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는 홍콩에 이어 2010년 이후 3배가까이 한국 유학생이 증가하고 있는 신흥 유학 강국이다. 그럼 싱가포르 대학들의 어떤 장점들이
한국 유학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지 알아보기로 하자.
싱가포르는 전체 면적이 우리나라 수도인 서울 크기의 작은
국가로 국공립 대학의 수가 4개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들 중에 2개의 대학이 (싱가포르 국립대, 난양공대) 세계 대학 랭킹 12, 13위를
차지할 정도로 그 우수함을 인정 받고 있다.
이렇게 작은 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의 학업 수준과 연구 성과를
가지게 된 데는 정부가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들을 교육중심에서 연구중심으로 변화 하도록 과감한 투자와 지원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예로 싱가포르 국립대학은 (NUS) 총 예산의 70%를 연구 능력이 뛰어난 교수진을 고용하는데 투자하고 있다.
교수들의 연봉과 승진 체계도 연공서열에서 성과 위주로
개혁했다. 예를 들어 기업체의 프로젝트를 따오거나 연구성과가 좋은 교수들에게는 후한 성과급을 지급한다. 싱가포르 대학들은 연구하는 교수와 수업
하는 교수들을 분리하여 연구 하는 교수들은 행정 업무를 하지 않으며 수업 시간도 1년에 3과목만으로 짜인다. 또한 강의 내용도 교수의 연구부분과
관련된 주제 한가지만 강의 할 수 있어 수업의 연속성을 유지 할 수 있다.
그래서 부족한 수업은 강의를 전담하는 교수들을 별도로 고용해
충당하고 있다. 이렇게 연구 전문 교수와 강의 전문 교수를 분리하여 연구 전문 교수는 연구에 대해서만 강의 전문 교수는 수업 내용만 평가하여
교수들이 효율적으로 연구에 집중 할 수 있도록 많은 연구비와 시간을 보장해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대학들은 교수들의 논문에 대한 필터링 제도를 두어
논문의 양적인 면뿐만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철저히 평가한다. 그 결과 싱가포르 대학은 세계 대학 평가 항목 중 중 연구 및 논문 분야에서
아시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최고의 교육 수준뿐만 아니라 학비도 국가에서
60%까지 내국인과 외국인에 상관 없이 지원 해 주고 있어 해외 유학을 준비 하는 학생들에게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세계 무역의 중심지인
싱가포르는 학생들이 싱가포르 내에 있는 구글과 같은 많은 다국적 기업에서 인턴을 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아 취업이나 창업 전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학비 지원을 받은 학생들은 의무적으로 3년동안 싱가포르 회사에서 근무해야 하는 조건이 있어 요즘같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학생들은 싱가포르 유학에 더욱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는 법이 엄격할 뿐만 아니라 교육열도 대단한 나라로서
어려서부터 철저히 경쟁과 성과위주의 교육을 받는다. 이런 높은 학구열은 대학에 가서도 이어져 싱가포르 대학에는 술, 담배, 시위 이 3가지가
없다. 대학의 엄격한 학사 관리와 면학 분위기로 인해 학생들을 공부하는 데 집중 할 수 밖에 없다. 예로 싱가포르 국립대학인 NUS의 신입생
환영회는 선배들과 술판을 벌이는 것이 아니라 재활용품으로 만든 작품들을 전시하는 것으로 신입생 환영회를 하고 있다.
기숙사 또한 규모가 커 모든 학생들이 2년동안 기숙사 생활을
보장 받을 수 있다. 싱가포르는 아시아에서 가장 작은 나라 중 하나이지만 세계 초강대국 못지 않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자연자원이 거의 전무한
나라가 이렇게 빠른 시간 안에 발전 할 수 있었던 것은 나라와 기관이 협력하여 지속적인 인재 양성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서양의 선진국들에 버금가는 싱가포르 대학들의 높은 교육 수준,
세계적인 교수진, 저렴한 학비, 깨끗하고 안전한 생활환경 등은 앞으로도 유학을 준비 하는 학생들에게 더욱 인기를 끌 것이라 예측된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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