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옥스퍼드 크라이스트 처치 앞 도서관
영국의 세계적인 명문대학인 이른바 '옥스브리지'(옥스퍼드+케임브리지) 입학생이 일부 사립학교 출신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공영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자선단체인 '서턴 트러스트'는 2015∼2017년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입학생을 출신학교별로 분류했다.
그 결과 영국 학생 중 7%인 사립학교 학생이 옥스브리지 입학생의 4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튼과 웨스트민스터, 세인트폴 등 8개 학교는 3년간 1천310명의 옥스브리지 입학생을 배출했다.
반면 공립학교의 4분의 3가량인 2900여곳에서 같은 기간 1천220명이 옥스브리지 입학에 성공했다.
공립학교 학생은 옥스브리지에 입학을 신청하는 비율이 낮은 데다, 신청하더라도 사립학교 학생에 비해 합격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사립학교 학생들은 높은 수준의 교육과 함께 진학 관련 전문가들의 조언과 지도를 받을 수 있어 공립에 비해 명문대 진학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서튼 트러스트'의 설립자인 피터 람플 경은 "학생들이 그들의 배경에 관계 없이 좋은 대학에 들어갈 수 있도록 공정한 기회를 줘야 한다"면서 구체적으로 진학과 관련한 정보와 조언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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