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과연 얼마나 매력있는 지원자일까?” 대학입시를 앞두고 학생들 스스로가 이같은 질문을 던져볼 것이다. 그동안 나의 학교성적은 어느 수준이며, 얼마나 도전적인 과목에 도전했는지, 특별히 열정을 갖고 잘 해온 특별활동은 무엇인지, 경시대회 도전을 통해 나의 재능을 보여줬는지, 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했는지 등이 판단의 근거들이다.
학생 스스로가 이같은 자가진단을 하는 것과 관련해, 필자가 속해 있는 NACAC(전미 대학입학카운슬링협회)가 내놓은 한 자료가 눈길을 끈다. 내용이 꽤 구체적이어서 학생 스스로가 얼마나 강력한 지원자가 될 지를 진단해 볼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듯 하다.
일명 ‘대입 지원자를 위한 자가진단 게임’으로 불리는 이 Sorting Game은 우선 자신의 학점(Unweighted GPA)을 기준 점으로 설정해 놓은 뒤, 아래의 질문에 따라 1-4 스탭씩을 올리거나 내리게 된다. 이를 통해 자신이 단순한 성적 이상으로 매력이 있는 지원자인지, 아니면 그 이하인지 알아 볼 수가 있다.
[아래 질문사항에 대한 답이 "예"이면 괄호안의 스탭만큼 상향 혹은 하향 조정]
- 대단히 도전적으로 아카데믹 프로그램(AP/IB)을 들었는가? (+2)
- 음악연주 활동을 해왔는가? (+1)
- 분명한 조기지원(Early Decision) 대학이 정해졌나? (+2)
- 지망전공(Intended Major)이 결정됐나? (+2)
- 추천서를 써 줄 선생님이 아직도 불분명한가? (-2)
- 대학 에세이를 실수로 엉뚱한 대학에 보냈는가? (-4)
- 대학동문자녀(Legacy)인가? (+2)
- 추가 에세이(Optional Essay)를 쓰지 않았나? (-1)
- 에세이 토픽이 "What I learned from playing sports." (-1)
- 입학사정관들이 돌려볼 만큼 에세이를 잘 썼다면. (+3)
- 학교숙제를 베끼거나 치팅한적이 있나? (이 게임에서 탈락)
- 자신의 가정에서 첫 대학생이 될 예정인가? (+2)
- 11,12학년때 좋은 서머 프로그램에 참여했는가? (+2)
- 특별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면. (-3)
- 지역사회에 영향을 준 자원봉사를 한 적이 있나? (+1)
- 열정적인 보이스카웃(Eagle Scout) 이라면. (+2)
- 스포츠 Varsity 팀에 속한 적이 있나? (+2)
- 11학년때 주요 과목에서 'D'를 맞았다면. (-3)
- 대학탐방 가서 대학 측에 자신을 알렸다면. (+1)
- 카운슬러에게 추천서 요청 서류를 준 적이 없다면. (-1)
위 질문들을 읽다보면 대입 준비를 위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 도움이 될 것이다. 말그대로 요즘의 대입 경쟁은 끔찍하다. 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앞서 열거한 질문 항목들 외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 바로 ‘독창성 전략’이다. 학생 스스로가 독창적이 못하면 입학사정관으로부터 눈길을 끌지 못한다. 이는 비단 대학 입시만의 문제가 아니다. 학부 수업도 그렇고, 대학원을 가더라도 그럴 것이며, 직장을 잡더라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따라서 가장 훌륭한 대입 전략이라 함은 지나친 점수 위주의 공부보다 ‘자신을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요소들을 발굴해 저학년때부터 꾸준히 계획과 전략을 세워 실천해 나가는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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