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24일 토요일

영재교육원 -명문대 가기 위한 하나의 과정





우선 영재교육원에서는 다양한 응용문제와 창의력문제, 논술문제를 주로 접하면서 올림피아드 준비까지 자연스럽게 이뤄지기 때문에 특목고 등에서 가산점을 확보하기 수월하다. 주요 특목고 및 자사고에서도 학생 선발 지원자격에 영재교육원 출신자를 우대하는 요건이 포함돼 있다.

특히 서울 주요 과학고에서는 영재교육원 가산점 및 특별전형을 폐지함과 동시에 학교장 추천은 줄이고 수상실적을 통한 학생 선발인원을 추가적으로 늘렸다. 이것은 기존의 학교장 추천서를 뚜렷한 근거없이 내신 등의 성적으로만 작성하는 데 그쳤다면, 이제는 영재교육원 이수자 및 수상실적 등 명백한 입증자료에 따라 학교장 추천서를 작성하겠다는 의미와도 같다. 따라서 과학고별 영재교육원 특별전형 및 가산점은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학교장 추천서를 받는 학생의 대다수가 영재교육원 출신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처럼 영재교육원에 관심이 쏠리면서 2008학년 교육청 영재교육원에서는 영재성 검사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기본적인 사고능력, 수리능력, 공간지각능력, 언어능력, 창의력 등 기존 수학·과학 교과서만 가지고는 해결할 수 없는 사고력 문제가 주로 출제됐다. 이는 사교육과 선행학습으로 단련된 학생들보다는 타고난 잠재력이 높은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한 방편으로 마련된 것이다.

대부분의 영재교육원 입학문제에서 과학상식이 많이 출제됐고, 서울시 수학 선발 시험에는 일부 과학문제도 출제됐다. 평소 수학 및 과학 도서를 많이 읽는 학생들은 출제 의도 및 배경을 빨리 파악해서 쉽게 문제를 풀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영재교육원의 어느 분야로 지원을 하든 독서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통합 교과형 및 서술형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배경지식 및 관련 상식을 정리해 봐야 한다. 다양한 문제를 그동안 공부했던 개념과 연결시켜 풀이해 보고, 문제주제를 파악해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스스로 만들어 보는 것도 영재교육원 대비에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학교 내신 및 KMO 등 일반 경시대회에 참가해 영재교육원 문제와 비슷한 문제를 접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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