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9일 수요일

예비 고3의 국어 고득점 학습법

누구나 알지만 실천하기 힘든 ‘꾸준히 매일 공부’가 핵심
중앙일보
올해 수능일은 11월 13일이다. 300일도 채 남지 않았다. 예비 고3·재수생들은 남은 기간 동안의 과목별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할 때다. 국어 영역은 단기간에 점수를 올리기 쉽지 않다. 학습 계획을 짜는 것도 힘들어 하는 학생이 많다. 하지만 포기하기는 이르다. 수능점수를 올릴 수 있는 효과적인 국어 학습법을 알아봤다.

2월은 예비 고3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남은 1년이 달라진다. 가장 먼저 할 일은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키우는 것이다. 이런 습관은 특히 국어 공부에 필요하다.

영어와 수학 성적은 좋지만 국어 성적만 낮은 학생들이 많다. 대부분 국어 공부를 꾸준히 하지 않거나 적게 하는 경우다. 개념 정리와 문제풀이에 집중하는 수학, 암기를 통해 성적을 올릴 수 있는 탐구영역에 비해 국어는 단기간에 점수를 향상시키기 힘들다. 독해력과 사고력, 문법과 문학작품에 대한 이해가 뒷받침되야 문제풀이가 가능한 과목이다. 때문에 매일 꾸준히 그리고 일정한 분량을 공부해야 국어점수를 올릴 수 있다.

문학·비문학 등 파트별 학습법 달리해야

2015학년도 수능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2014학년도 기출 문제와 지난해 6·9월평가원 모의고사 분석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것이 선행돼야 국어 공부의 정확한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

비문학(독서) 파트는 독해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 공부한다. 최근 수능시험에 나왔던 비문학 지문과 평가원 모의고사에 출제된 지문을 매일 아침 3~4개씩 꾸준히 읽는다. 대성마이맥·티치미·비상에듀의 김동욱 강사는 “국어는 단순히 문제를 푸는 방법으로 공부해선 안 된다. 지문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글쓴이의 사고 과정과 의도를 파악하고 지문의 내용과 주제를 이해한 후 문제를 풀어야 한다. 지난해 수능에서 A형은 과학·기술 제재, B형은 인문·과학제재의 난이도가 높았다. 이 부분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학은 A·B로 나눠지는 시험유형에 따라 수험생의 공부방법이 달라야 한다. 이과생이 많이 치르는 A형 시험의 경우 B형보다 문학이 다소 쉽게 출제된다. 지난해 수능시험에서 출제된 문학작품들은 대부분 EBS교재에 실린 작품이다. A형 수험생은 EBS교재에 있는 문학 작품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B형 수험생들은 EBS 작품만 공부하면 시험장에서 당황할 수 있다. 지난해의 경우 현대 소설, 현대시 문제가 EBS교재에 나오지 않은 작품에서 출제됐다. 학생들이 어려워했던 고전 소설 문제는 EBS교재에 나온 작품이긴 하지만 출제된 부분이 달랐다. 김 강사는 “B형 수험생은 EBS교재 공부에 앞서 문학 각 장르의 분석법을 익히고 문학 교과서에 실린 작품들을 집중적으로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1번부터 5번까지 출제되는 ‘화법’ 문제는 지난해 수능시험에서 처음 나온 문제다. 김 강사는 “문제의 난이도가 그리 높지 않으므로 작년 수능시험과 평가원 기출 문제를 꼼꼼히 분석한다면 큰 어려움 없이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6번부터 10번까지의 ‘작문’ 문제는 과거의 기출문제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문제의 출제원리를 파악한 후에 기출 문제를 풀어보는 데 초점을 맞춘다.

‘문법’ 파트는 수능 국어 영역에서 유일하게 국어 지식을 묻는다. 3월 모의고사 전까지는 문법적 지식을 쌓는데 집중해야 한다. 문법 교과서를 바탕으로 필요한 개념들을 정확히 숙지한 후 기출 문제를 풀도록 한다.

수능 특강 교재 풀며 독해력 향상에 집중

EBS 수능 특강 교재가 지난해보다 빠르게 출간됐다. 실질적 반영 비율이 낮아졌지만 EBS교재를 무시할 수 없다. 지금부터 공부하는 것이 좋다. 독해력이 갖춰지지 않은 채 문제를 외우기만 하면 좋은 점수를 받기 힘들다. EBS교재의 지문을 꼼꼼히 읽으면서 독해력 향상의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

당장 실전 모의고사처럼 시간을 재면서 문제를 푸는 방법은 피하는 게 좋다. 학기 초에는 독해력이 부족한 수험생이 많다. 이런 학생들이 시간에 쫓기며 문제를 풀게 되면 논리가 아닌 감으로 답을 맞추는 습관이 생긴다. 실전 연습은 독해력을 기르고 다양한 문제를 접한 후 시작해도 늦지 않다.

이 강사는 “국어는 단기간에 성적향상이 이루어지는 과목이 아니다. 하지만 3월초까지 꾸준하게 위의 방법대로 공부를 해나간다면 3월 교육청 모의고사에서 성적이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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