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Level의 정식 명칭은 General
Certificate of Education Advanced Level이며 보통은 이를 줄여서 A Level이라고 부른다. A Level은
1951년 처음으로 소개되어 지금까지 영국을 비롯하여 미국,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전세계에서 대학 지원 시 학생들의 학습능력 평가를 위한
기준으로 널리 인정받아 오고 있다. 우리나라의 학제가 12학년제인 것과는 다르게 영국은 고등학교까지가 13학년제이다.
이 중 대학에 진학하지 않을 학생들은 11학년을 마치고
GCSE라는 시험을 응시 한 후 이 점수를 가지고 취업을 하는 반면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12,13학년 2년에 걸쳐 A
Level이라는 과정을 공부 한 후 시험을 보고 이 점수로 대학에 지원하게 된다.
A Level은 AS라는 기본과정과 A2라는 심화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A Level은 자신이 잘하거나 또는 앞으로 전공하게 될 분야에 필요한 과목 중 3~4개를 선택하여 공부하게 된다.
과목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점은 전공에 따른 필수 이수
과목이다. 예를 들어 경제학을 전공하고 싶은 학생이라면 반드시 수학 과목을 이수해야 하고 기계 공학을 전공 하고 싶은 학생이라면 수학, 물리를
이수해야 한다.
또한 경영학과 같이 필수 이수 과목이 없는 전공을 선택할
경우에는 과목 선택에 있어 제한이 없다. A Level의 점수는 A*가 최상위 점수이고 A,B,C,D,E 순으로 주어진다.
IB는 International Baccalaureate의
약자로 IB Diploma 과정 또한12, 13학년 2년에 걸쳐 과정을 공부 한 후 시험을 보고 그 점수로 대학에 지원하게 된다.
IB는 A Level과 같이 영국을 포함한 전세계 대학 지원
시 학생들의 학습능력 평가를 위한 기준으로 쓰이고 있다. IB는 학생들이 언어, 제2 외국어, 사회과학, 자연 과학, 수학, 예술 6개 영역에서
각 1개씩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이중 예술 분야만 다른 영역에서 대체할 수 있다. 이렇게 6과목 중에서 기본과정 3과목, 심화과정 3과목을
선택하게 된다. IB점수는 각 과목의 만점이 7점으로 총 42점과 학과 점수 외에도 TOK (Theory of Knowledge), EE
(The extended Essay), CAS (Creativity Activity and Service) 점수까지 포함하여 총 45점이
만점이다.
TOK는 철학, 논술 등을 통하여 비판적이고 이성적인 사고를
기르는 교육 과정으로 100시간의 수업을 이수하고 1,200-1,600 자의 에세이와 하나의 프레젠테이션을 완성해야 한다. EE는 학생 각자가
리서치와 추론을 통해 4000자 미만의 에세이를 써서 제출해야 한다. CAS는 교과 과정에 포함되지 않은 과정을 배우는 50시간, 물리적인
운동50시간, 그리고 봉사하는 50시간을 2년에 걸쳐 이수하게 하게 된다. IB는 Diploma를 받으려면 45점 만점 중 최소 24점이상을
받아야 하고 6과목에서 최소 3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앞의 A Level과 IB의 설명에 이어 이번에는 두 과정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A Level은 영역에 상관 없이 3~4과목을 학생이 선택 할 수 있어 다양한 영역에 특출 나지 않거나 한쪽
영역에만 뛰어난 학생들도 집중하여 공부 할 수 있어 좋은 점수를 받는 것이 용이하다.
반면 IB는 문, 이과 6개 영역에서 골고루 과목을 선택해야
하므로 모든 영역에 있어 우수한 학생들이 높은 점수를 받기 유리하다. A Level은 한국에 캠브리지 코리아라는 공식 센터에서 고등학교
재학생이나 졸업생을 모두 이곳에서 A Level과정을 이수 하고 시험 볼 수 있다. IB는 이 과정을 개설하고 있는 고등학교에서 IB 과정을
이수하고 시험 볼 수 있다. A Level은 학과 지식 이외에 다른 활동은 필요하지 않다. 반면 IB는 TOK, EE, CAS를 통해 다양한
활동을 점수에 반영한다.
다시 말하면 A Level은 학문에 대한 집중 교육이라면
IB는 전인 교육에 가깝다. 두 시험 모두 서술형으로 학생들에게 비판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가르치는 매우 우수한 과정들이다. 어느 과정이 더
좋고 덜 좋은 것은 아니다.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영역이 뚜렷한 학생에게는 A Level 과정이 더 효과적이라면 다방면으로 뛰어난 학생이라면
IB로 자신의 장점을 부각 시키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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