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31일 금요일

일반高끼리도 학력 격차 심화


상위권 고교 1·2등급 비율 1년 전보다 더 높아져
하위권 고교는 그대로

2012학년도 전국 고교별 수능 성적을 분석한 결과 일반고 사이 학력 격차가 점점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550개 일반고를 수능 성적순으로 상위 50개 고교와 하위 50개 고교로 나눠 비교한 결과 2011학년도 수능에서는 상위권 고교의 평균 2등급 이상 학생비율이 19.3%에서 2012학년도에 22.2%로 늘어났다. 반면 하위권 고교의 평균 2등급 이상 비율은 2011학년도와 2012학년도 모두 0.3%였다. 결국 상위권 고교의 성적은 2012학년도 수능에서 더 향상된 반면 하위권 고교는 변함이 없는 것이다.

수능 최하위권(7~9등급) 기준으로 학교들의 학력 변화를 볼 때도 '학력 양극화' 현상은 뚜렷했다. 상위 50개 고교의 7~9등급 평균 학생비율은 4.1%인 데 비해 하위 50개 고교는 비율이 59.4%나 됐다. 이는 2010학년도의 상위 고교(6.9%), 하위 고교(56.8%)와 비교해 격차가 더 늘어난 것이다.

특목고와 일반계 고교 간 학력 격차도 더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학년도 수능에서 특목고·자사고 학생들의 2등급 이상 평균 비율은 57.2%로 일반고 4.9%보다 52.3%포인트 높았다. 전년도 특목고 학생들의 2등급 이상 비율(54%)과 일반고 학생들 비율(4.7%)과 비교해 학력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입시기관 하늘교육의 임성호 대표는 "올해 11월 실시되는 2013학년도 수능에서 자율형사립고 학생들이 시험을 본격적으로 치르게 되면서 학교 유형별(일반고·자율형사립고·특목고) 학력 격차가 확연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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