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영국의 교육 전문지가 선정한 2013년도 세계 대학 평판도(reputation ranking) 평가에서 41위를 차지했다. 서울대가 상위 50위 안에 진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4일(현지시간) 영국 잡지 '타임스 고등교육(THE) 매거진'이 톰슨로이터와 함께 세계 144개국 학자 1만663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서울대는 2013년 대학 평판도 평가에서 8.3점을 얻어 41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대는 THE가 평판도 조사를 처음 시작한 2011년부터 2년 연속 51~60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올해 처음으로 50위권에 진입했다.
국내 대학 가운데는 한국 과학기술원(KAIST)이 61~70위권으로 서울대와 함께 유일하게 1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11년 91~100위권이었던 KAIST는 지난해 81~90위권 진입에 이어 올해도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하지만 일본·중국과 비교하면 한국 대학은 아직 아시아권에서 뒤처져 있다.
일본은 도쿄 대학이 9위(32.9점)로 3년 연속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교토대학(23위)과 오사카 대학(51~60위권) 등 5개 대학이 100위권 안에 들었다.
중국도 칭화대가 35위(9.6점), 베이징대가 45위(7.8점)를 기록했고 홍콩대가 36위, 홍콩과학기술대가 61~70위권에 드는 등 5개 대학이 100위권 안에 포함됐다.
다만 지난해 8위였던 도쿄대는 9위로, 30위였던 칭화대가 35위로 처지는 등 일본과 중국 대학의 순위는 계속 밀리는 데 반해 한국 대학은 꾸준히 평판이 좋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평판도 1위는 3년 연속 하버드 대학이 차지했고,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영국 케임브리지대도 각각 2위와 3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6위였던 옥스퍼드 대학은 올해 4위로 올랐고, 조사 시작 당시 4위였던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UC버클리)는 5위로 내려앉았다.
10위권 안에 든 대학은 미국이 7개, 영국이 2개였고 아시아권으로는 일본 도쿄대학이 유일했다.
50위권 안에도 미국 대학이 28개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영국이 7개로 뒤를 이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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