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11일 화요일

'미래 과학자 모여라' 과학영재고 4월 원서접수

한국과학영재학교 시작으로 5월까지 전국 6개교 접수


뉴스1
광주과학고등학교 2013학년도 신입생 입학 설명회

전국 단위로 선발하는 과학영재학교 2015학년도 원서접수가 4월부터 시작되는 입시 일정이 나오면서 미래의 과학자들을 꿈꾸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월 14일 한국과학영재학교를 시작으로 서울과학고, 경기과학고, 대구과학고, 대전과학고, 광주과학고 등도 4~5월중 원서를 받을 예정이다.

과학영재고는 수학·과학분야의 영재 양성을 목표로 설립된 특수학교로 국내에 총 6곳이 운영되고 있다. 모두 국가의 지원을 받는 공립학교로 사립 영재학교는 없다. 지역 제한없이 전국적으로 선발한다.

전형과정은 3단계로, 1단계 서류 평가를 통과하면 2단계 영재성 검사,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에 이어 3단계 과학영재캠프에 참가하는 테스트 과정을 거친다.

중복 지원이 가능하지만, 2·3단계 전형 시기가 대부분 비슷하거나 겹쳐지는 탓에 실질적으로 한 곳의 영재학교만 선택할수 있다.

◇서울과학고, 각종 경시대회 수상 실적 반영 안해

과학영재고 6개교 가운데 올해 입시전형이 확정된 학교는 2곳으로 한국과학영재학교(부산)와 서울과학고(서울)다.

올해 144명을 선발하는 한국과학영재학교는 4월 15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1단계(합격자 발표 5월14일), 2단계(6월18일) 및 3단계 전형 (6월20일)을 거쳐 7월9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다음달 8일(토) 오후 2시 본교 대강당 및 중강당에서 2015학년도 신입생 선발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이어 15일(토)은 서울 중앙대 아트센터, 인천 인천대, 광주 전남대에서 추가 설명회를 갖는다.

서울과학고는 올해 신입생 선발시 입학담당관제로 운영해 모집한다.

1단계는 학생기록물 평가로 영재성이 있다고 여겨지는 학생 전원을 선발하고, 2단계는 영재성 검사, 창의성·문제해결력 검사를 통해 정원내 200명 내외(우선 선발 인원 포함), 정원외로 20명 안팎을 추린다.

최종 3단계 전형은 잠재력 평가, 과학영재캠프, 인성 및 리더십 평가로 정원내 120명(우선 선발 인원 포함), 정원외로 12명 이내를 뽑는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영재 교육 소외계층을 위해 정원외로 12명 정도를 모집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과학고는 올해 입시 방법을 손질했다.

선행학습형 사교육을 추방하고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각종 경시대회 수상 실적 및 인증 성적 반영은 배제하기로 했다.

나머지 4개 과학영재고의 경우 인원과 일정(4~5월)만 확정됐을뿐 자세한 전형 방법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 기준으로 볼때 경기과학고(수원, 120명)는 1단계(서류평가), 2단계(영재성검사), 3단계(개별면접), 4단계(창의성영재성캠프)로 모집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과학고(대구, 90명)도 1단계(서류평가), 2단계(수학능력검사), 3단계(과학창의성캠프)의 전형 과정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과학고(대전, 90명)는 1단계(학생기록물 평가), 2단계(창의적 문제해결능력 검사), 3단계(과학 영재 캠프)를 광주과학고(광주, 90명)는 1단계(서류평가) 2단계(영재소양평가) 3단계(영재성다면평가)의 통과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측된다.

◇자기소개서 중요...2·3단계 대비 기출문제 연습해야

과학영재고 합격증을 거머지려면 우선 1단계 서류평가나 학생기록물평가의 주요 기준이 되는 자기소개서 작성이 중요하다.

학생부의 주요 평가요소로는 수학 및 과학 학업성취도, 학업 수학 능력이 기술된 교과 활동 사항 등이 있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올해 과학영재학교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절대평가인 학업 성취도(A·B·C·D·E)에 의해 평가를 받는 만큼 교과 성적 평가에서 적어도 수학, 과학 성적 만큼은 A등급을 보여야 한다"며 "원점수와 평균, 표준편차도 같이 병기되므로 만점에 가까운 원점수를 받는 점이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과학영재고의 특성상 수학이나 과학 분야의 영재성 입증이 중요하기에 학내 활동에서 수학, 과학 교과의 우수성이나 관련 분야에서 학업 열정이나 수상실적, 연구 항목 등이 뛰어나면 이를 자기소개서에 구체적으로 서술하는것이 좋다.

수학 및 과학 담당 교사나 담임 선생님이 작성하는 추천서는 학문적 열정, 인성, 리더십, 봉사 활동 등에 대해 평가하는 잣대다.

또한 단계별로 진행하는 영재성 평가와 수학, 과학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 등에 대비하기 위해 기출 문제나 단원별로 심층 문제를 풀어보며 실전 감각을 익혀야 한다.

과학영재 캠프는 인성면접을 포함해 수학 및 과학 구술면접, 실험 및 연구보고서, 집단 토론 등을 실시하므로 1, 2단계 전형을 통과한 학생들은 종전 기출 문제나 사례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과학영재고는 학교간 중복 지원은 가능하지만 전형 일정이 2단계 또는 3단계 전형에서 겹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원서를 두 개교 이상 넣을수 있지만 1단계 전형에서 통과한 이후에는 각각의 전형 결과와 준비 정도에 따라 지원 학교를 선택해야 한다.

다만 과학영재고에 불합격한 경우라도 지역 단위로 선발하는 과학고나 자사고 등에 지원할 수 있는만큼, 수학·과학 성적이 우수하고 해당 분야의 소질과 열정이 있다고 판단되면 소신껏 적성에 맞는 학교에 원서를 넣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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