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의 학생과 학부모는 대학 전공이 미치는 영향에 관하여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대학 진학 후 많은 고민을 통하여 바꿀 수도 있기
때문에, 전공 변경은 상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현시점에서는 깊이를 가지고 생각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그 반면에 크게 두가지의 중요성이 대학
전공의 내면에 있다. 첫째는 대학입학 사정 때 지원자가 선택한 전공에 연계하여 얼마나 높은 완성도의 준비를 했느냐가 입학지원 결과물에 직결될
수가 있는 문제이고, 둘째는 대학졸업 후 사회에 진출하여 얼마나 본인의 삶을 윤택하게 할 수 있는지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과거와
현재 보다도 더욱 더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를 상상하고 대비하는 것이 학생과 학부모의 몫이지만, 재학 중인 고교와 앞으로 진학할 대학마저 충분한
정보와 자원, 그리고 지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가 어렵다. 이러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지원자는 높은 완성도의 준비를 해야만 합격을 할 수가
있고, 사회에 나가서도 성공을 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이 보다 더 반직관적인 상황은 없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활용하기가
쉽지 않은 최소한의 재료로 높은 품질의 많은 요리를 만들어야 하는 난관이 가로 막고 있다. 바꾸어 말하면, 입학지원 때 선택 전공을 위하여
어떻게 월등한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입증하는 것이 고통이 되고, 취업 때 지망 직책을 위하여 어떻게 대학 전공이 유효하게 작용을 하는지를
설명하는 것이 고통이 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 많은 지원자가 경쟁적인 대학들로부터 불합격되는 결과물은 당연한 것이고,
경쟁적인 직장들로부터 인터뷰 기회를 얻지 못 하는 일 또한 단순한 일상으로 받아 들여야 할 문제일 지도 모른다. 그러나 자동화가 여러 산업에
걸쳐 뿌리를 내린지는 오래 되었고, 인공지능뿐 아니라 여러가지 변수들이 미래를 뒤바꾸어 놓을 가능성이 농후한 현시점에서 할 수 있는 만큼, 또는
적당히 준비하는 것이 과연 건강한 선택인지, 또는 많은 도전 과제와 씨름할 에너지가 없다면 자신이 생각하는 창업을 통하여 고교와 대학이
제공하거나 제시하지 못 하는 여건과 미래를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 또한 대안이 될 수 있다.
가령 의사면허를 취득함으로써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의술을 할 수가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어떻게 어느 기간을 할 수 있는지 등 여러가지 질문을 앞서 제시하고 답변해 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 의사가 할 수 있는 많은 의술 행위는 대체 자원, 즉 로봇을 포함한 기계가 얼마든지 기술적으로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전통적인
의미로의 의사가 아닌, 기존의 의사가 생각하거나 할 수 없었던 일을 추구하는 의사가 늘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하고 있는 의사 집단
또한 고민하고 있는 것은, 의사가 아닌 연구자 또는 엔지니어로 일을 하는 것인지 등 정체성 또는 역할의 범위에 혼동이 주어 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따라서, 지금 당장 대학에 지원하거나 졸업을 앞둔 학생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앞으로 최소한 8-10년후 사회에 진출할
학생이라면, 변경할 수 있더라도 미세한 그림을 그려 나아 가야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갈수록 전공 간의, 직업 간의 벽이 허물어지고 있기
때문에 분명한 자신의 방향과 역할을 명시할 수록 지원자로써의 능력과 리더쉽이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학생은 학부모와 함께
자신이 추구하는 것이 무엇이고, 그것을 움직이는 시간과 재능의 분모, 그리고 미래의 현실적인 결과물을 상시적으로 가늠하면서 자신의 전공을
명확하게, 건설적으로 만들고 다루고, 사용해 가길 바란다.
The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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