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이 말하는 2014년 선택형 수능 대응 주요 전략

2014년 입시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에 ‘선택형 수능’이 도입된다. 2014학년도 대학 입시의 가장 중요한 변화다. 그리고 지난 13일 첫 모의고사가 치러졌다. 새로운 제도에 수험생들도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선택형 수능이란 국어, 수학, 영어 영역의 수준별 시험(A형 또는 B형)으로, A형은 이전 수능보다 쉽게 출제되며, B형은 이전 수능 수준으로 출제된다. 수험생이 A형과 B형 중 하나를 선택해 응시하게 된다.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고자 국어·수학·영어 B형은 최대 2과목까지 응시 가능하며, 국어B•수학B 동시선택은 제한한다. 수학의 선택은 지난 수능과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수학 A형은 문과 학생이 응시하는 수리 ‘나’형과 같고 수학 B형은 이과 학생이 응시하는 수리 ‘가’형과 같기 때문이다. 문과생은 수학 A형을 이과생은 수학 B형을 생각하면 된다.

수험생들은 하루 빨리 자신에게 맞는 학습 전략을 마련해 바뀐 제도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의 조언을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국어-영어 과목의 선택: 첫째, 본인이 가고자 하는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준이 있으므로 그 수준에 맞는 시험을 선택 응시해야 한다. 참고로 상위 10개 대학은 B형 수준을 요구한다. 둘째, A형 선택 대학에서 B형 응시자는 지원 가능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지원 불가능하다. 그리고 B형 선택자에 대한 가산점 부여가 있으므로 무조건 쉬운 A형 선택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현재 고1, 고2 학생들은 B형 유형 위주의 공부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현 고3 수험생 들은 6월 대수능 모의고사까지는 B형 유형을 준비하여 응시하고 평가 결과에 따라 전략적으로 A형, B형을 선택하는 게 좋다.


* 중요한 변수가 된 탐구영역의 선택과목 수 변화: 작년까지 3과목에 선택응시하여 두 과목 반영하던 탐구영역이 올해부터는 선택응시과목 수가 두 과목으로 축소됐다. 3과목을 선택응시 할 때는 한 과목은 공부하지 않고 응시하는 허수가 발생하는데 2014학년부터는 그런 허수가 생기지 않으므로 국·영·수 과목에 비해 전략적으로 좋은 등급을 노릴 수 있었던 탐구과목이 만만치 않게 됐다. 특히 자연계 수험생의 경우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 기준에 과학탐구영역의 영향이 대단히 크므로 탐구영역은 더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다.

임 이사장은 “2014년 선택형 수능 입시안에 대해서 우려스러운 점으로는 수험생의 시험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시도되는 첫 선택형 수능이 과연 그 취지대로 될 지 미지수이고, 시험의 난이도를 낮춰 부담을 줄이겠다는 게 또 다른 선택의 부담을 주는 것은 아닐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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