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24일 토요일

美 대학 선택, 주전공·규모 리스트 작성부터


미국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대학 선정이다. 하버드, 스탠퍼드 등 매우 잘 알려진 명문대를 제외하면 대학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다. 따라서 자신의 수준에 맞는 대학을 비교 선택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대학을 선정할 수 있을까?

■대학 리스트 작성하기

우선 자신의 GPA(내신성적), SAT/ACT 및 토플 점수를 토대로 합격 가능한 대학 리스트를 작성해 본다. 각 대학 사이트에 들어가 프로필을 보면 학생 수, 입학률, 평균 시험점수 등이 나와 있다. 목표 대학이 있다면 작년 입학생 프로필을 꼼꼼히 체크하고 그 대학 입시요강 및 절차를 자세히 알아봐야 한다. '칼리지 보드(college board)'와 같은 대표적인 대입관련 사이트와 미국대학을 순위별로 보여주는 사이트(예 US news and world report)에서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칼리지 보드에서 매년 출판하는 '칼리지 핸드북(college handbook)'은 미국 내 3000개 이상 대학들의 프로필이 자세하게 나와 있다. 이런 사이트나 책을 참고한 리서치를 통해 자신의 성적과 수준에 맞는 대학들을 우선 적어본다. 예를 들어 미시간주립대는 4년제 주립대로, 학부생이 3만5000명이 넘는 큰 대학이고 평균 GPA는 3.5, ACT 점수는 23~27이다. 펜주립대(penn state university park)는 입학률 51%, 내신 상위 50%, 평균 SAT 점수는 1800점대다. 자신이 이 범위에 해당이 되면 이런 대학과 수준이 비슷한 여러 대학을 비교해 볼 수 있다. 퍼듀대, 시라큐스대, 오하이오주립대, 뉴욕주립대(SUNY stony brook) 등을 예로 들 수 있겠다.

■대학특성 알아보기

대학 타입과 특성에 대해 잘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주립대는 대부분 사립대보다 사이즈가 크고 전공수도 많지만 학생 수가 너무 많아 교수와 개별상담을 하거나 친해질 기회가 적다. 반면 리버럴알츠 대학(liberal arts)과 같은 인문학, 사회과학 등의 교양과목을 중점적으로 가르치는 대학은 학생 수가 평균 1500명에서 2000명 정도로 매우 적다. 학생 수가 적은 만큼 교수와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고 학생끼리 토론도 활발하다. 이외에도 SAT나 ACT 시험점수가 따로 필요 없고 비용이 적게 드는 커뮤니티 칼리지와 커리어 칼리지 타입이 있다.

자신에게 맞는 대학을 선정할 때 점수 이외에 고려해야 할 요소들은 어떤 지역에 살고 싶은지, 캠퍼스가 작은 곳이 좋은지 주립대처럼 큰 곳이 좋은지, 학비는 어느 정도인지, 원하는 전공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곳인지 등이 있다. 이런 요소들을 고려해서 대학 카운슬러와 충분한 상의 후 대학 리스트를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입시요강 파악

대학선정이 대략 끝났으면 각 대학마다 조건과 입시요강이 다르기 때문에 대학 웹사이트를 통해 자세히 체크를 해봐야 한다. 대학에 대한 자세한 리서치를 하지 못했고 자신이 어떤 대학을 원하는지 충분한 생각을 못했다면 선정 절차가 버거울 수밖에 없다. 이럴때에는 입시 전문 컨설턴트와 충분히 상의하는 것도 방법이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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