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26일 월요일

과학고 가려면 올림피아드 대비 철저히 해야


과학고를 목표로 할 경우, 수학은 중학교 입학 전부터 공통수학을 진행시키고, 이후에 과학 과목과 병행하는 것이 유리하다. 수학을 특기(중등 KMO)로 과학고에 진학하고자 하는 아이라도 수학개념 선행을 중2과정까지 마치면서 수Ⅰ·Ⅱ의 조합, 공간도형 등 과학고 2차 구술대비에 출제될 수 있는 부분까지 준비하는 것이 좋다.

만약 중등 KMO에서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늦어도 중2부터는 과학 올림피아드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과학 올림피아드는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천문 중 한 과목을 선택해 시작한다.

학부모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것이 영어다. 긴 시간을 투자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쉬지 않고 영어의 감을 놓치지 않는 전략이 필요하다. 과학고에서는 학교 영어수업을 소화해 낼 수 있는 능력 정도를 측정하기 때문에 외고에 비해(듣기 말하기 치중) 읽기, 쓰기 부분에 더 치중한다.

과학고 입시는 중등 심화 과정중심으로 출제되지만 과학과목도 고등 2~3학년까지 숙지해두면 좋다. 과고 시험(2차 구슬시험)은 어디까지 공부했는지 보다는 심화된 내용을 창의적으로 해결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평가한다. 내신성적과 함께 올림피아드 성적(이후 대학 진학 시에도 필요함)을 보기 때문에 대부분 과학고 준비생들은 올림피아드 준비도 해야 한다.

시도 경시대회 등이 사라지고 올림피아드로 단일화되는 분위기다. 다만 경기지역 과학고에서는 시도 경시성적을 입시에 반영한다. 과학고를 염두에 둔 학부모들은 이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경시출전을 위해선 먼저 학교대표로 선발돼야 한다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

시도 경시는 수학과 과학으로 나뉜다. 고등과정을 끝내면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하다. 올림피아드는 학년 파괴지만 시도경시는 중등부냐 고등부냐에 따라 해당 자격의 학생만 참가할 수 있다. 올림피아드의 경우 수학은 1차 시험을 통과할 경우(동상 이상)에만 2차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학교에서 수학, 과학 중 '수'를 한 번 이상 맞은 경우를 응시대상으로 한다. 생물 과목만 학교당 배정된 인원이 추천을 받아 응시토록 해 학교추천 마감시기에 신경을 써야 한다. 중등부 올림피아드는 고등부의 기초단계로 보면 된다. 국제 올림피아드에 나가기 위한 국가대표를 고등부에서 선발하는데, 중학생일지라도 뛰어난 학생은 고등부 응시가 가능하다.
국제 올림피아드 과목으로는 수학올림피아드가 있고 과학은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정보, 천문, 환경 등으로 세분화된다.

국내 올림피아드에서 대상을 수상하면 어느 과학고나 무조건적 특별전형의 대상이 된다. 대개 중등부 올림피아드를 치른 학생 대부분 과학고에 진학, 고등부 올림피아드를 준비한다. 이는 대학입시 때 일반고에 비해 내신이 불리하기 때문에 영재성을 증빙하는 자료로써 올림피아드가 이용되기 때문이다. 과학고 재학 중 국제 올림피아드에 나가 입상을 하면 학교의 위상도 높아지지만 해외대학으로 유학할 경우 매우 유리한(입학 및 장학금 혜택) 조건으로 작용하게 된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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