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사상 처음으로 종합 1위

2012년 제53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수상자들

우리나라가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사상 처음으로 종합 1위에 올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지난 4일부터 아르헨티나의 마르 델 플라타에서 열린 제53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International Mathematical Olympiad·IMO)에 참가한 우리나라 대표단 6명 전원이 금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순위 1위에 올랐다고 16일 밝혔다. 1988년 제29회 호주 시드니 대회부터 참가한 우리나라가 종합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과부는 우리나라가 종합점수 209점을 받아 대표적인 수학 강국들(중국 195점, 미국 194점, 러시아 177점)을 제치고 200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금메달을 획득한 우리 대표단은 김동률(서울과학고 1학년), 김동효(서울과학고 3학년), 문한울(세종과학고 2학년), 박성진(서울과학고 2학년), 박태환(서울과학고 3학년), 장재원(서울과학고 3학년) 등 6명의 학생으로 구성됐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는 수학영재를 조기 발굴·육성하고 세계 수학자·영재들의 친선·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1959년 루마니아에서 처음으로 개최됐다. 참가선수는 20세 미만의 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으로, 국가별로 6명씩 출전한다. 매년 각국을 순회하며 개최되고 있는데, 이번 대회에는 100개국 548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