토론으로 논술형 문제 해결력 키워야

 수학반 친구들이 놀이동산에 갔다. 놀이동산엔 숫자를 맞히면 상품을 주는 3개 상점이 있었다. 상점에서 사용하는 금액과 숫자를 맞혔을 때 주어지는 상품은 각 상점이 동일하다. 세 상점에서 가능한 경우를 나열하고 경우의 수를 구해 어느 상점으로 가는 게 좋을지 자신의 생각을 설명해보시오.

(2012학년도 경기 광명 A중학교 2학기 수학 중간고사 논술형 문항 예시, 20점)

올 2학기 중학교 수학 중간고사를 시작으로 위와 같은 형태의 논술형 문항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논술형 문항은 말 그대로 단순 여기에 다른 의견까지 받아들여 융합할 수 있는 '다면적 사고'를 갖추는 것이다. 이 경우, 가장 효율적 수업 형태는 토론(debate) 기반 강의다'설명'에 자신의 '생각'을 적용, 논술 형태의 답안을 작성해야 하는 형태로 구성된다. 이런 문항에 대비하려면 일방적 강의나 1대1 과외 수업으로는 역부족이다. 핵심은 학생이 자신의 생각을 온전히 담아내고 .

이런 문항은 학습자의 합리적 견해를 정리해야 하는 '논술형'인 동시에 여러 가지 방법으로 답을 찾을 수 있는 '개방형'이기도 하다. 개방형 문항은 교사가 의도한 답이 아니라 학습자가 저마다 다양하게 생각한 결과를 답으로 제출하는 방식이다. 개방형 문항의 답변을 제대로 작성하려면 자신의 평소 생각뿐 아니라 독서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축적된 배경지식을 실생활과 연관시켜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