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테크(Bio Tech) 옥수수는 키도 크고 싱싱하게 자랐는데 일반 옥수수는 해충 피해를 입어 누렇게 변색됐고 키도
작습니다.”
지난 9월 26일 미국 아이오와주 존스턴에 위치한 종자회사 듀폰 파이어니어의 농작물전시관에서 그레그 다나 아시아 담당
디렉터는 유전자변형식품(GMO)의 장점을 설명하며 GM 옥수수와 일반 옥수수를 비교해
소개했다.
1990년대
중반 유전자 결합을 통해 해충 저항성 등 특정 목적에 맞게 개량한 GMO가 첫선을 보인 뒤 GMO 재배 면적은 170만ha에서
1억7500만ha까지 100배 이상 늘었고 재배 나라는 27개국으로 급증했다.
하지만 식량생산 증대에 크게 기여한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GMO 유·무해 논란은 20년째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케빈 딜 듀폰 파이어니어 규제 담당 디렉터는 “바이오테크 식품을 연구하는 수만
명의 과학자들 모두 가족과 자녀가 있는데 호락호락하게 개발하겠느냐”며 “바이오테크 식품 안전성 심사 기준을 일반 식품에 적용하면 일부 일반
식품은 기준을 못 넘길 수도 있을 정도로 까다롭게 심사하며 부작용 사례도 없다”고 말했다.
미주리주 체스터필드에 본사를 둔 또
다른 종자회사 몬산토의 토머스 애덤스 생명공학
담당 부사장도 “GMO 기술로
인구증가,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 내 GMO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지난 5월 버몬트 주가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2016년부터 GMO 의무표시제를 실시키로 했다. 우리나라도 옥수수 58종 등 총 111종의 GM 농산물이 수입되고 있는
만큼 GMO 안전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2010∼2013년 전체 수입 콩의 73%가 GMO였다.
“현재 수입되는 GMO는
국제적 기준에 따라 안전성 심사를 거친 것으로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며 “국민 알권리와 선택권을 위해 GMO 표시제를 운영중이고 표시대상 확대
방안도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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