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22일 수요일

2017년 전기 제33회 성균관대학교 주최 전국 영어수학 학력 경시대회 일정 안내


대회일시

  • 고사일 : 2017년 4월 2일(일)
  • 시 간 :
구분 영어 수학
수험생 시험실 입실완료 ~ 12:40 ~ 14:40
문제지 배부 및
유의사항 설명
12:40 ~ 13:00 14:40 ~ 15:00
시험 13:00 ~ 14:10 15:00 ~ 16:30
답안지 회수 및 검수 14:10 ~ 14:20 16:30 ~ 16:40
휴식 14:20 ~ 14:40

접수기간

  • 2017년 2월 6일(월)~ 2017년 2월 24일(금)
  • 접수처 방문접수 기간은 2017년 2월 24일(금)까지 입니다.
  • 취소는 접수기간 내에만 가능.

참가대상

  • 반드시 본인의 학년에 맞게 응시하여야 합니다.
  • 영어 : 초등학교 3학년 ~ 고등학교 3학년
  • 수학 : 초등학교 1학년 ~ 고등학교 3학년(고등학교 3학년의 경우 인문/자연 구분하여 응시)
  • (응시과목은 영어 또는 수학을 선택하여 1과목 응시도 가능함)
  • 응시 및 기출문제집 구매는 2017년 3월 기준 학년임.

문제출제범위

  • 영어 : 초/중/고 부문 듣기,독해, 통합교과 유형 출제
  • 수학 : 해당학년 3월말까지의 범위(이전학년 모든범위 포함)

접수처

  • 전국 종로학원하늘교육 학원
  • (하늘교육 센터 및 학원 - 신문광고, 포스터 참조)
  • 대표문의 : 02-761-3200

접수방법

  • 전국 각 지정접수처 접수방법 : 접수처에 방문하여 접수처에 비치된 지원서를 작성후 제출
  • 고사진행본부 우편 접수방법 : 응시료를 우편환으로 교환후 동봉하여 응시원서와 함께 발송
  • 주소 : (04510)서울특별시 중구 청파로 456 전국 영어/수학학력경시대회 고사진행본부 앞
  • (응시생 사진은 스캔하여 업로드하며, 응시료는 카드결제만 가능)

구비서류

  • 지원서(지원서에 반드시 사진(3x4)1매 부착요망/뒷면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명요망)
  • 응시료(과목당 45,000원)
  • 우편접수시에는 응시료를 우체국에서 소액환으로 교환하여 지원서와 함께 고사진행본부로 우편발송

성적발표

  • 성적발표일시 : 2017년 4월 24일(월) 오전 10시
  • 성적표는 지원서에 기재한 주소지로 발송함.
  • 변동사항이 있을 경우 반드시 고사진행본부로 연락바람.
  • (주소, 연락처 변경시 홈페이지에 수정 등록해야함. 미 등록시 성적처리 및 등급인정 불가)

응시자 유의사항

  • 고사당일 입실 시간은 시험시작 20분 전 까지이며, 특히 영어 응시자는 듣기평가를 치루어야 하므로 반드시 시간을
  • 엄수 해야함.
    • 시험당일 고사장 입실시간에 늦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개인사정에 의하여 고사장에 늦게 도착하여 생기는 문제는 본인에게 책임이 있음을 주지하시기 바랍니다.
  • 지원서 기재 내용이 사실과 다를 경우에는 해당 시험을 0점 처리하며 응시자는 향후 2년간 본 대회 출전 자격을
  • 제한한다.
  • 대회 당일 수험자 및 보호자는 가능한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 응시자는 전형 당일 고사장에 도착하여 자신의 고사실을 확인한다.
  • 응시자는 전형 당일 시험시작 20분전에 고사실에 입실하여 안내방송에 따라야 한다.
  • 응시자 준비물 : 수험표, 컴퓨터용 수성사인펜(흑색), 연필, 지우개
  • 초등학교 1학년만(수학응시) : 연필, 지우개 (OMR마킹 없이 시험지에 바로 답 표기하여 제출)
  • 부정행위자의 시험 성적은 0점 처리하고 향후 2년간 본 대회 자격을 제한한다.
  • 응시자는 고사장과 고사실의 청결을 유지한다.
  • 응시자 주요인적사항(이름, 학교, 집주소 등) 변경시 반드시 고사진행본부로 연락한다.
  • 접수마감 후 고사장 변동은 불가능 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희망고사장의 응시인원이 정원을 초과하였을 경우 인근 타 고사장으로 임의 배정 될 수 있음.

대회주체

주 최 성균관대학교
후 원 동아일보

AMC 8/10/12 미국수학경시대회 
SCAT SSAT PSAT GED SATmath ACT 

    국제학교영어원서 강의 수학과학올림피아드
    
   수학과학경시대회 성대 KMC
 

   교육청영재원 교대영재원 경대영재원 준비반 모집
  
  
  상담 환영합니다 
  
053-765-8233   011-549-5206

프랑스도 못말린 그랑제콜 입시열


그랑제콜 합격률 높은 명문고에 무슨 수를 써서든 들어가려 해
고교 순위 1·2위 LLG와 H4는 주변 집값 끌어올리는 1등 공신
부모고생도 한국 高3집 못잖아

프랑스 북부 도시 릴에 사는 피부과 의사 도미니크 모렐(여·51)씨는 지난달 딸 산드라(14)양을 파리 소르본대 근처에 사는 지인(知人)의 주소로 위장 전입시켰다. 올가을 고등학생이 되는 딸을 파리 명문 공립학교인 루이 르 그랑(Louis Le Grand)이나 앙리 4세(Henri IV) 고등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서다. 파리 공립 고등학교에 합격하려면 원하는 학교가 속한 학군 내에 주소가 있어야 한다. 모렐씨는 "지인에겐 면목이 없었지만, 딸이 LLG나 H4에 갈 수만 있다면 무엇인들 못 하겠느냐"며 "5월에 입학 통보를 받으면 바로 학교 인근에 원룸을 얻을 계획"이라고 했다.

프랑스 극성 학부모들의 자녀 교육열은 한국 못지않다. 프랑스 매체들은 매년 바칼로레아(고등학교 졸업 자격증) 합격률 등을 바탕으로 전국 고교 순위(Classement des Lycées)를 발표한다. 프랑스를 빛낸 정치가, 과학자, 철학자, 문인들을 많이 배출한 루이 르 그랑과 앙리 4세 고등학교는 늘 1·2위를 다툰다. 프랑스 학부모들은 이런 명문고에 자녀를 입학시키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동원한다고 일간 르파리지앵이 보도했다.
두 학교가 속한 학군(파리 5·6·13·14구)의 부동산은 인기 상한가를 달린다. 이 지역 부동산 소개소 유리창에 붙은 원룸 매물 전단엔 'H4와 LLG 인근'이라는 홍보 문구가 적혀 있는 걸 볼 수 있다. 원룸을 마련할 형편이 안 되면 창고 또는 차고 등을 빌려 주소지를 만든다. 앙리 4세 고교 전임 교장인 파트리스 코르(66)씨는 르파리지앵 인터뷰에서 "신입생 선발 시즌만 되면 고위급 인사들의 청탁 전화를 받느라 애를 먹는다"고 했다. 두 학교에만 매년 4000여 명이 지원하는데, 내신 성적 등을 감안한 최종 선발 인원은 540명 정도다.
프랑스의 명문 고교인 앙리 4세 고등학교의 프레파 과정 학생들이 모의고사를 보고 있다. 프레파 과정에는 고교 시절 성적 최상위권 학생들이 들어가 그랑제콜 입시를 준비한다.
프랑스의 명문 고교인 앙리 4세 고등학교의 프레파 과정 학생들이 모의고사를 보고 있다. 프레파 과정에는 고교 시절 성적 최상위권 학생들이 들어가 그랑제콜 입시를 준비한다. /인터넷 캡처
프랑스 대학은 평준화되었지만, '대학 위의 대학'이라고 불리는 엘리트 코스 '그랑제콜(Grandes Ecoles)'에 입학하려면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 한다. 이 코스에 들어가려면 고등학교 졸업 후 2~3년 동안 프레파(Prépa·그랑제콜 입시 준비반) 과정을 거친다. 프레파는 주요 명문고에 설치된 별도의 대학 학부 과정으로, 고교 시절 최상위권 성적을 거둔 학생들 위주로 선발한다. 프레파 과정은 강도 높은 교육 과정으로 채워져 낙오하기 십상이다.

파리 2대학에 다니는 브리스(24)씨도 루이 르 그랑 프레파 과정을 거친 우등생이었지만, 그랑제콜 입학은 실패했다. 그는 "프레파 시절은 악몽 같았다"며 "수험생 시절 낮에 해를 본 기억이 별로 없다"고 했다. 새벽부터 공부를 시작해 자정이 넘어서야 잠자리에 들었다. 프레파 과정 3년 내내 단 하루도 제대로 쉬어본 적이 없다.

자녀가 프레파에 선발되면 프랑스 부모들도 마라톤을 시작한다. 옆에서 함께 뛰면서 아이들의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하는 것이다. 브리스씨의 어머니는 아들보다 2시간 먼저 일어나 아침과 간식을 준비했고, 아들과 대화 수준을 맞추기 위해 밤늦게까지 역사·철학책을 열독(熱讀)했다. 등·하굣길엔 '운전기사'로 동행했다. 그는 "원하던 학교에 못 간 것보다 몇 년간 나를 위해 헌신한 부모님께 죄송해서 좌절이 컸다"며 "합격시켜준다고 해도 두 번 다시 못할 것 같다"고 했다. 르 몽드에 따르면 현재 파리의 프레파 재학생 1만5000명 중 90여 명이 우울증 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프랑스에 사는 한국인 학부모들은 "한국 대입이 세계에서 제일 가혹하다고 하는데, 그랑제콜만 놓고 본다면 프랑스가 훨씬 더 심할 것"이라고 했다. 교민 정모(54)씨는 "아이가 기숙사에 사는데도 주말에 오가기 불편하다며 학교 앞에 집을 한 채 더 구하는 사람, 엄마 차에서라도 편하게 자라며 좌석이 넓은 승용차를 새로 사는 등 별별 경우를 다 봤다"며 "학생뿐 아니라 부모도 죽을 각오로 덤벼야 그랑제콜에 합격할 수 있다"고 했다.
그랑제콜
평준화된 일반 대학과 구분돼 있는 프랑스 특유의 4년제 소수 정예 엘리트 교육기관이다. 문과 계열의 파리고등사범학교(ENS Ulm), 이공 계열의 에꼴폴리테크니크, 상경 계열의 HEC 등이 대표적이다. 그랑제콜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일반 대학이 아닌 그랑제콜 준비반인 ‘프레파’ 과정을 이수한 후 학교별 시험에 응시해 성적순으로 선발된다.
☞프레파
프랑스 주요 명문고에 설치된 2~3년 과정의 특수 교육기관으로 그랑제콜 입시 준비반으로도 불린다. 고등학교 내신 성적 상위 4% 이내 최우수 학생들을 선발한다. 프레파를 이수한 학생에겐 그랑제콜 합격 여부와 상관없이 일반 대학교 학위를 자동 부여한다.
조선일보

2017년 2월 14일 화요일

34년간 漢詩 숙제하는 백발 신사들

'난초처럼 맑은 향기 나누자'고 모여 한 달에 한 번 각자 써 온 시 품평
병상서, 산소호흡기 달고도 참석 "잡스런 생각 없어지고 낭만 유지"

백발의 남자들이 하나둘 들어왔다. 가죽 헌팅캡을 쓰고 온 이, 지팡이를 짚은 이, 가방을 메고 온 이…. 모습은 제각각이었지만 모인 여섯 명은 하나같이 한문 적힌 A4 용지를 들고 있었다. 한시(漢詩)였다.

13일 오전 11시 경기 고양시의 한 사무실. 34년째 계속된 한시 모임이 이날 300회를 맞았다. 이 모임의 규칙은 간단하다. 한 달에 한 번씩 만나 지은 시를 내보이고 서로 품평한다. 8행시인 율시(律詩)와 4행시인 절구(絶句)를 최소 한 편씩 지어오는 게 유일한 숙제다.

조순(89) 전 서울시장은 두산 베어스 야구모자를 쓰고 왔다. "1983년 10월 첫 모임이 우리 집에서 열렸다"고 했다. 고(故) 김호길 전 포항공대 학장이 지인 5명을 모아 시 모임을 만든 게 시작이었다. "난초처럼 맑은 향기를 나누자"는 뜻에서 이름은 '난사(蘭社)'가 됐다.

34년간 이어진 ‘난사’ 회원들이 300회를 맞아 초창기 지은 한시들이 적힌 두루마리 족자를 펼쳤다. 왼쪽부터 이장우 영남대 명예교수, 이용태 전 삼보컴퓨터 회장, 이종훈 전 한국전력공사 사장, 김종길 고려대 명예교수, 조순 전 서울시장, 김용직 서울대 명예교수.
34년간 이어진 ‘난사’ 회원들이 300회를 맞아 초창기 지은 한시들이 적힌 두루마리 족자를 펼쳤다. 왼쪽부터 이장우 영남대 명예교수, 이용태 전 삼보컴퓨터 회장, 이종훈 전 한국전력공사 사장, 김종길 고려대 명예교수, 조순 전 서울시장, 김용직 서울대 명예교수. /남강호 기자

한때 11명까지 늘었지만 김호길 전 학장, 유혁인 전 공보처 장관, 고병익 전 서울대 총장, 김동한 전 대한토목학회장, 이헌조 전 LG전자 회장이 별세하고 신입 회원을 받아 지금은 7명이다. 김용직(85) 서울대 명예교수는 "늘 나왔던 이우성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오늘 병환으로 참석하지 못해 아쉽다"며 "멤버들이 난사를 참 소중히 여기고 사랑했다"고 했다. 고병익 총장은 입원 병상에서도 시를 썼고, 이헌조 회장은 산소호흡기를 달고 모임에 나왔다고 한다.

이종훈(82) 전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모임에 뒤늦게 참여해 난 주니어"라고 말했지만 올해로 21년차다. 서무를 맡은 그가 지난 회 발표된 시들을 컴퓨터에 저장하고, 각자 써온 시들을 프린트해 나눠준다. 돌아가며 읽고 뜻을 한글로 푼다.

"참 좋네요." "야~ 표현이 참 멋져요." 차 향기 가득한 방에 훈훈한 덕담이 오갔지만 그렇다고 물렁하진 않다. 이장우(77) 영남대 명예교수가 들고온 '구정에 눈 덮인 궁에서 즐겁게 놀았다(舊正遨遊雪宮)'란 제목의 절구시 마지막 구절이 문제가 됐다. "(어린 손자가) 여러 번 언덕에 오르는 '흥겨운' 마음이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것이더라(莫比興心數上丘)"에 쓰인 '흥겨울 흥(興)' 자가 측성(기울어지는 소리)인 게 규칙에 어긋났다.

"그 자리엔 평성(평평한 소리)이 와야지요." 6명이 10분간 머리를 맞대고 궁리하다 결국 평성인 '아이 동(童)' 자가 채택됐다. 난사는 이렇게 쌓인 시들을 모아 지금껏 한시집 네 권을 냈다. 이용태(85) 전 삼보컴퓨터 회장은 "사는 데 치여 정서가 메마를 때 한시는 마음에 아쉬운 구석을 채워줬다"고 말했다.

"가끔가다 '와 정말 잘 썼다' 하는 희열을 맛볼 수 있는 게 참 좋죠." 조순 전 서울시장이 거들었다. "일본 최고의 소설가였던 나쓰메 소세키도 말년에 매일 오전엔 소설을 쓰고 오후엔 한시를 한 수씩 썼어요. 왜 그렇게 했을까 생각해보면 말이야, 그 사람은 늘 죽음을 생각하며 살았어요. 그런데 한시를 쓰면 잡스러운 생각이 없어져요. 낭만의 정서를 잘 유지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맏형 김종길(91) 고려대 명예교수가 "이제 새로운 회원을 받아 명맥을 잇자"며 웃었다.

이날 회원들이 크게 반긴 시는 이종훈씨의 '난사 300회 모임을 기뻐하며(蘭社欣歡三百回)'였다. '시제 찾고 글귀 골라 사귀어온 삼십 년 모임(覓句探題卅載遊)/ 실사구시 청담 나누며 풍류도 이야기했지(淸談實是語風流)/ 세월 흘러 귀밑머리 희고 몸은 비록 파리해져도(邇來鬢白雖身瘦)/ 좋은 시문 지으려는 굳센 마음으로 늙는 시름을 견뎌낸다(健筆壯心勝老愁).'
조선일보

서울대 합격생 강남구 출신 17→23%

서울 일반고 지역별 대입결과 10년전과 비교해보니
강남-서초-노원-송파-양천 '특구'.. 53%서 59.7%로 쏠림 심해져
학교당 합격자 강남-성동 15배差.. 학생부전형 따라 양극화 심해져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한 서울 소재 일반고들의 ‘5개 교육특구(강남, 서초, 노원, 송파, 양천구)’ 쏠림 현상이 더욱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구 소재 일반고는 학교당 평균 10명 이상 서울대 합격자를 냈지만 성동구 등 3개구는 1명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13일 동아일보가 종로학원하늘교육과 함께 서울대가 공개한 2017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고교별 현황(수시·정시 전형 최초 합격자 기준)을 분석한 결과에서 드러났다.
2007학년도 서울 일반고 출신 합격자 700명 중 5개 교육특구 출신은 53.0%(371명)를 차지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2017학년도에는 합격자 576명 중 344명으로 비율이 59.7%로 높아졌다.
구별로는 강남구 일반고에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강남구의 비중은 2007학년도에 17.3%에서 2017학년도에 23.4%로 6.1%포인트 늘었다. 서울 일반고 출신 서울대 합격자 4명 중 1명은 강남구 출신인 셈이다.
서초구는 2.7%포인트(9.6%→12.3%), 양천구도 2.2%포인트(4.6%→6.8%) 증가했다. 다만 노원구와 송파구는 각각 0.7%포인트(9.6%→8.9%)와 3.7%포인트(12.0%→8.3%) 감소했다.
서울의 일반고 1곳당 서울대 합격자 수를 분석한 결과 25개 자치구 중 강남구는 유일하게 학교당 10명을 넘었다. 2017학년도에 강남구 소재 13개 일반고에서 배출한 서울대 합격자는 135명으로 학교당 10.38명에 이르렀다. 2007학년도 9.31명에 비해 학교당 1명 이상 늘었다. 반면 최하위인 성동구와 금천구는 각각 0.67명, 0.75명으로 한 학교당 평균 1명도 안 됐다.
10년 전과 비교해 학교당 합격자 수가 늘어난 구는 교육특구 중 강남구, 서초구(8.38명→8.88명) 양천구(3.20명→3.90명)뿐이다. 비(非)교육특구 중에서는 마포구(1.40명→2.00명)가 유일하게 증가했다.
구별 학력 격차는 다른 데이터로도 확인된다. 지난해 본보가 2015학년도 서울지역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상·하위권 일반고 10곳씩 총 20곳의 수학 커리큘럼을 분석한 결과 상위권 학교는 90%가 2학년까지 수능 출제과목을 모두 이수했지만 하위권 고교는 10%만 2학년까지 마쳤다. 상위권 학교는 강남, 서초, 송파구에 위치했고, 하위권 학교는 동대문, 금천, 중랑구 등 비강남권이었다. 커리큘럼의 차이는 학력 격차에 반영되고, 이는 입시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학생부종합전형 위주인 서울대 입시에서는 대부분 내신 1등급 학생들끼리 경쟁하므로 내신보다는 서류와 면접이 당락을 결정하는데, 서류와 면접의 경쟁력에서 교육특구가 앞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서류에서 학교의 특별활동 프로그램이나 내용의 충실도 등에서 교육특구 지역 학교들이 앞서 있고, 서울대 선배들이 모의면접을 도와주는 학교와 그렇지 못한 학교는 큰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서울 일반고 서울대 합격, 강남·서초·목동 '쏠림현상' 심화

서울대학교  서울 소재 일반고 중 강남·서초·양천구 소재 고교 출신의 서울대 합격자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열 높은 특정 지역의 서울대 합격 편중 현상이 점점 심화하는 모양새다.
14일 입시전문기관 종로학원하늘교육의 ‘2007·2017년 서울대 합격자 고교별 비교 현황’ 자료에 따르면 강남구 소재 일반고 출신 서울대 합격자 비율은 2007학년도 17.3%에서, 2017학년도에 23.4%로 6.1%포인트(p) 올랐다. 서초구도 9.6%(2007학년도)에서 12.3%(2017학년도)로 2.7%p, 양천구는 4.6%(2007학년도)에서 6.8%(2017학년도)로 2.2%p 증가했다. 강남·서초·양천구 소재 학교당 서울대 합격자 수도 크게 늘었다. 강남구(13개교)는 2007학년도 학교당 9.31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했지만, 2017학년도에는 10.38명에 이르렀다. 서초구(8.38명→8.88명)와 양천구(3.20명→3.90명)도 각각 올랐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학교당 서울대 합격자 수가 늘어난 곳은 강남구·서초구·양천구와 마포구(1.40명→2.00명) 등 단 네 곳뿐이다.
한편, 강남·서초·양천구와 함께 ‘5대 교육특구’로 불리는 노원·송파구 소재 일반고 출신 서울대 합격자 비율은 감소하는 추세다. 노원구는 9.6%(2007학년도)에서 8.9%(2017학년도), 송파구는 12.0%(2007학년도)에서 8.3%(2017학년도)로 각각 줄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서울대 입시는 내신 1등급 학생들 간 경쟁이기 때문에 내신보다는 서류와 면접으로 당락을 결정한다”며 “서류와 면접 경쟁력에서 강남·서초·양천구 소재 일반고 출신과 그 외 자치구 소재 일반고 출신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