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입학사정관제 안내'란 책자를 제작, 배포했다. 이에 따르면 입사관 전형에선 단순히 내신·수능 성적이 높다고 해서 합격이 보장되지 않는다. 입사관 전형 자체가 '학생의 능력은 정형화된 공식과 기계적 수치로만 판단할 수 없는 것'이란 배경에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입사관 전형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종합적·다면적 평가'라고 할 수 있다.
'입학사정관제…'에 따르면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지원자 가능성 판단 기준은 △학업 능력 △교내·외 활동 참여도 △교육·사회·문화 경험 여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공동체 의식 여부 △글로벌 리더로서의 가능성 등 크게 다섯 가지다. 따라서 서울대 입사관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포트폴리오와 자기소개서 등을 통해 이 같은 가능성을 두루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대다수 대학이 서울대 방향을 좇는다는 점에서 다른 대학 입사관 전형 응시생의 준비 요령도 이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대학별 입학사정관은 지원자의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교과 이수 현황 △학년별 교과 성적 △지원 분야 관련 교과 이수 내역 △지원 분야 관련 학업 활동과 성취 결과 △봉사(공동체) 활동 등을 평가하게 된다.
입사관 전형은 기존 대학 입시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꾼 동시에 다양한 특기를 지닌 학생이 대학에 들어갈 수 있도록 관문을 넓혀준 제도다. 매년 수많은 수험생을 접하지만 여전히 상당수가 내신 관리나 특기 개발보다 선행학습에 더 많은 시간을 쏟는다. 진화를 거듭하는 입시 제도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수시, 특히 입사관 전형에 좀 더 꼼꼼하게 대비할 필요가 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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