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교육원 입시, 잠재능력을 발견하려는 목적으로 활용해야
영재교육원은 '내 아이는 영재일거야'라고 생각하는 학부모들, 본인이 남들보다 뛰어나거나 뛰어나고 싶은 학생들이라면 한번쯤 도전해볼만하다. 어떻게 합격할 것인가.
대덕영재교육원이 전국 초등학교 자녀를 둔 주부 1000명에게 실시한 '영재교육의 의미에 대한 이해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과반수 학부모들이 영재교육을 '상위 1%'를 위한 특수교육(45.4%)이라고 생각했다. 또 수학·과학에 대한 선행 및 심화학습을 위한 교육(27.2%)으로 여기는 학부모도 적지 않았다.
영재교육원은 '내 아이는 영재일거야'라고 생각하는 학부모들, 본인이 남들보다 뛰어나거나 뛰어나고 싶은 학생들이라면 한번쯤 도전해볼만하다. 어떻게 합격할 것인가.
대덕영재교육원이 전국 초등학교 자녀를 둔 주부 1000명에게 실시한 '영재교육의 의미에 대한 이해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과반수 학부모들이 영재교육을 '상위 1%'를 위한 특수교육(45.4%)이라고 생각했다. 또 수학·과학에 대한 선행 및 심화학습을 위한 교육(27.2%)으로 여기는 학부모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영재란 지능이 높다거나 교과과정에서 두드러진 학업 성취를 보이는 아이와 일치하지 않는다. 대덕영재교육원 R&D팀 엄광희 팀장은 "영재교육원 진학을 단순히 '이 아이가 영재다, 아니다'를 판별하는 수단이 아니라 가능성이 있는 아이들의 잠재능력을 발견하고 발전시켜주는 것으로 활용해야 한다" 고 말했다.
현재 전국에 영재교육원은 각 시·도 교육청 부설 146곳과 대학부설 25곳 등 170여 곳에 이른다. 영재교육원을 수료하면 과학고, 영재고 등 특목고에 입학할 때 가산점이 부여되거나 특별전형 지원자격이 주어진다.
교육 대상을 확대시킨다는 정부의 발표로 영재교육원을 목표로 하는 초등학생 또한 늘어날 전망이다. 세종영재교육원 이경화 부원장은 "영재교육원을 진학하기 위해서는 어렵고 까다로운 전형과정들을 통과해야 한다"며 "입학시험의 출제유형과 대비법을 숙지해 계획적으로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형별 대비법
학교장 추천과 수상실적을 평가해 서류전형 합격자를 고른 뒤 영재성 검사를 치르게 하는 서울 지역 교육청과는 달리 학교 단위로 동시에 영재성 검사를 실시해 영재교육원을 희망하는 학생에게 동일한 기회를 준다.
1단계 서류전형은 주로 학교장 추천으로 이뤄진다. 학교별 자체 시험, 수상 실적, 학교 내신, 담임 추천 등을 바탕으로 선발한다. 서류전형에 필요한 수상실적 및 학습결과에 따른 산출물 등은 사전에 정리해 놓는 것이 좋다.
2단계 영재성 검사는 영재적 잠재성을 측정하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일반적으로 창의성 문제 40%, 수리·공간지각력 문제 30%, 언어능력 평가문제 30%의 비율로 출제된다. 창의성 문제는 정답이 없거나 다양한 형태의 정답을 요구한다. 여러 풀이방법과 예시 답을 접해놓는 것이 좋다. 수리·공간지각력 문제는 다양한 교구를 활용해 훈련하며, 사고력 수학문제를 풀면 도움이 된다. 언어영역은 문장의 인과 관계 및 지문 내용을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된다. 책을 읽고 정리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지난해에는 광고사진을 보고 비슷한 광고문구를 만들어보거나, 미완성 그림을 완성하기, 그림을 보고 짧은 기사를 쓰는 등 정해진 답이 없고 고도의 창의성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됐다.
3단계 학문적성검사는 수학·과학 등 분야별로 나눠서 실시되는데, 교과서 위주의 개념을 바탕으로 한 심화문제가 서술형 형태로 출제된다.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박성미 책임연구원은 "교육청 영재교육원은 학년별로 신입생을 모집하기 때문에 대학 부설 영재교육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행에 대한 부담이 적다"며 "그러나 해당 학년의 교과서 개념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다양한 심화문제를 풀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교육청 영재교육원은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보다 상대적으로 창의성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는 편이다. 해당 학년의 심화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고, 실생활과 관련된 통합교과적 형태가 많다. 과학은 단순 지식 정도를 평가하기보다는 실험과정과 관련된 것, 새로운 측정값을 예상하고 새로운 상황에 적용하는 능력을 묻는 문제가 나온다. 수학은 주로 풀이과정의 논리성을 측정하기 위해 서술형 증명 문제가 출제된다.
심층면접은 인성면접과 수학·과학 심층면접을 동시에 실시한다. 영재교육원에 진학하려는 이유, 앞으로의 꿈, 좋아하는 수학자나 과학자, 감명 깊게 읽은 책 등은 자주 나오는 질문이다. 예상 답안을 미리 생각해놓고 발표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또한 올해는 한국인 최초 우주인, 올림픽, 중국 대지진 등 과학과 관련된 이슈가 많았기 때문에 시사성 문제에 대한 학생의 생각을 물을 확률이 높다. 과학잡지나 신문을 통해 사전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유리하다.
"다른 사람 앞에서 자신의 지식이나 의견 또는 생각을 1분 이내로 이야기 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며 " '~인 것 같습니다' 등의 표현보다는 '~입니다''하겠습니다' 등의 자신감 있는 표현이 좋다"고 귀띔했다.
하늘교육 임성호 기획이사는 "지금껏 꾸준히 영재교육원 준비를 했다면 남은 기간 기출문제 위주로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좋다"며 "기출문제로 연습을 많이 해두면 실제 입학 전형에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다 논리적으로 답안을 작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현재 전국에 영재교육원은 각 시·도 교육청 부설 146곳과 대학부설 25곳 등 170여 곳에 이른다. 영재교육원을 수료하면 과학고, 영재고 등 특목고에 입학할 때 가산점이 부여되거나 특별전형 지원자격이 주어진다.
교육 대상을 확대시킨다는 정부의 발표로 영재교육원을 목표로 하는 초등학생 또한 늘어날 전망이다. 세종영재교육원 이경화 부원장은 "영재교육원을 진학하기 위해서는 어렵고 까다로운 전형과정들을 통과해야 한다"며 "입학시험의 출제유형과 대비법을 숙지해 계획적으로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형별 대비법
학교장 추천과 수상실적을 평가해 서류전형 합격자를 고른 뒤 영재성 검사를 치르게 하는 서울 지역 교육청과는 달리 학교 단위로 동시에 영재성 검사를 실시해 영재교육원을 희망하는 학생에게 동일한 기회를 준다.
1단계 서류전형은 주로 학교장 추천으로 이뤄진다. 학교별 자체 시험, 수상 실적, 학교 내신, 담임 추천 등을 바탕으로 선발한다. 서류전형에 필요한 수상실적 및 학습결과에 따른 산출물 등은 사전에 정리해 놓는 것이 좋다.
2단계 영재성 검사는 영재적 잠재성을 측정하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일반적으로 창의성 문제 40%, 수리·공간지각력 문제 30%, 언어능력 평가문제 30%의 비율로 출제된다. 창의성 문제는 정답이 없거나 다양한 형태의 정답을 요구한다. 여러 풀이방법과 예시 답을 접해놓는 것이 좋다. 수리·공간지각력 문제는 다양한 교구를 활용해 훈련하며, 사고력 수학문제를 풀면 도움이 된다. 언어영역은 문장의 인과 관계 및 지문 내용을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된다. 책을 읽고 정리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지난해에는 광고사진을 보고 비슷한 광고문구를 만들어보거나, 미완성 그림을 완성하기, 그림을 보고 짧은 기사를 쓰는 등 정해진 답이 없고 고도의 창의성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됐다.
3단계 학문적성검사는 수학·과학 등 분야별로 나눠서 실시되는데, 교과서 위주의 개념을 바탕으로 한 심화문제가 서술형 형태로 출제된다.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박성미 책임연구원은 "교육청 영재교육원은 학년별로 신입생을 모집하기 때문에 대학 부설 영재교육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행에 대한 부담이 적다"며 "그러나 해당 학년의 교과서 개념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다양한 심화문제를 풀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교육청 영재교육원은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보다 상대적으로 창의성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는 편이다. 해당 학년의 심화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고, 실생활과 관련된 통합교과적 형태가 많다. 과학은 단순 지식 정도를 평가하기보다는 실험과정과 관련된 것, 새로운 측정값을 예상하고 새로운 상황에 적용하는 능력을 묻는 문제가 나온다. 수학은 주로 풀이과정의 논리성을 측정하기 위해 서술형 증명 문제가 출제된다.
심층면접은 인성면접과 수학·과학 심층면접을 동시에 실시한다. 영재교육원에 진학하려는 이유, 앞으로의 꿈, 좋아하는 수학자나 과학자, 감명 깊게 읽은 책 등은 자주 나오는 질문이다. 예상 답안을 미리 생각해놓고 발표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또한 올해는 한국인 최초 우주인, 올림픽, 중국 대지진 등 과학과 관련된 이슈가 많았기 때문에 시사성 문제에 대한 학생의 생각을 물을 확률이 높다. 과학잡지나 신문을 통해 사전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유리하다.
"다른 사람 앞에서 자신의 지식이나 의견 또는 생각을 1분 이내로 이야기 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며 " '~인 것 같습니다' 등의 표현보다는 '~입니다''하겠습니다' 등의 자신감 있는 표현이 좋다"고 귀띔했다.
하늘교육 임성호 기획이사는 "지금껏 꾸준히 영재교육원 준비를 했다면 남은 기간 기출문제 위주로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좋다"며 "기출문제로 연습을 많이 해두면 실제 입학 전형에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다 논리적으로 답안을 작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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