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에
실시되는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에게는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시기다. 더욱이 시험 당일은 말할 것도
없다. 시험 일 적당한 긴장은 필요하나 지나친 긴장은 시험을 망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1년 내내 전력투구해 준비한 수능 공부가 수포로
돌아간다. 시험 당일 수험생 유의사항과 시험 전략을 알아두면 이를 예방하고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다. 입시전문 교육기관인 하늘교육의 도움으로
시험장 도착→시험 시작→시험 종료 후 수험생이 알아두면 유익한 내용을 소개한다.
◆시험장 도착
시험 당일인 13일에는 수험표를 꼭 챙겨 오전 8시 10분 입실 시간보다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수험장에 도착해야 한다. 그래야 빨리 현장의 분위기를 익히고, 긴장감을 풀 수 있다. 혹시 수험표를 분실하거나 가져오지 못했을 경우 조치를 받을 수 있는 시간도 확보할 수 있다. 옷은 시험장이 난방을 하는 데다 긴장해 다소 덥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얇은 소재의 옷을 겹쳐 입어 온도에 따라 탈의해 체온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시험일 지나친 긴장으로 인한 배탈 등으로 시험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이 발생한다. 실제 이런 상황이 일어날 경우 컨디션 저하로 집중력이 떨어져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없다. 따라서 과민성 대장증후군 등에 대한 예방법을 숙지해 심리적 안정감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시험장에 도착한 후에는 컨디션을 다시 한 번 점검한다.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대처할 수 있도록 지사제와 소화제 등 비상약품 등은 소지하고 그날 상황에 따라 복용할 수 있는 약을 준비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그러나 긴장을 풀기 위해 평소 복용하지 않던 약을 먹는 것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지난해 7일 치러진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들이 1교시 국어영역 시험을 앞두고 전 마음의 준비를 하며 시험이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
1교시 국어영역은 시간 안배를 적절히 해 미처 문제를 다 풀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최근에는 정부의 ‘쉬운 수능’ 기조에 따라 수능이 쉽게 출제되는 경향이므로 실수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아는 문제나 지문이라도 가볍게 보지 말고 지문이나 보기를 끝까지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는 얘기다.
평소 본인의 모의고사 풀이 속도를 감안해 어려운 문제 혹은 지문을 만났을 때 지나치게 시간 허비를 하지 말고, 다른 문제를 우선 풀어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과학기술지문은 처음 접해보는 지문일 가능성이 높고, 평소 오답률이 높은 문항이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더라도 다른 수험생들도 어렵게 느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심리적 안정감을 가져야 한다.
1교시 국어영역 종료 후에는 지나간 시험 결과에 지나치게 연연하지 말고 2교시 수학영역 시험에 대비해 오답노트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수학영역은 문제를 꼼꼼하게 읽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무조건 문제를 풀려고 덤비지 말고,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부터 생각해야 한다. 풀이과정에서 특히 실수를 줄여야 한다는 것에 주목하라.
점심시간에는 본인이 가장 편안하게 느낄 정도로 식사량을 조절하라. 본인의 신체적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 지나치게 많이 혹은 적게 먹거나 하지 말고 컨디션에 따라 식사량을 조절하는 것이 가장 편안하다.
점심식사 후에는 1교시, 2교시에서 잘못 풀었던 국어와 수학 영역 문제에 대해 집착하지 마라. 이는 스트레스로 이어져 나머지 시험에도 영향을 미친다. 점심식사 후 휴식시간에는 영어지문들을 보면서 심리적 안정감과 영어에 대한 리듬을 찾는 것이 좋다.
3교시 영어영역은 시간안배가 중요하다. 빈칸추론과 같은 어려운 문제를 나중에 풀거나 순서대로 문항을 푸는 경우 등 문제를 푸는 방식이 수험생 개인별로 다르기 때문에 자신만의 로드맵대로 푸는 것이 효과적이다. 듣기문제가 쉽게 출제됐다고 남는 시간을 이용해 다른 문제를 풀려고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4교시 탐구과목은 2과목을 선택해 치르는데, 선택과목 번호 순서대로 차례대로 풀어야 한다. 그 순서를 뒤바뀌어 2번째 과목부터 풀게 될 경우 부정행위에 해당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시험 종료 후
시험 종료 후에는 각 입시기관에서 내놓는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본인의 등급컷을 추정하게 되는데, 입시기관에서는 대체로 오후 5시에서 6시쯤 1차로 발표를 한다. 예상 등급컷이 자신이 지원한 대학이 요구하는 수시 최저자격기준(최저등급)을 충족했는지 확인 후 해당 원점수를 토대로 정시 지원가능 대학을 예측해봐야 한다.
각 입시기관들은 시험 종료부터 그 다음날 새벽까지 각 영역별 등급컷을 수정하는 작업을 지속한다. 최종 등급컷은 시험 종료 후 그 다음날 오후 정도에 각 입시기관별로 확정되고, 정시지원가능 예측선이 발표된다. 따라서 수험생은 각 입시기관별 등급별 커트라인과 정시지원가능 예측선에 관심을 가져야 된다.
특히 수능 이후 논술시험을 보는 수험생들은 해당지원 대학이 정시지원가능 대학보다 낮은 대학으로 예측될 경우 수시 논술을 보러가야 할지 말지를 결정해야 한다. 수시를 하향지원했다고 해서 무조건 포기하는 것은 금물이다. 수시에 지원한 대학보다 정시를 상향지원해 확실하게 합격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포기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지원한 대학의 논술 또는 면접에 응시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는 각 입시기관에서 발표한 정시예측 가능점수를 토대로 최소한 4∼5개 이상 기관에서 안정적으로 정시지원가능 예측이 나올 경우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즉 4∼5개 기관에서 정시지원 가능으로 나오면 정시를 지원하는 것이 좋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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