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28일 화요일

잘세운 시간 관리전략 평생 간다…공부하는 기술


공부를 잘하게 되는 기술을 설명하다보니 결국 인생을 어떻게 사느냐 문제로 넘어간다. 학창시절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문제를 현재 학생들에게 설명하는게 쉽지는 않은 일이다. "엄마 아빠도 못해놓고 제게 이걸 강요하시나요?" 이렇게 말하는 자녀도 있을 법하다. "그러니까 너는 해보란 것아니냐!" 알면서 안하는 것하고 알지 못해서 못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시간관리 실천 전략

같은 24시간을 살고 있는데 어떤 집 아들과 딸은 성적도 좋고 과외활동도 딱 부러지게 하고 여기에 토요일이면 봉사활동한다고 새벽같이 일어나서 나간다.

그러면 주위에선 나중에 뭐가 되도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런 학생은 이미 뭐가 돼 있다고 봐야 한다.

그럼 아직 기회가 있다고 가정하고 그런 비법이 뭔지 알아보자.

학생의 생활을 24시간 훔쳐본다면 사뭇 다른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한국에서 '공신'이라고 불리는 학생들도 사실은 자신들이 얼마나 시간관리에 탁월한 업적을 이뤘는지 모른다.

이런 예는 굳이 처칠이나 나폴레옹을 들지 않아도 24시간을 어떻게 쪼개서 사느냐 문제다. 물론 하루에 4시간을 자면서 공부하는 사람은 극소수다. 모두 그 이상의 잠은 자야 하며 이는 그런 지루한 삶을 지속적으로 이뤄가는 비결중 하나다.

우선 과목별 아이템 별로 학습 계획서를 만들어봐야 한다. 만약 학생이 어렵다면 부모가 도와줘도 된다. AP과목의 경우 1년 내내 공부해서 5월에 시험을 보는데 학교수업은 대개 처음부터 한번 강의하고 지나간다. 수업시간에 재방송을 기대할 수 없다.

마치 뉴스가 본방송만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결국 시험보기 몇달전에는 1년 실제로는 6개월쯤 배운 것을 제대로 반복 요약해야 시험에 대비할 수 있다. 다행히 이런 계획은 무의식적으로 많이 해봤다. 단지 문서로 남겨가면서 자신을 채근하지 않았기에 실천력이 떨어졌을 뿐이다.

사실 시간관리를 잘하라는 말은 매우 진부한 것이다. 그래도 어쩌랴. 공부하는 기술의 관건인데 9학년쯤에 계획을 세워서 실천해보면 12학년에도 써먹을 수 있고 심지어는 대학생활을 하는데 요긴하게 쓰일 것이다. 고교 과정을 잘 관리하는 학생이 대학생활도 잘 관리할 수 있다.

▶공부를 쉽게하는 실천 전략

부모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면 진짜 샌님 닮은 학생얘기를 들을 수 있다. 수업시간중에 딴청을 부리지 않고 집중하고 올바르게 임하는데도 성적이 나쁘다는 경우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전문가들 특히 공신들의 견해에 따르면 공부를 잘하는 것은 태도의 문제가 아니고 효율의 문제라고 강조한다.

태도가 좋으면 공부를 잘해야 하겠는데 부모세대들이 경험했듯이 공부할 것이 너무 많아서 선생님이 하라고 하는 것을 다 할 수는 없다. 그래서 효율성에 주목해야 하는 것이다.

공부 기술에 대한 또 다른 견해는 학교 성적을 올리는 '공부기술'을 익히는 것과 내가 원하는 지식을 습득하는 학습방법을 다르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이 얘기는 학교에서 배우는 공부는 재미가 없다는 것이다.

또다른 전략은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일 수록 노트에 적지 말고 열심히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중에 볼려고 만드는 노트필기가 오히려 강의를 제대로 듣는 것을 방해할 수 있는데 쉬운 내용이야 문제가 없지만 키포인트가 되는 어려운 컨셉을 필기에 연연해서 100% 못알아들으면 나중에 이를 머릿속에서 복구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데 기인한 것이다.

이런 경우엔 효율적인 노트 필기법을 익히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어차피 공부한 것을 기억해 내는 것이 목적이라면 메모를 빨리 찾을 수 있도록 정리해서 기억을 되살리는 데에만 사용해야 효과적인 활용이 될 수 있다.

▶효율적 노트필기 전략

노트필기는 복습효과가 있다. 일종의 요약본으로 수업후 가까운 시간안에 들여다보면 나중에 쓸 수 있는 서머리 노트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기억에 도움이 되는 시각적인 효과도 빼놓을 수 없다. 교과서가 서술적인 문장인데 비해 노트는 문장과 형용사나 컨셉으로 이뤄져 시각적이다. 또한 노트필기를 위해서 수업에 집중해야 함은 더 말할 나위없다.

노트필기는 대개 문장 요약형 방법(sentence method) 강조 요약형 방법(Outlining method) 그래프나 표를 사용하는 차트 요약형 방법(charting method) 매핑 요약형 방법(mapping method)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압축 요약형인 코넬식 방법(Cornell method)으로 분류된다.

이런 방법을 혼합해서 사용하면 좋다.
LA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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