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28일 일요일

식물에도 생체시계가… 나팔꽃은 아침, 분꽃은 오후에 활짝

해를 쫓아가는 해바라기 꽃… 내부 생체시계가 움직임 조정

가을로 접어드는 문턱에서 해바라기가 만개했다.이름과 달리 다 자란 해바라기는 더 이상 해를 쫓아가지 않는다. 어린 해바라기만 해를 쫓아간다. 미국 UC데이비스 연구진은 지난 5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해바라기가 생체 시계 덕분에 해를 쫓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어린 해바라기꽃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해가 뜨고 지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해가 질 때 서쪽을 향해 있다가 밤이 되면 다시 동쪽을 향해 방향을 바꿔 아침에 떠오를 태양을 기다린다. 연구진은 이를 줄기 내부의 세포 생장 속도로 설명했다. 낮에 어린 꽃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움직이기 위해 동쪽 부분에 있던 줄기의 세포가 먼저 생장한다. 그러면 꽃은 서쪽으로 기운다. 반대로 밤에는 줄기의 서쪽 세포가 자라고 꽃이 동쪽으로 기운다.

연구진은 정교한 해바라기의 움직임은 내부 생체 시계에 의해 조절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시간에 따라 빛을 감지하거나 성장을 관장하는 유전자들이 각기 다른 쪽에서 작동했다. 해바라기의 이동을 방해하면 무게나 잎 면적이 10% 정도 감소했다. 활짝 핀 해바라기꽃이 늘 동쪽을 향해 있는 것도 다 이유가 있었다. 연구진이 인위적으로 서쪽을 보게 한 해바라기와 비교했더니 동쪽을 향한 해바라기가 온도가 더 높고, 이에 따라 벌과 나비 등 꽃가루받이 곤충들이 서향 해바라기보다 5배나 더 많이 찾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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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별로 피는 꽃을 그려놓은 18세기의 ‘꽃 시계’. / Ursula Schleicher-Benz
식물에게 시간은 동물보다 더 중요하다. 마음대로 이동하기 어려운 식물은 시간에 맞춰 꽃을 피우고 잎을 열어야 날아가는 벌과 나비를 붙잡고, 햇빛을 제대로 받을 수 있다. 생물이 생체 시계를 갖고 있다는 사실은 식물에서 제일 먼저 밝혀졌다. 18세기 프랑스 과학자 장 자크 도르투 드 메랑은 낮에는 열리고 밤에는 닫히는 미모사 잎이 어둠 속에서도 계속 움직인다는 것을 관찰했다. 그는 '외부의 빛 신호 없이도 미모사가 시간의 흐름을 인식하고 있다'고 결론 내렸다.

우리 주변에서도 식물의 생체 시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아침 일찍 피는 나팔꽃, 오후 늦게 피는 분꽃(분꽃의 별명은 '오후 4시 꽃'이다), 나방을 유인하기 위해 밤에 피는 달맞이꽃 등 식물은 시계가 따로 없어도 정해진 시간에 꽃을 피운다. 18세기 스웨덴 식물학자 린네는 이를 이용해 꽃 피는 시간을 기준으로 '꽃 시계'를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꽃들이 각각 다른 시간에 꽃을 피우는 것은 오랫동안 미스터리로 남았다. 최근에서야 개화(開花) 시간의 비밀이 유전자 수준에서 밝혀지고 있다.

기초과학연구원 연구진은 지난 2월 국제학술지 '뉴파이톨로지스트'에 북미 사막기후에서 자라는 야생담배에서 LHY 유전자를 억제했을 때, 꽃이 피는 시간과 더불어 향기가 나오는 시간도 바뀐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피튜니아에 있는 동일한 유전자가 꽃향기가 나오는 시간을 조절한다는 연구 결과도 비슷한 시기에 나왔다. 최근의 연구는 분자생물학·분석화학·생태학이 결합된 결과물이다. 자연과학이라는 한 뿌리에서 갈라져 나온 여러 학문의 줄기들이 잘 자라 서로 얽히면서 오랜 질문에 답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조선일보

돼지 몸에서 키운 인간 臟器, 인류의 희망이 될 수 있을까

美, 중단했던 '키메라' 연구 재개
동물 배아에 사람 줄기세포 주입, 환자들 위한 이식용 장기 키워
인간 지능 가진 돼지 탄생 우려에 뇌세포의 인간화는 원천 봉쇄

그리스 신화에는 사자의 머리에 염소의 몸, 뱀의 꼬리를 하고 입에서 불을 뿜는 괴물이 나온다. 바로 '키메라(chimera)'다. 고대 그리스인에게 공포의 대상이던 키메라가 이제 전 세계 환자들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지난 4일 장기이식(臟器移植)을 위한 인간-돼지 키메라 연구에 정부 지원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작년 9월 NIH는 키메라 연구가 자칫 사람의 지능이나 외모를 가진 동물을 낳을 수 있다는 비판을 의식해 정부 연구비 지원을 잠정 중단한다는 '연구 모라토리엄'을 선언했다. NIH는 다음 달 4일 공청회를 열고 최종 정책안을 만들어 내년 1월부터 연구 모라토리엄을 공식 해제한다는 방침이다.

질병이나 사고로 장기 기능이 떨어지거나 소실된 환자들에게는 장기이식이 희망이다. 하지만 이식용 장기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현재 우리나라의 장기이식 대기 환자는 2만7900여명. 평균 대기 시간은 5년이다. 미국에서는 이식 대기자가 12만명을 넘고 매일 22명이 이식을 받지 못하고 사망한다. 과학자들은 다른 동물의 장기인 이종장기(異種臟器)를 대안으로 본다. 특히 돼지는 다른 포유동물에 비해 생리와 장기의 형태가 인간과 가장 유사하다. 하지만 돼지 장기를 이식하면 사람 몸이 이물질로 간주해 면역 거부반응을 일으킨다. 치명적인 동물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미국 UC데이비스의 파블로 로스 교수는 지난 6월 DNA를 효소로 마음대로 자르고 붙이는 기술인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에 유도만능줄기세포(iPS세포)를 결합한 키메라 기술을 돼지에게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환자의 피부세포를 특수 처리해 수정란에 있는 배아줄기세포처럼 인체의 모든 세포로 자라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세포)로 만든다. 동시에 돼지 수정란에서 특정 장기를 만드는 유전자를 크리스퍼 가위로 잘라낸다. 돼지 배아에 환자 iPS세포를 주입하면 인간의 장기 유전자가 잘린 돼지 장기 유전자를 대체한다. 박정규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장(서울대 의대 교수)는 "현재는 동물 장기를 사람에 이식하기 위해서 동물에게 사람 유전자를 발현시키고 있는데, 키메라는 동물에게서 처음부터 사람 장기를 키우는 것"이라며 "키메라를 통해 만드는 장기는 대부분이 사람 세포로 이뤄지므로 면역 거부반응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도쿄대의 나카우치 히로미쓰 교수는 이미 같은 방법으로 생쥐의 몸에서 시궁쥐의 췌장을 자라게 하는 데 성공했다. 나카우치 교수는 로스 교수와 함께 키메라 돼지 연구를 하기로 했다. 연구진은 돼지에게서 당뇨병을 치료할 사람 췌장과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도파민 분비 신경세포를 얻을 계획이다. 하지만 키메라 돼지 수정란은 정상 임신 기간 114일에 크게 못 미치는 28일까지만 키우기로 했다. 정부의 규제와 윤리 논란을 의식해서다.

가장 큰 우려는 이식한 인간 세포가 동물의 뇌로 가서 사람과 같은 지능을 가진 동물이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기우(杞憂)라고 반박한다. 쥐 실험에서 사람 세포를 주입해도 쥐의 뇌는 여전히 쥐였다. 그래도 과학계는 만일의 사태를 막기 위해 인간 줄기세포가 원하는 장기의 세포가 아닌 뇌세포로 바뀌지 않도록 사전에 변형하는 과정을 도입할 수 있다고 본다. NIH는 인간 세포 주입을 배아 발생 후기에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미 신경조직이 발달하기 시작한 후기라면 인간 세포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작아지기 때문이다. 캐리 월리네츠 NIH 과학정책 담당 부소장은 "이번에 제안된 변화는 과학자들이 책임감을 갖고 유망한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미국의 정책 변화는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국가는 으로 사람과 동물의 키메라 배아 생산을 금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배아줄기세포를 다른 종끼리 혼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과학이 발전하면서 조금씩 변화가 생기고 있다. 독일의 경우 사람 배아에 동물 세포를 넣는 것은 금지하고 있지만 동물 배아에 사람 세포를 주입하는 것은 허용하고 있다.

 조선닷컴

식물도 말하고, 싸우고, 생각합니다

세상과 소통하는 식물의 세계

사탕단풍나무, 곤충 공격 받으면 화학물질 보내 이웃에 '위험신호'
야생담배는 화학물질로 'SOS' 노린재 불러 애벌레 잡아먹게 해
파리지옥, 벌레가 닿는 횟수 기억… 그에 따라서 잎 닫고 소화효소 분비

흔히 움직일 수 없거나 제 기능을 못 하는 어떤 상태를 지칭해 '식물'이라는 말을 갖다 붙인다. 식물인간은 흔히 쓰이는 용어고 식물국회도 뉴스에서 종종 언급된다. 심지어 최근에는 연구를 하지 않는 과학자를 지칭해 '식물과학자'라는 표현도 쓰였다. 식물학자들의 항의로 정정됐지만 식물을 사랑하고, 연구하는 학자들은 불편한 마음을 감추기가 여간 힘들지 않았다. 정말 식물은 움직일 수 없는 무능(無能)의 존재일까.

우리는 식물을 너무 과소평가하고 있다. 최근 과학계에서는 식물의 지능과 커뮤니케이션, 감각에 대한 연구 결과들이 쏟아지고 있다.

동료에게 경계 신호 보내는 단풍나무
식물은 고립된 존재가 아니다. 화학물질이라는 언어를 사용해 다른 식물들과 대화한다. 이를 처음으로 밝힌 논문은 1983년 '사이언스'에 실렸다. 미국 다트머스대 연구진은 사탕단풍나무가 화학물질을 통해 이웃 나무들에게 위험을 알린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증명했다.

곤충의 공격을 받은 나뭇잎은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서 유독성 페놀과 탄닌 성분을 만든다. 그런데 아직 공격을 받지 않은 이웃 나뭇잎에서도 같은 성분의 물질이 증가했다. 알아보니 공격받은 나뭇잎이 공기 중으로 휘발성 물질을 배출해 이웃 나뭇잎에게 앞으로 닥칠 위험에 대비하라는 신호를 전달했기 때문이었다. 이웃 덕에 손상되지 않은 잎은 미리 방어 물질을 합성할 수 있었던 것이다.

나무들이 화학물질로 의사소통한다는 사실이 소개되자 언론은 '나무가 말할 수 있음을 발견' '쉿! 작은 식물들이 큰 귀를 가졌다'고 대서특필(大書特筆)했다. 이후 식물은 여러 조건에서 다양한 향기를 뿜어내고 있으며 또한 그 향기 신호를 인식해서 필요한 정보를 습득한다는 사실이 여러 식물에서 확인됐다. 그 향기는 '초식동물에 의해서 유도되는 식물 휘발성 물질들(herbivore-induced plant volatiles)'이라는 긴 이름으로 통칭되어 불리고 있다.
용병(傭兵) 불러 해충 쫓는 담뱃잎
식물은 휘발성 물질을 포함해 2만 가지가 넘는 다양한 물질을 합성할 수 있는 화학 공장이다. 카페인·니코틴·캡사이신 등은 식물이 우리를 위해서 만들어내는 물질이 아니다. 초식동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서 만들어내는 물질이다. 식물은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있어 자신을 먹는 동물에게서 도망칠 수 없지만 이런 물질들을 사용해서 초식동물과 끊임없이 싸우고 있다.

야생담배는 뿌리에서 니코틴을 합성해서 잎으로 보낸다. 니코틴은 근육을 가지고 움직이는 동물의 신경계를 마비시킬 수 있는 강력한 신경독(神經毒)이다. 대부분의 생명체는 니코틴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하지만 야생담배를 먹고 자라는 곤충도 있다. 담배박각시나방 애벌레는 탁월한 니코틴 소화력을 지녔다.

야생담배도 물러서지 않는다. 야생담배는 탄소 6개로 이루어진 작은 분자들을 포함한 독특한 화학물질을 공중에 흩뿌린다. 이 냄새를 맡고 온 곤충은 노린재다. 잎에 도착한 노린재는 주저 없이 막 알에서 깨어나 열심히 야생담배를 갉아대는 애벌레를 잡아먹는다. 식물이 생존을 위해 적의 적을 부른 것이다.

대박 바라고 도박하는 완두콩
식물은 동물의 뇌에 해당하는 중앙 정보 처리 기관이 없다. 대신 세포 하나하나가 뇌처럼 활동을 한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지난 6월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뇌가 없는 식물이 어느 쪽이 생존에 유리한지 위험 평가까지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우선 완두의 뿌리를 두 갈래로 나누고 각각 다른 화분에 심었다. 첫 번째는 영양분을 듬뿍 줬다. 대신 한 화분에는 영양분을 일정하게 공급하고 나머지 하나는 불규칙적으로 영양분을 공급했다. 완두의 뿌리는 규칙적으로 영양분을 공급한 화분에서 더 잘 자랐다. 두 번째는 빈약한 영양분을 하나는 일정하게 나머지 하나는 불규칙하게 공급했다. 이때는 불규칙적으로 영양분을 공급한 화분 뿌리가 더 많이 자랐다.

사람들은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면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다. 하지만 안정적 수입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위험을 감수하는 도박을 한다. 식물 역시 영양분이 풍족한 상태에서는 안정된 환경을 선호하지만, 영양분이 부족해지면 더 큰 수익을 바라고 도박을 한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다.
파리지옥에 붙잡힌 벌.
파리지옥에 붙잡힌 벌. / Newscientist
"하나 둘 셋" 숫자 세는 파리지옥
판단을 하려면 과거 정보를 새로 얻은 정보와 비교해야 한다. 그러려면 정보를 기억해야 한다. 식물도 기억을 한다. 지난 1월 독일 뷔르츠부르크대 연구진은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식충(食蟲)식물인 파리지옥이 잎에 먹잇감이 닿는 횟수를 기억하고 그에 따라 잎을 닫고 소화효소를 분비한다고 발표했다.

파리지옥은 야구 글러브 같은 잎 안쪽에 감각모(感覺毛)가 나 있다. 관찰 결과 벌레가 감각모를 한 번 건드리면 파리지옥은 꼼짝하지 않았다. 30초 안에 다시 건드려야 잎을 닫기 시작했다. 세 번 건드리면 잎을 완전히 닫는다. 네 번째 자극에 소화효소를 만들기 시작하고 다섯 번째에 소화효소가 분비된다. 잎을 닫고 소화효소를 만드는 데 엄청난 에너지가 들어간다. 파리지옥은 헛걸음을 하지 않기 위해 감각모를 건드린 사실을 '기억'해 '판단'하는 것이다.

미모사의 기억력도 유명하다. 2014년 이탈리아 피렌체대 연구진은 미모사 화분을 푹신한 바닥에 떨어뜨리는 실험을 했다. 초기엔 떨어질 때마다 잎을 접었지만, 실험이 몇 시간 이어지자 잎을 접지 않았다. 놀라운 사실은 6일 후 같은 실험을 다시 했더니 처음부터 잎을 접지 않았다. 아무런 해가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는 뜻이다. 기억은 4주까지 유지됐다.

다윈의 先見之明 따라가는 과학

다윈은 "내가 식물을 조직화된 존재의 범주로 승격시킨 것은 생각해봐도 잘한 일이다"고 회고한 바 있다. 그는 식물을 하등(下等) 존재로보는 당대의 시각에 굴하지 않고 조직화된 존재로 식물을 인정했다. 영화 '마션'의 주인공 와트니는 우여곡절 끝에 화성에서 돋아난 감자 싹을 보고 "안녕"이라고 말을 걸었다. 길에서 만나는 식물들에게 한번쯤 인사를 건네는 것이 동등한 지적 존재에 대한 합당한 대우가 아닐까.
조선일보

2016년 8월 7일 일요일

미국 검정고시(GED)로 내신(GPA) 대체하기


중간고사 성적이나 기말고사 성적 같은 내신(GPA)은 국내 대학교나 외국 대학교 입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다. 입시에 영향을 미치는 9학년부터 수준 높은 SAT나 ACT를 준비하는 것은 힘들다. 점수가 좋지 않으면 다시 준비하여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지만, 내신은 한번 받으면 평생 남기 때문에 학기마다 있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최선을 다하여 내신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입학사정관들은 9학년부터 12학년까지 고등학교의 내신을 학생의 성실성과 학문탐구능력, 잠재성을 판단하는 지표로 사용한다. 그리고 내신반영 비율이 균일하게 반영되지 않고 고학년으로 진학할수록 반영비율이 높아진다. 예를 들면 9학년의 내신반영보다 10학년의 내신반영이 더 크고, 10학년 내신보다 11학년 내신이 더 크게 반영된다.

하지만 내신도 수능이나 SAT, ACT와 같은 경쟁을 통하여 얻는 학습의 성과이기에 높은 GPA를 가지는 학생이 있다면 낮은 GPA를 가지는 학생들도 있다. 그리고 잘못된 학업관리로 GPA가 낮아서 대학 진학에 어려움을 가지는 학생들이 생각보다 많다. 필자는 내신성적을 대체할 방법이 없는지에 대한 문의를 많이 받았다. 

한번 받은 내신은 바꿀 수 없지만, 내신을 대체하여 제출할 수 있는 것이 있는데 바로 검정고시 성적표다. 검정고시는 과거에 형편이 여의치 않아서 고등학교를 정상적으로 마치지 못한 경우에 보는 것으로 사용되어 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이유로 검정고시를 신청하여 높은 점수를 확보하려고 한다.

실제로 만나본 검정고시 준비생들은 재정적으로 어려워 검정고시를 선택한 학생은 거의 없었고 종교적인 이유, 한국 공교육에 대한 불신 등 다양한 이유에서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부모님이 고학력, 전문직, 고소득자도 상당수였고 자녀들에게 더 좋은 교육환경을 지원하기 위하여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통해 미국 명문대학교 진학을 목표로 학습하는 사례를 많이 보았다. 

검정고시를 통하여 전략적인 미국대학 입시, 가령 미국 약대입시와 같은 진학 계획을 세워서 성공적인 삶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학생이 한국 검정고시를 보고 미국유학을 갈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영어를 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미국 검정고시(General Educational Development)를 준비해 볼 것을 권한다. 

GED로 불리는 검정고시는 미국 교육부가 인정한 정식 시험이며, 매년 전 세계적으로 86만 명이 시험에 응시한다. 출생 일자 기준으로 17세 10개월 이후에 응시 가능하며, 서울시 중구에 있는 Pearson Professional Centers라는 테스트 센터에서 응시할 수 있다.

미국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이 미국 검정고시를 준비하면 여러 장점이 있다.
가장 큰 장점은 검정고시 준비를 영어로 한다는 점이다. 한국 검정고시를 보지 않고 미국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대부분 미국유학을 준비하고 있다. 영어에 대한 학습이 갖추어져 있다면 처음부터 영어로 되어 있는 시험을 준비하면서 미국 교과과정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를 갖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미국 교과과정에서 학습하는 어휘를 다룰 수 있다. 미국의 교과과정에서 사용되는 어휘들을 영어로 학습한다면, 미국 대학교에서 현지 학생들이 사용하는 학습 어휘를 잘 이해할 수 있다. 

GED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미국 대학입시를 위해서 SAT나 ACT를 같이 준비한다. 미국 고등학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준비했다면, 현지 교과과정을 바탕으로 출제되는 SAT와 ACT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된다. 미국 검정고시와 SAT 또는 ACT를 준비한 학생들은 현지 대학생활과 사회생활에서 필요한 비판적인 판단과 문제 파악을 할 수 있고 컴퓨터 활용능력 입증도 가능하도록 설계가 되어있다.  

이처럼 미국 검정고시의 활용도는 생각보다 다양하다. 미국 명문대학교를 진학하기 위하여 국내 교과과정을 거부하고 미국 검정고시를 준비할 정도라면 내신(GPA)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할 것이다. 내신(GPA)이 낮거나 미국유학을 준비 중이라면, 미국 검정고시 서적을 구매하여 학습해 보기를 권한다. 
아시아경제

2016년 8월 5일 금요일

올해 4개 영재학교 합격자 '78%' 수도권 출신

올해 경기과학고, 한국과학영재학교, 대전과학고,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에 합격한 학생들 가운데 수도권 출신이 78.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같은 기준 76.9%보다 1.6%p 상승한 수치다.
서울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구)와 경기 신도시 교육특구지역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영재학교를 비롯한 특목고 지원 열기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는 분석했다.
5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은 2017학년도 전국 4개 영재학교 합격자 지역별 분포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2017학년도 전국 4개 영재학교 합격예정자 지역별 분포(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News1
2017학년도 전국 4개 영재학교 경기과학고가 수도권 출신의 비율이 91.3%로 가장 높았고,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78.7%, 대전과학고 74.2%, 한국과학영재학교 68.1%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과학고는 2017학년도 합격자 127명(정원외 7명 포함) 가운데 경기지역이 73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 34명, 인천 9명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대전 4명, 제주 2명을 비롯해 광주, 대전, 세종, 전남, 충북에서 각각 1명씩 선발됐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2017학년도 합격자 119명 중 서울지역이 50명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경기 27명, 인천 4명이며 부산은 17명으로 수도권 이외 지역 중 가장 많은 합격자가 나왔다.
대전과학고 역시 올해 합격자 93명 중 서울지역이 39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 27명, 인천 3명 등이다.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는 전체 합격자 94명 중 경기지역이 38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 36명, 인천은 합격자는 없다.
2017학년도 합격자의 지역별 분포를 공개하지 않은 나머지 4개 학교 중 서울과학고는 2015학년도 기준 수도권 출신 합격자가 93.8%(122명)였다.
2016학년도 기준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97.6%(76명), 대구과학고는 43.8%(39명)가 수도권 출신 합격자였다. 광주과학고는 90명 정원 중 45명은 광주지역, 나머지 45명은 전국 선발로 모집해 수도권 지역 합격자가 25%(22명) 내외일 것으로 추정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올해 합격자 지역별 분포를 공개한 4개 학교와 공개하지 않은 나머지 4개 학교의 지난 입시결과를 종합하면 전국 8개 영재학교 합격자 중 수도권 출신 비율은 70% 이상을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1코리아

2017학년도 수능 D-100 학습 전략

난도-경향 분석이 우선… 다양한 문제 풀며 실전감각 익혀야




동아일보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남은 기간 마무리 학습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하느냐에 따라 수능의 성패가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고에서 치러진 수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동아일보DB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9일이면 100일 앞으로 다가온다. 이 시기에는 자신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따져 대학·전형·모집단위 등을 결정하고 영역별 마무리 학습을 해야 한다. 그동안 공부했던 내용을 점검하고, 남은 기간의 효율적인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 본인 실력 냉정하게 파악하고 실전 연습

우선 수험생이 본인의 실력을 냉정하게 판단하는 게 필요하다. 남은 기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수능 공부는 지원 가능한 대학의 모집단위에서 반영 비율이 높은 영역을 중심으로 해야 효과적이다. 지망 대학 몇 개를 먼저 정한 뒤 해당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과 가중치 등을 고려해 비중이 높은 영역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

취약 영역을 집중적으로 보완한다며 나머지 영역을 소홀히 하면 자칫 잘하던 분야도 자신감을 잃을 수 있다. 따라서 부족한 영역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더라도 다른 영역의 성적이 떨어지지 않도록 학습 전략을 짜야 한다.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정확하게 예상하는 것도 효율적인 공부를 위해 필요하다. 올해도 쉬운 수능이 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6월 모의평가는 일부 과목을 제외하면 상당히 어렵게 출제됐다. 따라서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는 약간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올해 수능도 문항 수 기준으로 70% 정도가 EBS 교재와 연계돼 출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수능을 준비하는 데는 EBS 인터넷 강의와 교재를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6월 모의고사에서 수험생들이 어렵다고 느낀 문항들은 비연계 지문을 활용한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지금부터는 다양한 종류의 문제 풀이를 통해 실전 감각을 쌓아 가야 할 시기다. 다만 단순히 문제를 풀고 정답을 확인하는 수준에 그치지 말고 부족한 부분은 교과서를 펼쳐 기본 개념을 다시 확인하면서 공부해야 한다. 또 영역별로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푸는 충분한 연습이 필요하고, 수능 시험에 대비한 실전 능력을 길러야 한다. 모의고사에서 한번 틀린 문제는 다음에도 틀리기 쉬운데, 이런 문항들을 오답 노트에 기록해 정리하면 도움이 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은 국어영역 80분, 수학영역 100분 등 꽤 오랜 시간 진행되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라며 “남은 기간에 2시간 단위로 끊어서 학습하고 휴식을 취하는 과정을 반복하면 수능 시험에 최적화된 생체 리듬을 갖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 마무리 학습이 수능 성패 좌우

국어는 6월 모의평가에서 매우 어렵게 출제돼 수능에서는 이보다는 쉽게 출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6월 모의평가를 통해 과거와 달라진 출제 경향을 파악할 수 있다. 중세 국어 문법이 2문제, 예술 지문도 6문항이 출제됐고 문학과 독서를 연계한 복합 지문이 등장했다. 듣기는 단순히 내용을 이해하는 차원을 넘어 추론하고 비판적·창의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을 평가하고 있다. 교과서 밖의 다양한 작품이 자료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EBS 교재에 나오는 작품들을 포함해 다양한 글을 논리적으로 분석하며 읽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수학은 다른 과목에 비해 어렵기 때문에 중간에 포기하는 학생도 있지만 성적 차가 크게 나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각 단원의 기본 내용을 이해하면서 개념을 정리하고, 모의고사 형태보다 단원별로 정리된 문제를 풀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너무 어려운 문제보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 교재를 선택해 직접 풀어 보는 것이 실전 감각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

영어는 쉽게 출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듣기 문제는 매일 일정한 시간을 할애해 연습하는 게 중요하다. 어휘와 어법 문제는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고득점을 위해서는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다양한 글을 통해 어휘력을 늘리면서 파생어, 동의어, 반의어 등을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제한된 시간에 다양한 지문을 읽고 내용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문장 분석보다는 핵심 내용 파악에 중점을 두고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올해부터 필수과목이 된 한국사는 6월 모의평가에서 기본적 소양을 묻는 문제 위주로 쉽게 출제됐는데, 수능에서도 난도가 이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사회탐구는 다양한 문제를 풀어 보며 교과 내용이 문제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경험하고 적응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과학탐구는 개념 이해와 함께 실험 실습 과정과 결론 도출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교과서에 나오는 탐구 과정과 결과를 완전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제2외국어와 한문은 기출문제를 집중적으로 풀어 보는 식으로 공부하면 짧은 기간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지금은 수시 모집 지원 준비를 하면서 수능 마무리 공부를 해야 하는 시기”라며 “남은 기간 어떻게 공부하느냐가 수능 시험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학습 전략을 짜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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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미출제 문제 대량 유출…로이터 보도

중앙일보
SAT 수학 문제 예제 [사진 위키피디어]



미국 대학수학능력 시험인 SAT(Scholastic Aptitude Test)의 미출제 문제가 대량으로 유출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최근 익명의 소스로부터 21개의 독해 지문과 150개 이상의 수학 문항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출은 SAT의 보안이 취약하다는 내외부의 지적이 잇따른 뒤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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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로고 [사진 위키피디어]

로이터가 SAT를 출제하는 비영리단체 칼리지보드(College Board)로부터 확인한 결과 이들 모두 SAT 문제가 맞으며 한 번도 출제되거나 공개된 적이 없는 것들이라고 한다.

칼리지보드는 “이 문제들이 외부에 나갈 경우 칼리지보드와 SAT 수험생이 심각한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답변을 보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유출 문제들이 얼마나 유포됐는지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일부 문항이라 유포가 확인될 경우 미국 대입 전형에 큰 차질을 가져올 수 있다. 칼리지보드는 아직 SAT를 취소하거나 연기할 뜻을 발표하진 않았다. 다음 SAT는 10월 1일 치른다.

국내 영어학원에서 불법유출한 SAT 기출 문제로 교재를 만든 혐의(저작권법 위반)에 대해 유죄(벌금형)가 선고된 적 있다. 그러나 미출제 문제가 대량으로 유출된 건 이번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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