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시모집 일반전형 면접의 문제는 대체로 작년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기업 이투스 청솔에 따르면 인문대는 첨단 과학기술에 관한 영어 지문을 낸 영어영문학과 면접을 빼면 대부분 면접을 전공 적성을 묻는 일반적인 방식으로 진행했다.
국사학과에서는 조선 시대의 호구조사 방법인 '핵법'과 '관법'에 대한 질문이 나와 관심을 끌기도 했다.
사범대 국어교육과 면접에서는 한국어가 소리, 형태, 문장구조 등 면에서 중국어, 일본어, 영어와 다른 점을 설명하라는 문제가 나왔다.
현대시 한 편을 암송하고 감상을 말하는 문항도 있었다.
교직 인ㆍ적성 영역에서는 교육복지에서 나타나는 사회계급별, 성(性)별 격차를 교육의 기회ㆍ과정ㆍ결과 측면에서 구체적 예를 들어 설명하고 교사로서 이런 상대적 격차를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하라는 문항이 나왔다.
공대의 모집단위별 수리 문제는 면적을 이용해 확률을 구하는 기하학적 확률과 타원과 원 등 소재가 나와 작년보다 쉽다는 평이 많았다.
물리와 화학, 지구과학 등 과학 면접 문제도 대체로 평이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투스청솔의 오종운 평가이사는 "올해 국정감사에서 서울대 면접 문제가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나 너무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고 사교육을 부추긴다는 시민 여론도 있어 난도가 다소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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