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28일 화요일

'숨겨진 의도·메인 포인트' 추론하며 읽어라


SAT 심층 독해(Critical Reading)는 단순한 독해가 아닌 논술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단지 글을 이해하는 수준이 아닌 비판 판단 예측 유추 결론을 말해야하는 '리즈닝'(Reasoning)을 할 줄 알아야 한다. 굳이 따지자면 머릿속에서 새로운 글을 쓰는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독해 자체가 어려운 학생에게는 SAT가 힘들 수 밖에 없다. 리즈닝 능력은 꾸준한 독서로 길러지거나 SAT준비를 통해 배워야 한다. SAT준비는 단지 문제 푸는 스킬보다는 책을 읽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다시 말해서 문제풀이 위주의 SAT 준비보다는 책 읽는 방법에 대한 원리를 배워야 한다. 다년간 SAT 준비 과정을 연구한 게이트학원 윌리엄 이 원장의 결과를 들어본다.

(1) 디테일(Details)

디테일(Details)은 메인 아이디어(main idea)를 설명하기 위한 복잡한 인포메이션이나 어려운 컨셉트를 자신에게 익숙한 용어(terms)로 바꿔서 쉽고 빠르게 정리 요약하는 방법이다. SAT 문제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원리다.

(2) 문장내 어휘 의미(Vocabulary-in- Context)

영어 단어는 일반적인 의미 외에 여러 다른 의미로도 사용되며 때로는 모호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작가들은 때로는 이들 단어를 사용하여 문맥에서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 내곤 한다. 익숙한 독자라면 단어 자체의 의미보다는 문맥 상황에서의 특별한 의미를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 이를 위해선 많은 양의 단어 실력이 요구된다.

(3) 톤(Tone)

대화를 할때 많은 경우 대화 내용보다도 상대방의 표정이나 태도나 말투를 보고 그 사람이 본의를 파악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글에서도 직접 표현되지는 않았어도 글 가운데 숨겨져 있는 감정이나 태도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

(4) 의도(Purpose)

디테일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위하여 다양하고 복잡하게 열거된 사실을 요약하는 것이라면 의도(Purpose)는 왜 저자가 이 사실을 말했는지다. 또는 A와 B를 비교한 목적은 무엇인가하는 저자의 동기를 파악하는 것이다.

(5) 메인 아이디어(Main Idea Main Point)

에세이는 어떤 정보를 말하기 위한 북 리포트(Book report)가 아닌 자신의 의도를 독자에게 설득하기 위한 어떤 목적을 가지고 쓰여진다. 또한 어떤 토픽을 논의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토픽에 관한 어떤 의견을 말하고 있냐가 중요하다. 여러 열거된 사실 가운데 메인 포인트를 찾는 것은 SAT 심층 독해 중에 가장 중요한 요소다. 메인 아이디어는 글의 서론이나 결론에 직접적으로 나타나 있는 경우도 있지만 문체의 톤이나 사실의 패턴에 의해 암시되기도 하며 소설 같은 경우엔 주인공의 성격의 특징 가운데서 엿볼 수도 있다. 주워진 시간 안에 글을 읽어야할 때는 처음에 어떤 관점에서 읽어야 하나가 중요하다.

(6) 추론(Inference)

수험생은 제한적으로 주어지는 사실들 가운데서 자신만의 추론을 만들어 내야 한다. 어떤 문제들이 추론를 통해서만이 답을 구할 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

(7) 테크닉(Technique)

문학적 기법을 통해 글은 세련되고 우아하고 또는 해학적으로 표현될 수 있다. 저자의 의도를 보다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그가 어떤 문학적 기법을 쓰고 있나를 알아야 한다.

(8) 가정(Assumptions)

리딩을 잘하는 사람은 어떤 논의 논쟁 가운데 내포되어 있는 '가정'을 인식한다. 그 가정이 진실인가 거짓인가를 판단할 필요는 없다. 다만 어떤 가정을 할 수가 있고 어떻게 그 가정을 내릴 수 있나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9) 적용(Application)

본문이 두개 주어진 문제를 풀 때 필요한 리즈닝(Reasoning) 방법으로 파악된 메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새로운 상황에서 어떻게 적용해야 하나에 관한 훈련이다.

(10) 증거(Evidence)

새로운 사실이 어떻게 메인 아이디어에게 영향을 주는지 관한 문제다. 메인 아이디어를 더 강하게 또는 더 약하게 할 수도 있다.

LA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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