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부모가 백 명의 교사보다 더 중요하다.”(조지 허버트·영국 시인)
미국 교육부 산하 교육과학원에서 근무 중인 박옥춘(朴玉春·60) 박사는 이 한마디를 이론과 현실 모두에서 실천한 경우다. 세계적인 인명사전인 ‘Who’s who in the world’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뛰어난 업적을 올린 교육박사이면서, 두 자녀 모두 훌륭하게 키워냈기 때문이다. 미국 생활 35년째로 미국 교육이 주 전공인 그는 조기유학 온 부모들로부터 한국의 교육소식을 많이 듣는다고 했다. 그는 “한 살배기부터 과외를 받고, 미국에 와서까지 학원수업에 매달리는 한국적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며 “부모가 아닌 아이가 주도하는 공부를 해야 ‘행복한 우등생’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최근 ‘미래형 자녀교육법’(예담)이란 책을 펴낸 그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부모들이 배워야 할 내용을 정리했다.
‘일관성’을 제1원칙으로 삼자
성공하는 부모의 제1 원칙은 바로 ‘일관성’이다. 일시적인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부모들이 다르게 반응한다면 아이들은 혼란스러울 따름이다. 아이들과 함께 정한 원칙에 대해, 아이들이 이해할 만한 이유 없이 예외를 인정하기 시작하면 원칙은 무너진다. 부모에 대한 신뢰와 권위 역시 함께 무너진다. 가정교육은 부부가 함께 하는 공동작업이다. 부부의 생각을 가정교육에 일관성 있게 반영해야 한다. 엄마·아빠의 말과 행동이 서로 다르면 아이들은 심리적으로 큰 갈등을 겪는다. 아이에게 얘기할 때는 부모 모두 ‘나는’이라고 하기보다 ‘아빠(엄마)와 나는’이란 표현을 쓰자. “부모가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부부가 서로 사랑하는 것이다”라는 말을 늘 명심하라.
동기부여가 중요하다
예일대 교수인 로버트 실러 박사에 따르면 정신을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이 바로 지능을 결정한다. 집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동기부여가 되어야 한다. 왜 공부하는지 알고 목표가 뚜렷하면 지능도 함께 올라간다는 소리다.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사물에 대한 강한 흥미와 배우려는 동기를 가지고 태어난다. 한두 살 아이들은 부모의 사랑과 보호를 통해 심리적인 안정을 느낀다. 아이들이 두세 살이 되면 자신이 부모로부터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부모의 안전한 품으로 쉽게 돌아올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모험을 시도한다. 아이들이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 모험적인 행동을 하는 것을 막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외부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계속 키울 수 있다. 심리적인 안정과 호기심을 토대로, 아이는 무엇인가를 탐구하고 배워나가는 지적 동기를 키울 수 있다.
부모의 목소리로 아이의 책 읽기를 시작하라
언어 능력의 발달은 태어나면서부터 들려오는 언어의 소리와 리듬을 통해 시작된다. 초등학교 5~6학년이 되기 전까지는 귀를 통해 단어와 문장을 이해하는 것이 눈으로 책을 읽고 이해하는 것보다 쉽고 빠르다. 따라서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부모가 계속 책을 읽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어릴 때부터 귀로 듣는 독서활동은 아이들의 언어 능력뿐 아니라 이해력이 필요한 모든 공부에 도움이 된다.
글쓰기는 가장 좋은 사고력 훈련
글쓰기는 생각을 자극한다. 아이들은 글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하는 훈련을 한다. 아이가 어리다면 그림을 통해 생각을 표현하게 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자. 미국 교육연구진흥원이 발표한 글쓰기 교육 지침은 다음과 같다.
▲독서는 아이들이 글을 잘 쓰기 위한 준비운동이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먼저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부모가 아이들의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을 도와주면서 여러 질문을 해 생각을 자극해주자. ▲요점을 기록하는 습관은 체계적인 글쓰기 능력을 길러준다. ▲일기를 쓰자. ▲글을 쓰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부모는 서두르지 말고 기다려야 한다. ▲좋은 글을 따라 써보는 연습은 글쓰기의 수준을 높여준다. ▲아이들이 쓴 글에 대한 다른 사람의 칭찬과 반응이 중요하다. ▲글은 수정을 통해 좋아진다. ▲아이가 쓴 글은 온전히 아이의 것으로 간직하게 하라. 부모가 아이의 글을 고치기 시작하면 아이는 자기 글에 대한 애정을 품지 않으며, 흥미와 자신감도 잃는다.
조선일보
미국 교육부 산하 교육과학원에서 근무 중인 박옥춘(朴玉春·60) 박사는 이 한마디를 이론과 현실 모두에서 실천한 경우다. 세계적인 인명사전인 ‘Who’s who in the world’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뛰어난 업적을 올린 교육박사이면서, 두 자녀 모두 훌륭하게 키워냈기 때문이다. 미국 생활 35년째로 미국 교육이 주 전공인 그는 조기유학 온 부모들로부터 한국의 교육소식을 많이 듣는다고 했다. 그는 “한 살배기부터 과외를 받고, 미국에 와서까지 학원수업에 매달리는 한국적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며 “부모가 아닌 아이가 주도하는 공부를 해야 ‘행복한 우등생’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최근 ‘미래형 자녀교육법’(예담)이란 책을 펴낸 그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부모들이 배워야 할 내용을 정리했다.
‘일관성’을 제1원칙으로 삼자
성공하는 부모의 제1 원칙은 바로 ‘일관성’이다. 일시적인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부모들이 다르게 반응한다면 아이들은 혼란스러울 따름이다. 아이들과 함께 정한 원칙에 대해, 아이들이 이해할 만한 이유 없이 예외를 인정하기 시작하면 원칙은 무너진다. 부모에 대한 신뢰와 권위 역시 함께 무너진다. 가정교육은 부부가 함께 하는 공동작업이다. 부부의 생각을 가정교육에 일관성 있게 반영해야 한다. 엄마·아빠의 말과 행동이 서로 다르면 아이들은 심리적으로 큰 갈등을 겪는다. 아이에게 얘기할 때는 부모 모두 ‘나는’이라고 하기보다 ‘아빠(엄마)와 나는’이란 표현을 쓰자. “부모가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부부가 서로 사랑하는 것이다”라는 말을 늘 명심하라.
동기부여가 중요하다
예일대 교수인 로버트 실러 박사에 따르면 정신을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이 바로 지능을 결정한다. 집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동기부여가 되어야 한다. 왜 공부하는지 알고 목표가 뚜렷하면 지능도 함께 올라간다는 소리다.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사물에 대한 강한 흥미와 배우려는 동기를 가지고 태어난다. 한두 살 아이들은 부모의 사랑과 보호를 통해 심리적인 안정을 느낀다. 아이들이 두세 살이 되면 자신이 부모로부터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부모의 안전한 품으로 쉽게 돌아올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모험을 시도한다. 아이들이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 모험적인 행동을 하는 것을 막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외부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계속 키울 수 있다. 심리적인 안정과 호기심을 토대로, 아이는 무엇인가를 탐구하고 배워나가는 지적 동기를 키울 수 있다.
부모의 목소리로 아이의 책 읽기를 시작하라
언어 능력의 발달은 태어나면서부터 들려오는 언어의 소리와 리듬을 통해 시작된다. 초등학교 5~6학년이 되기 전까지는 귀를 통해 단어와 문장을 이해하는 것이 눈으로 책을 읽고 이해하는 것보다 쉽고 빠르다. 따라서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부모가 계속 책을 읽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어릴 때부터 귀로 듣는 독서활동은 아이들의 언어 능력뿐 아니라 이해력이 필요한 모든 공부에 도움이 된다.
글쓰기는 가장 좋은 사고력 훈련
글쓰기는 생각을 자극한다. 아이들은 글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하는 훈련을 한다. 아이가 어리다면 그림을 통해 생각을 표현하게 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자. 미국 교육연구진흥원이 발표한 글쓰기 교육 지침은 다음과 같다.
▲독서는 아이들이 글을 잘 쓰기 위한 준비운동이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먼저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부모가 아이들의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을 도와주면서 여러 질문을 해 생각을 자극해주자. ▲요점을 기록하는 습관은 체계적인 글쓰기 능력을 길러준다. ▲일기를 쓰자. ▲글을 쓰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부모는 서두르지 말고 기다려야 한다. ▲좋은 글을 따라 써보는 연습은 글쓰기의 수준을 높여준다. ▲아이들이 쓴 글에 대한 다른 사람의 칭찬과 반응이 중요하다. ▲글은 수정을 통해 좋아진다. ▲아이가 쓴 글은 온전히 아이의 것으로 간직하게 하라. 부모가 아이의 글을 고치기 시작하면 아이는 자기 글에 대한 애정을 품지 않으며, 흥미와 자신감도 잃는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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