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기준으로 서울 관내 중 1·2년생 중 영어 내신이 90점 이상인 A등급 학생 비율은 25%대다. 이를 학생 수로 환산하면 서울 관내 외국어고 정원의 10배가 넘는다. 국어·영어·수학 3개 주요 과목 평균이 A등급에 해당하는 학생도 19%에 이른다. 현행 등급제 내신(1~9등급)에서 특목고·자사고 합격생의 중학교 내신 평균은 1.5등급 안팎이었다. 1등급은 4% 이내, 2등급은 11% 이내이므로 영어 내신 A등급만으로는 외국어고 입시 서류 전형에 합격하기 어렵다. 자사고 서류 전형 역시 '국어·영어·수학 내신 평균 A등급'으로 통과를 장담할 수 없다.
중학교 내신 성적은 특목고·자사고 입시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따라서 학교 시험은 물론이고 올해부터 강화되는 수행평가용 포트폴리오 작성, 프로젝트 수업 등에 고루 신경 써야 한다. 특히 국어·영어·수학 내신 성적을 모두 비중 있게 반영하는 자사고 입시에선 달라진 수학 교육과 평가의 영향이 클 전망이다. 이에 대비하려면 수학의 기본 원리와 개념을 충실히 익혀 모든 문제에 이유와 근거를 제시해 설명할 수 있도록 학습에 열중해야 한다. 아울러 단원별 융합형 지식이나 수학적 배경 지식을 익혀두는 것도 중요하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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