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23일 화요일

저우언라이가 세운 천진외국어학교

9월 한국 국제부 문연다

파이낸셜뉴스
천진외국어학교 한국 국제부 윤석중 이사장, 조아준 중국인 교장, 박주현 한국 국제부 교장(오른쪽부터)이 지난 2월 26일 중국 톈진시 소재 천진외국어학교에서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천진외국어학교는 저우언라이 중국 전 총리의 개방 정책으로 중국에서 처음 설립된 외국어학교다. 학교에는 이를 기념해 저우언라이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천진외국어학교 한국 국제부는 오는 9월 개교식을 갖는다. 개교는 9월에 하지만 이전은 7월부터 시작된다.

윤석중 천진외국어학교 한국 국제부 이사장은 "천진외국어학교는 중국 6대 도시에 설립된 6개 외국어 학교 중 최초로 설립됐다"고 설명했다. 윤 이사장은 지난 2월 26일 천진외국어학교와 양해각서(MOU)를 체결, 한국인 유학생 송출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이 학교 한국 국제부는 엄격한 학사관리를 한다. 천진외국어학교에 재학 중인 한국인 학생들은 주말을 제외한 평일에는 스마트폰을 반납하도록 할 예정이다. 한국의 중·고등 학생들이 스마트폰 중독에 빠져 학업에 지장을 주는 것을 막기 위한 방침 중 하나다.

중국인의 경우 영어 면접과 인터뷰를 통과해야 천진외국어학교에 들어갈 수 있다.

한국인 유학생 중 우수한 학생은 6개월간 집중교육을 통해 중국어 능력 공인인증시험인 HSK 5급을 취득한 뒤 중국인들과 함께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윤 이사장은 "중하위 수준의 한국인 유학생들은 레벨반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좀 더 적응기간이 필요하면 국제부에 남을 수 있다. 능력이 뛰어나면 중국인 인재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고 설명했다. 중국어를 못하거나 성적이 우수하지 못해도 생활기록부를 중점적으로 해서 입학생을 받고 있다.

학비는 입학금이 1회 1만위안(190여만원), 등록금은 기숙사 및 식비를 포함해 1학기에 4만6000위안(850여만원) 정도다. 입학 문의는 경기도 성남시 소재 한국 사무소로 할 수 있다. (031)70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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