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운영 중인 국제학교 3곳에 이어 내년 9월 ‘세인트존스베리 아카데미 제주’까지 추가로 문을 열면 영어교육도시의 외형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 ▲ 문학 수업을 듣고 있는 노스런던칼리지잇스쿨 제주(NLCS jeju) 학생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제공
영어교육도시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2008년부터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구억·보성·신평리 일대 379만2000㎡에 총 사업비 1조7810억원을 투입해 조성하기 시작했다. 학생 9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학교 7곳과 주거 및 상업시설 등을 짓는 것이 목표다. 계획대로면 사업이 마무리되는 2021년에는 2만명이 영어교육도시에 상주하게 된다.
◆ 해외 명문 교육환경 재현한 국제학교 3곳 운영
영어교육도시에는 2011년부터 영국 노스런던칼리지잇스쿨 제주(NLCS jeju), 캐나다의 브랭섬홀 아시아(BHA)와 공립인 한국국제학교 제주(KIS)가 차례로 문을 열어 지금은 3곳의 국제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NLCS jeju는 167년 전통을 지닌 영국 명문 사립학교인 노스런던칼리지잇스쿨의 첫 해외 캠퍼스로, 영국 본교의 커리큘럼을 그대로 따르는 것은 물론 교사진도 본교에서 직접 선발한다. 100여가지의 동아리 활동을 제공해 학생들이 교실 밖에서도 잠재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영어교육도시 내 브랭섬홀 아시아(BHA) 전경.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제공
KIS는 미국 중서부 교육과정을 그대로 따른다. 학업성적이 뛰어난 학생은 미국 대학 교양과목으로 인정되는 AP과목을 선택해 들을 수 있다. 스킨스쿠버와 펜싱, 승마 등 40여가지의 동아리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 졸업생 英 케임브리지대 등 명문대 진학…내년 1곳 추가 개교
우수한 교육 여건을 바탕으로 졸업생들은 영국 케임브리지·옥스퍼드대, 미국 스탠포드대 및 일본 도쿄대 등 해외 명문 대학과 서울대 등에 입학하는 성과를 거뒀다. 재학생 수도 개교 첫 해 800여명에서 지난해 말 기준 2400명이 재학하는 등 가파르게 늘고 있다.
- ▲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영어교육도시에 들어설 세인트존스베리 아카데미 제주(SJA jeju)의 완공 후 예상 모습.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제공
JDC가 자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1인당 연간 약 7000만원에 달하는 해외유학 비용을 감안할 때 국제학교가 개교한 이후 5년 간 누적 외화 절감액 또한 2587억원, 올 한 해만 75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런 성과를 토대로 내년 9월에 세인트존스베리 아카데미 제주(SJA jeju)까지 추가로 문을 열면 영어교육도시의 외형은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미국의 명문 사립학교인 세인트존스베리 아카데미는 174년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미국 30대 대통령인 캘빈 쿨리지 등을 배출해 이름이 높다. 내년 9월 개교할 예정인 SJA jeju는 본교의 교육과정을 그대로 도입하며, AP과정 또한 다양하게 마련하기로 했다.
JDC 관계자는 “미국 세인트존스베리 아카데미의 제주 진출은 영어교육도시가 동북아 교육허브로 도약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글로벌 제주를 앞당기는 데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hosun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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