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3일 월요일

초등 서술·논술형 평가, 제시된 조건에 정확히 맞춰 써야 만점



[국어] 제시한 조건에 꼭 맞는 답을 적어라


첫 번째 문제는 대부분 학생이 만점을 받았다. 하지만 두 번째 문제에서는 부분점수를 받는 데 그친 학생이 많았다. 문제의 조건으로 ‘해결 방법’과 함께 ‘구체적인 실천 내용’을 제시하라고 하였는데도 ‘해결방법’만 쓴 학생이 많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일회용 종이컵 대신 개인 컵을 쓰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우리가 개인 컵을 준비하면 좋겠습니다’라면서 ‘해결방법’과 ‘실천 내용’을 모두 쓰면 만점이지만, 많은 학생은 ‘개인 컵을 쓰면 좋겠다’면서 구체적 실천 방안을 적지 않았던 것.

경기 복사초 민진아 교사는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자체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면서도 “하지만 문제가 제시한 조건을 눈여겨보지 않고 해결방법이나 실천내용 중 하나만 쓰는 바람에 감점을 받은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수학] 문제가 묻는 것은 결국 ‘개념’이다

 

이 문항의 첫 번째 질문은 ‘전개도 (가)와 (나)로 만들 수 있는 입체도형의 공통점을 각각 한 가지씩 쓰시오’였다.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제시된 그림을 보고→그림이 정육면체와 직육면체의 전개도임을 알아차린 뒤→머릿속으로 정육면체와 직육면체를 상상하거나 그림으로 그려서→면, 모서리, 꼭짓점을 생각해내어 서술해야 한다.

정답은 ‘모서리의 개수는 12개이다’ ‘꼭짓점의 개수는 8개이다’이지만, 의외로 오답이 많았다. 학생들이 ‘모서리’의 개념을 알지 못해 점선과 실선의 개수를 모두 세어버리는 것과 같은 착오를 일으켰기 때문.

중요한 것은, 이 문항이 제시한 그림을 보는 순간 ‘아, 이것은 입체도형의 개념을 묻는 문제이구나’하고 수학적 개념을 먼저 떠올릴 줄 알아야 하는 것. 결국 수학의 서술형·논술형 문제는 ‘수학적 개념’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를 묻는 것이라는 사실을 언제나 명심해야 한다.

[영어] 머리에 떠오르는 단어, 철자 연습을

 

이 문제는 그림에서 쥐들이 나누는 대화 내용을 이해한 후 쥐들이 말하는 대상을 영어단어로 정확하게 쓸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문제다. 답은 빈칸에 각각 ‘a’와 ‘t’를 넣어 ‘It's a cat’이라는 문장을 완성하는 것이었다.

영어의 서술형·논술형 평가는 제시되는 그림이나 대화를 독해한 뒤 빈칸을 채워 넣는 유형이 많다. 중요한 것은 정답에 해당하는 영어단어를 철자까지 정확히 알지 못하면 답을 쓸 수 없다는 점. 이 문제의 경우 그림에 나온 영어문장을 읽고 무엇을 말하는지 알았더라도 정작 ‘고양이’의 영어 철자 ‘cat’을 정확하게 쓸 수 없는 학생은 문제에 손도 대지 못하는 것이다. 결국 영어단어 실력을 갖추는 일은 영어 서술형·논술형 평가에 대비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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