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30일 목요일

입학사정관 전형 지원 '3대 포인트'


2013학년도 대학 입시 수시모집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125개다. 총 선발인원은 4만6337명으로 지난해보다 7406명 늘었다. 입학사정관 전형이 수시모집에서 주요 전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수시모집 접수 개시일(8월 16일)을 앞두고 입학사정관 전형 준비 수험생이 알아두면 좋을 '3대 포인트'를 짚었다.

point 1|목표 대학 전형요소 파악이 우선
입학사정관 전형 지원을 염두에 둔 수험생의 상당수가 '이제까지 해 온 활동이나 경험을 대충 엮어 제출하면 되겠지' 하고 안이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입학사정관 전형 응시자는 원서 작성에 앞서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입학사정관 전형이 어떤 학생을 선발하고자 하는지부터 파악해야 한다. 이는 각 대학이 공개한 지원자격이나 전형요소 반영 방식만 봐도 어렵잖게 알 수 있다.
연세대 입학사정관 전형을 예로 들어보자. '학교생활우수자 트랙'은 교과형 입학사정관 전형에 해당한다. 반면, '창의인재 트랙'은 순수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분류된다. 학교생활우수자 트랙은 1단계에서 정원의 3배수를 교과 성적 100%로 추려낸 후 그 중에서 다시 정원의 50%는 서류로, 나머지 50%는 서류와 면접으로 각각 선발한다. 반면, 창의인재 트랙은 1단계에서 창의성 입증자료에 의한 전형을 진행한다. 또한 학교생활우수자 트랙은 서류 내용과 활동 내역이 아무리 뛰어나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교과 성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평가 대상조차 되지 못한다. 하지만 창의인재 트랙에서 교과 성적은 반영 요소에 아예 포함되지 않는다.

조선일보 DB
point 2|포트폴리오, '선택과 집중'이 관건
'입학사정관 전형에 합격하려면 화려한 활동 내역과 수상 경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수험생이 여전히 많다. 하지만 '나열식(式) 화려한 스펙'이 과연 합격을 보장할 수 있을까? 지원자의 포트폴리오가 입학사정관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려면 해당 지원자의 잠재력을 파악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를 지녀야 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지원자가 품은 진로와 목표와 관련, 일관되고 연속적인 활동(과 그에 따른 실적)이 진실하게 드러나야 좋은 포트폴리오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전년도 한양대 미래인재전형 합격생의 포트폴리오 평균 매수는 약 20매였다. 하지만 단순 나열식으로 방대한 포트폴리오를 제출한 지원자 다수가 불합격의 고배를 마셨다. 방대하기만 하고 실속 없는 자료는 입학사정관의 집중도를 떨어뜨려 역효과를 낸다는 점, 반드시 기억하자.

point 3|자기소개서의 핵심은 '스토리텔링'
각 대학이 지원자에게 자기소개서를 받는 건 학교생활기록부에 미처 기재되지 않은 사항이나 좀 더 구체적으로 알 필요가 있는 사항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적지않은 학생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며 자신의 능력이나 활동 등을 과장한다. 심지어 허위 사실을 기재하면서까지 가능한 한 자신을 화려하게 꾸미려고 한다. 이는 위험천만한 일이다. 자기소개서는 '결과'보다 '과정'을 중심으로 하되, 과거·현재·미래가 모두 드러나도록 진솔하게 작성해야 한다. 또한 그와 관련해 어떤 활동과 노력을 기울여 왔는지 '나만의 스토리'를 담아내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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