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24일 금요일

잘 되지 않는 일, 빨리 포기하는 게 나을까요


혹시 피아노를 배우다 그만둔 경험이 있나요? 뛰어난 연주를 하는 피아니스트를 보면 나도 저렇게 멋진 연주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지만 막상 피아노 앞에 앉으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그래서 얼마쯤 다니다가 '난 피아노에 재능이 없는 것 같아요'라면서 그만두는 경우가 많아요. '재능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사실 '그 일을 잘 할 때까지 연습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말하는 것일지도 몰라요.

우리는 어떤 일을 능숙하게 잘하는 사람을 보면 태어날 때부터 재능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할 때가 많아요. 포기하지 않고 노력을 해서 잘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타고난 재능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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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사 '왜 안 되지?' (강금주 글, 오승원 그림)
그러나 사람이 가진 재능의 정도는 비슷하다고 해요. 물론 똑같지는 않지만 훈련과 연습에 따라 뛰어난 사람이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거예요. 어떤 일이든 연습하고 훈련하는 만큼의 결과가 나타나게 마련이지요.

우리는 어떤 일을 결정하기 전까지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요. 그래서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 중요한 일도 충분히 생각하지 않고 섣불리 결정을 내리는 실수를 하게 되지요.

잘 되지 않아도 포기하지 말고 한 번 더 해 보자고 마음먹으면 스트레스를 받지만, 포기하고 잊어버리면 스트레스도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해요. 잘 안 되는 일을 빨리 포기하려는 마음이 바로 그와 같은 거예요.

내가 못 하는 걸 아주 잘하는 친구를 보면 이렇게 생각해 보세요. '지금 포기하면 나는 여기서 멈추거나 더 못 하게 되겠지만, 오늘부터라도 열심히 연습하면 언젠가는 나도 저렇게 멋진 사람이 될 수 있을 거야. 포기는 충분히 연습한 다음에 해도 늦지 않으니까 지금부터 열심히 해 보자.'

잘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잘하게 될 때까지 멈추지 말고 연습해 보세요. 남들이 잘하는 일이라면 나도 잘할 수 있어요. 포기는 내일 해도 늦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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