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기타 증빙서류, 학교소개자료 등) 100%로 1.5∼3배수 이내의 인원을 선발한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50%와 면접 및 구술고사 50%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사범대학, 자유전공학부 제외). 미술대학과 사범대학 체육교육과를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박재현 서울대 입학본부장이 밝히는 2014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 일반전형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을 소개한다.
오해1. 공인어학성적, AP성적 반영?
서울대는 최근 발표한 ‘2014학년도 대학 신입학생 입학전형 안내’ 자료에 공인어학성적, 국내 고교 전과정 이수자의 AP성적 등을 평가에 반영하지 않는다고 처음 명시했다. 하지만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기타 증빙서류’에 제출할 수 없더라도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의 서류에 얼마든지 공인어학성적이나 AP성적을 녹여낼 수 있으며, 이는 평가에 반영된다”는 소문이 무성한 상황. 박 본부장은 “결코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박 본부장은 “지난해 텝스, AP, 한자자격증 등이 일절 없이 합격한 학생도 많다. 결과론적으로 일부 합격생 중에 특정 이력을 제출한 학생도 있었으나 그것이 해당 학생이 합격한 이유는 아니다”고 말했다.
오해2. 이젠 예체능 ‘스펙’까지 필요?
서울대는 2014학년도부터 서류평가방법에 ‘예술·체육활동을 통한 공동체 정신과 교육 환경을 고려한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일각에선 이젠 서울대에 가려면 예체능 ‘스펙’까지 갖춰야 하는 것이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박 본부장은 “교외 활동 및 예체능 분야의 수상 이력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남들이 하지 못하는 독특한 예체능 활동 경험이 필요한 건 아니라는 것. 친구들과 축구나 농구, 음악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있었던 일, 학교 체육대회와 합창대회 등에서 경험한 예체능 활동 등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예체능 활동이라도 관계없다. 박 본부장은 “지원자가 교내 교육과정에 따른 예체능 활동에 정상적으로 참여했다면 소속 학교와 운영 예체능 프로그램에 따른 평가의 차이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오해3. 진로와 직결되는 책 읽어라?
서울대 지원자들은 자기소개서에 ‘본인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 3권과 그 이유’를 적는다.
많은 학생과 학부모는 진로와 직결되는 책을 기재해야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고 생각한다. 일부에선 지원학과와 모집단위에 맞춰 읽을 책을 ‘기획’하기도 한다.
하지만 평가자를 의식해 자신은 흥미가 없는 고전을 읽거나, 지원 전공분야와 관련된 대학전공 수준의 책을 읽었다는 내용을 쓸 필요는 없다.
박 본부장은 “왜 그 책을 읽게 됐는지, 읽고 나서 무엇을 생각하게 됐는지, 해당 책을 통해 무엇을 배우게 됐는지를 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동아일보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