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1일 월요일

창의사고력 학습, 특목자사고 입시에 어떤 도움이 될까?

2015학년도는 중학교 내신이 성취평가제로 적용되어 첫 번째로 치르는 입시인 만큼, 주요과목 성취도가 A인 학생들이 특목고에 대거 지원하였다. 학생을 선발하는 특목고와 자사고 입장에서는 더 이상 내신 성적으로 변별력을 내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학생 선발에 있어 학생부 비교과활동, 자기소개서, 구술면접에 대한 비중을 더욱 높일 수밖에 없었고, 그렇기 때문에 내신 성취도 A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비교과활동, 자기소개서, 구술면접 등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불리해졌다. 이런 영향은 2016년도 입시에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지금도 이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 아무리 주요과목 성취도가 모두 A라도 특목자사고 지원에서 서류평가와 구술면접에서 경쟁력이 없다면 탈락하는 현상이 비일비재하다는 것이다. 이제 경쟁력의 키워드는 ‘창의사고력 학습’으로 귀결된다.

특목자사고 입시의 흐름은 아래와 같이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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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영재학교는 위 3가지(㉠~㉢)를, 과학고와 자사고는 ㉠과 ㉢의 2가지를 주요 선별 관점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위 3가지 사항 모두에는 ‘창의사고력 학습’이 깊숙하게 관여되어 있다.

㉠(특목자사고의 서류전형)에서는 내신 및 교과심화 학습 내용보다 생활기록부의 창의적 체험활동(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진학활동)을 바탕으로 한 자기소개서와 추천서의 일관성을 살펴본다. 목표 설정에 따른 스토리텔링 형태의 자기소개서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교과 학습 이외에 그것을 다양한 형태(진로설계, R&E 등)로 확장한 자신만의 활동 영역을 구축해야 한다. 따라서 평소 수동적인 지식 습득보다는 창의사고력의 확장을 통해 능동적인 학교생활을 설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영재학교의 지필평가)에서는 공통적으로 창의적 문제해결력이라는 명칭이 포함되어 있다. 수학·과학 지식을 검증하는 선다형, 단답형, 서술형 등 다양한 형태의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 이중 변별력 있는 문제들은 평가 명칭과 같이 배운 내용을 융합하고, 자신만의 문제해결 과정이 표현되었는지, 실생활에 적용하거나 확장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이 드러났는지를 살펴본다. 일부 영재학교에서는 언어 이해력과 에세이를 진행하기도 한다. 따라서 지식을 단순히 머리에 집어넣는 형태의 연습보다는 익힌 내용을 다방면으로 조합하고 확장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캠프나 구술면접)은 크게 보면 ①서류의 진정성을 검증하는 질문, ②교과 학습 관련 창의사고력을 묻는 질문, ③인성 및 상황판단을 묻는 질문으로 나눌 수 있다. 이중 ①은 ㉠(서류전형)에서의 준비 과정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기 때문에 자신이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예상 질문들을 유추해 연습하면 된다. ③은 개인의 가치관이나 진로의식, 여러 상황에 대처하는 지혜와 순발력을 주로 살펴보기에 평소 교과 학습 이외의 자신의 장단점 및 성향을 언어로 표현해 두는 것이 좋고, 기존의 기출 질문들을 분석하여 학교별 패턴을 파악해 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②는 수학 개념을 활용한 논리적 사고가 필수로 포함되어 있다. 입시에서 주로 활용되는 공식의 암기와 유형 문제풀이만 중심으로 학습한 학생들에게는 불리한 면접 질문 유형이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평소 복잡한 공식의 암기와 이해, 연산능력보다는 특정 규칙과 주어진 조건 내에서의 접근법과 해결과정을 추리하고 사고하는 창의사고력 학습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다면 창의사고력 학습은 어떻게 진행해야 할까? 창의사고력 학습을 위해서는 능동적(자기주도적) 학습이 반드시 기반이 되어야 한다. 아래 두 명의 실례를 통해 자신만의 창의사고력 증진 학습법을 고민해보고, 적용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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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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