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시모집 요강 발표
입학사정관 전형에선 '인성 평가' 강화
올해 수시 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수험생 1인당 원서를 낼 수 있는 횟수가 6회로 제한된다는 것이다. 수험생 1명이 10회 이상씩 무분별하게 원서를 내는 것을 막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된 제도다. 예컨대 A대학의 학생부 전형과 논술 전형에 각각 원서를 냈다면 2회 지원한 것이 된다.
이와 관련,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 소장은 "수시모집에서 합격하면 무조건 등록해야 하기 때문에 6월과 9월 모의고사 점수로 정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을 가늠한 다음 정시 합격 가능성이 있는 대학보다 상위권 대학을 수시모집에서 지원하는 것이 좋다"며 "3회는 적정 지원, 3회는 소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올해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학생이 학교 폭력 예방과 해결을 위해 노력한 부분을 평가에 반영하는 등 '인성 평가'가 강화된다. 대학들이 공통으로 활용하는 자기소개서에도 배려·나눔을 실천한 사례 등 인성과 관련된 내용을 쓰는 코너가 신설된다. 성균관대의 경우 올해 입시부터 수험생의 성적이 합격선에 들더라도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을 반성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될 경우 불합격 처리하기로 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아무리 다른 수시 전형 요소에 자신이 있다고 해도 대학이 요구하는 수능 최저 점수를 못 받으면 불합격된다"며 "올해도 쉬운 수능이 예상되는 만큼 평소 쉬운 문제도 틀리지 않도록 기본 개념을 탄탄히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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