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의 한 연구팀이 현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20세기 7대 수학 난제’를 풀어 화제다.
건국대학교는 물리학과 조용민 석학교수 연구팀이 7대 수학난제 중 하나인 ‘양-밀스 이론과 질량간극 가설(Yang-Mills and Mass Gap)’문제를 푸는 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양-밀스 이론과 질량간극’은 7대 수학난제 중 유일한 물리학 분야 문제로 원자의 핵을 이루는 양성자와 중성자를 다룬다. 이 이론은 양성자와 중성자를 쪼갰을 때 나오는 ‘쿼크’ 입자 3개를 설명하는데 아직까지 이 입자들이 서로 잡아당기는 힘에 대해 수학적 이론으로 풀어낸 사람이 없었다.
연구팀은 양자 색역학에서 자기홀극 응집이 일어나는 것을 증명한 뒤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로써 우주의 질량이 어떻게 생성되는가를 밝히는 것도 성공했다.
7대 난제에는 ‘P-NP 문제’ ‘호지 추측’ ‘푸엥카레 가설’ ‘리만 가설’ ‘양-밀스 이론과 질량간극 가설’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 ‘버치와 시위너턴-다이어 추측’ 등이 있다. 이 문제에 100만 달러를 내건 미국 클레이수학연구소는 2년 안에 연구결과에서 오류가 발견되지 않을 경우 연구팀에게 상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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