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경시대회
전국수학협회(The Mathematical Association of America)에서 주최하는 수학경시대회(AMC)가 가장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캘텍, MIT, 예일대 등은 지원서에 아예 AMC 응시 점수를 적는 칸을 별도로 마련해 놓았을 정도다. 중학생과 고등학생 출전대회로 나뉘는 AMC 예선은 국제 수학 올림피아드에 보낼 6명의 미국대표를 선발하는 1차전을 의미한다. 중학생 선발전인 AMC8은 40분동안 25문제를 풀어야 한다. 우승자는 고등학생 선발전인 AMC10과 AMC12에 출전할 기회도 갖는다. 8-10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AMC10은 대수와 기하학에서, 11-12학년을 대상으로 한 AMC12는 미적분 준비과정인 프리캘큘러스(precalculus)에서 출제되는 25문제를 75분동안 풀어야 한다.
이 대회는 1950년 미 전국의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됐으며 2000년부터 AMC10과 12로 나뉘어 치러지고 있다. AMC8은 매년 11월에, AMC10/12는 매년 2월 대회가 치러진다.
▶물리 경시대회
전국물리학회(American Institute of Physics·AIP)에서 주최하는 이 대회는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국제 물리 올림피아드 대회에 보낼 미국 대표를 선발하는 예선전이다. 1월에 시작되는 이 대회는 전국에서 출전한 학생 중 1차로 200명을 선발한 후 2차와 3차 대회를 통해 5월 치러지는 전국대회에서 최종적으로 5명으로 압축한다.
1967년 동유럽에서 시작된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 출전하는 미국팀을 찾기 위해 미국물리교사협회(AAPT)가 1986년 처음 대회를 개최했다. 당시에는 AAPT 소속 고등학교 물리교사가 추천한 학생들에게 참가 자격을 부여했으나 2002년부터는 응시자격을 확대시켰다. 이외에도 물리보울(Physics Bowl) 대회도 도전해볼 만 하다. 이 대회에만 매년 1만 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가할 만큼 유명하다. 참가자들은 일반적인 고교 물리과목에서 출제된 40개 문제를 45분동안 풀어야 한다. 올해는 3월 29일부터 4월 14일까지 미 전역의 지역별로 나눠진 참가 고등학교에서 치러진다. 참가자 전원들에게는 증명서가 발급돼 대입 지원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사진촬영에 소질이 있는 학생들은 물리 사진대회에도 출전해볼만 하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 참가하는 이 대회는 물리 개념을 시각적인 효과와 에세이를 통해 메세지를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만만치 않다.
aapt.org/physicsteam/2018
▶생물 올림피아드
고교생 대상의 지역-주-전국 단위의 경시대회다. 매년 6000여명의 학생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올해 2월과 3월 두 달동안 미 전역에서 치러진다. 일반적으로 시험은 이론시험과 실험으로 진행된다. 이론시험의 경우 평균 3시간동안 치러지며 실험은 6시간동안 진행된다. 이 대회를 통해 최종 우승한 학생 20명은 5월 28일부터 6월 11일까지 퍼듀대학에서 열리는 전국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 대회 우승자 4명은 국제생물올림피아드에 나가게 된다. 올해 국제생물올림피아드는 7월 23일부터 30일까지 영국에서 열린다.
www.usabo-trc.org
▶화학 올림피아드
화학 올림피아드는 매년 1만여명의 고교생이 참가한다. 3월 한달동안 진행되는 지역단위시험에 통과한 참가자는 4월 18~24일까지 진행되는 전국시험을 치른다. 전국시험에서 우승한 상위 20명은 오는 6월 6~21일까지 2주동안 진행되는 서머캠프 참가한다. 또 7월 6일부터 타일랜드에서 열리는 국제 화학 올림피아드에는 최종 4명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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