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계 학생들은 논술시험에 더 큰 부담을 안고 있다. 인문계에 비해 읽기와 글쓰기 훈련이 상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이다. 자연계 수험생들은 무엇보다 답안을 논리적으로 구성하는 능력이 떨어졌다는 게 최근 논술 모의고사를 치른 각 대학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는 각 대학이 중요시하는 평가요소를 파악하고, 이에 대비하면 점수를 올리기가 오히려 쉽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인문계 논술 답안 중점 평가 요소 분석에 이어 이번 호에는 자연계 편을 싣는다.
● 서울대, 통합적 추론 생략한 단편적 결론 피하자
서울대는 채점후기를 통해 논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근거 없이 단편적인 결론만 기술한 답안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과학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당 문제와 관련한 개념과 원리에 바탕을 두고 추론해야 한다. 하지만 많은 학생이 통합적인 추론 과정을 생략한 채 단편적인 결론 찾기에 급급했다는 것.
예를 들어 자연계 Ⅰ의 1번 문항은 주어진 행렬이 DNA 조각의 염기 서열 일치 여부에 관한 정보로부터 얻어질 수 없다는 것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라는 문제였다. 이를 통해 수험생의 문제 이해력, 분석력, 통합추론 능력, 의사소통 능력 등을 평가하고자 한 것이다.
그러나 적지 않은 학생이 논제가 요구한 논리적인 설명을 빠Em린 채 단답식 결론이나 자신이 알고 있는 관련 지식만 썼다. 논제의 요구사항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 또 인문계 학생에 비해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능력도 부족했다.
이는 자연계 학생들이 아직 논술 형식의 시험에 익숙하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실제로 모의고사를 치른 자연계 학생들은 대부분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논제에 맞게 답안을 구성하기가 어려웠다’는 응답이 전체의 52.4%로 가장 많았다.
서울대는 “대부분의 학생이 과정은 대략 파악하고도 이를 재구성하는 능력이 부족했다. 또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기 위한 기본적인 글쓰기 능력이 부족한 학생도 적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또 “본인이 알고 있다고 해서 논제가 요구하는 이상으로 자세히 서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답안에 쓰지 않은 본인의 생각을 평가자가 미루어 짐작하기를 기대하는 식의 서술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고려대, 논리전개 단계별로 핵심 개념 포함시켜야
고려대는 자연계 논술 모의고사를 과학교과와 수리를 통합한 통합교과형으로 출제했다.
본고사 논란을 피하고 학교 교육의 내실을 꾀하기 위해 제시문을 대부분 고교 교과서에서 발췌한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채점에 참여한 고교 교사들이 이구동성으로 “논술을 고교 교육과정에서 다룬 내용으로 출제해 달라”고 요구함에 따라 실제 2008학년도 논술고사도 이런 경향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려대는 최근 발간한 ‘2008학년도 논술백서’에서 자연계 논술의 실시 이유로 과학적 사고와 분석적 능력 평가를 들었다. 수험생이 과학 및 수학 관련 교과 지식을 다른 사람에게 효과적으로 설명할 정도의 분석력과 표현력을 지니고 있느냐를 측정하겠다는 것. 자연계 논술의 출제범위는 과학 Ⅰ에 한정된다는 점도 명시했다.
자연계 논술은 대부분 수식이 포함되기 때문에 분량을 제한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내용을 많이 쓰더라도 중심 개념을 빠뜨리고 중언부언하면 점수에 반영되지 않거나 심지어 감점 요인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논리전개를 간략하게 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고려대는 논술백서를 통해 “논리를 전개할 때는 단계별로 중심이 되는 핵심 개념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연세대, 수식과 그림 효과적으로 사용한 답안 호평
연세대 모의 논술은 수학, 수학+과학, 과학 등 3가지 형태로 출제됐다. 연세대에 따르면 모의논술에 참여한 자연계 학생들은 논리적 구성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또 논리적으로 생각했더라도 지나치게 성급한 결론을 내린 학생이 적지 않았다. 그동안 계산 위주로 공부하다보니 깊은 이해와 사고를 요구하는 문제에 적응하지 못한 것.
연세대는 모의 논술에 참여한 자연계 학생들의 취약한 부분을 분석해 학생들에게 몇 가지 사항을 조언했다.
첫째, 자연계 논술이라 하더라도 문장의 구성은 논리적이어야 한다. 논리적인 추론을 바탕으로 결론을 내려 채점자가 자신의 주장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하는 글이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암기하고 있는 사실을 단순히 나열해서는 안 된다. 사물에 대한 과학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셋째, 논술이라고 해서 자신의 생각을 단지 글로만 전달하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자연계 논술에서는 상황을 적절히 설명하는 수식이나 그림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경우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수식으로 시작해 수식으로 끝나는 답안은 논술 답안이 아니다. 수식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만 지나치면 오히려 감점을 받는 요인이 될 수 있다.
● 서울대, 통합적 추론 생략한 단편적 결론 피하자
서울대는 채점후기를 통해 논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근거 없이 단편적인 결론만 기술한 답안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과학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당 문제와 관련한 개념과 원리에 바탕을 두고 추론해야 한다. 하지만 많은 학생이 통합적인 추론 과정을 생략한 채 단편적인 결론 찾기에 급급했다는 것.
예를 들어 자연계 Ⅰ의 1번 문항은 주어진 행렬이 DNA 조각의 염기 서열 일치 여부에 관한 정보로부터 얻어질 수 없다는 것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라는 문제였다. 이를 통해 수험생의 문제 이해력, 분석력, 통합추론 능력, 의사소통 능력 등을 평가하고자 한 것이다.
그러나 적지 않은 학생이 논제가 요구한 논리적인 설명을 빠Em린 채 단답식 결론이나 자신이 알고 있는 관련 지식만 썼다. 논제의 요구사항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 또 인문계 학생에 비해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능력도 부족했다.
이는 자연계 학생들이 아직 논술 형식의 시험에 익숙하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실제로 모의고사를 치른 자연계 학생들은 대부분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논제에 맞게 답안을 구성하기가 어려웠다’는 응답이 전체의 52.4%로 가장 많았다.
서울대는 “대부분의 학생이 과정은 대략 파악하고도 이를 재구성하는 능력이 부족했다. 또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기 위한 기본적인 글쓰기 능력이 부족한 학생도 적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또 “본인이 알고 있다고 해서 논제가 요구하는 이상으로 자세히 서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답안에 쓰지 않은 본인의 생각을 평가자가 미루어 짐작하기를 기대하는 식의 서술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고려대, 논리전개 단계별로 핵심 개념 포함시켜야
고려대는 자연계 논술 모의고사를 과학교과와 수리를 통합한 통합교과형으로 출제했다.
본고사 논란을 피하고 학교 교육의 내실을 꾀하기 위해 제시문을 대부분 고교 교과서에서 발췌한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채점에 참여한 고교 교사들이 이구동성으로 “논술을 고교 교육과정에서 다룬 내용으로 출제해 달라”고 요구함에 따라 실제 2008학년도 논술고사도 이런 경향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려대는 최근 발간한 ‘2008학년도 논술백서’에서 자연계 논술의 실시 이유로 과학적 사고와 분석적 능력 평가를 들었다. 수험생이 과학 및 수학 관련 교과 지식을 다른 사람에게 효과적으로 설명할 정도의 분석력과 표현력을 지니고 있느냐를 측정하겠다는 것. 자연계 논술의 출제범위는 과학 Ⅰ에 한정된다는 점도 명시했다.
자연계 논술은 대부분 수식이 포함되기 때문에 분량을 제한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내용을 많이 쓰더라도 중심 개념을 빠뜨리고 중언부언하면 점수에 반영되지 않거나 심지어 감점 요인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논리전개를 간략하게 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고려대는 논술백서를 통해 “논리를 전개할 때는 단계별로 중심이 되는 핵심 개념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연세대, 수식과 그림 효과적으로 사용한 답안 호평
연세대 모의 논술은 수학, 수학+과학, 과학 등 3가지 형태로 출제됐다. 연세대에 따르면 모의논술에 참여한 자연계 학생들은 논리적 구성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또 논리적으로 생각했더라도 지나치게 성급한 결론을 내린 학생이 적지 않았다. 그동안 계산 위주로 공부하다보니 깊은 이해와 사고를 요구하는 문제에 적응하지 못한 것.
연세대는 모의 논술에 참여한 자연계 학생들의 취약한 부분을 분석해 학생들에게 몇 가지 사항을 조언했다.
첫째, 자연계 논술이라 하더라도 문장의 구성은 논리적이어야 한다. 논리적인 추론을 바탕으로 결론을 내려 채점자가 자신의 주장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하는 글이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암기하고 있는 사실을 단순히 나열해서는 안 된다. 사물에 대한 과학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셋째, 논술이라고 해서 자신의 생각을 단지 글로만 전달하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자연계 논술에서는 상황을 적절히 설명하는 수식이나 그림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경우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수식으로 시작해 수식으로 끝나는 답안은 논술 답안이 아니다. 수식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만 지나치면 오히려 감점을 받는 요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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