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23일 월요일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공부 전략'이 없어서다

'오랜 시간 책상 앞에 앉아 있는데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 '학원을 여러 군데 다니지만, 성적은 제자리걸음이다'….

성적을 올리고 싶은 학생들의 고민은 끝이 없다. 공부는 전략이다. 과목별 효과적 학습법이나 공부 전략을 세워 공부하는 것과 별 생각 없이 수업을 듣는 것은 엄청난 차이다.

조선미디어그룹 교육법인 조선에듀케이션은 여름방학을 맞아 중고생들에게 효율적인 공부전략을 알려주는 제2회 2014 공부콘서트 '공부는 전략이다'(에듀플렉스 후원)를 준비했다. 자타공인 우리나라 최고의 과목별 일타강사들이 총출동한다.'삽자루'로 유명한 우형철 이투스 수학강사, 전 메가스터디 언어영역 일타강사 출신의 이근갑 위너스터디 대표(현 스카이에듀 대표강사), '심슨'으로 알려진 심우철 이투스 영어강사, 공부법 저자로도 유명한 조승연 오리진보카 대표가 강연자로 나온다. 명문대 및 명문고생들과의 토크콘서트도 마련했다.

“여러 과목 한 번에 공부하는 전략 세워야”
 학습전략의 구체적인 방법으로 모든 분야가 하나로 연결된 ‘그물망 공부법’을 강조한다. 과목별로 따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개별 현상과 지식을 하나로 연결해 방대한 지식으로 확장시켜 주는 것이 핵심이다. 예컨대, 꽃병 하나를 보더라도 꽃병의 재료인 크리스털의 재료는 무엇인지, 꽃병이 등장하는 미술작품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꽃의 수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등 지식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역사, 화학, 미술 등 다양한 학문을 공부할 수 있다. 조 대표는 “모든 과목의 기초는 ‘용어 정리’”라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영어 공부를 할 때 주어 다음에 동사가 나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요. 하지만 정작 주어가 무엇이고 동사가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하는 학생은 없어요. 용어를 정확히 이해해야 교과 내용을 흡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교과서에는 용어에 대한 정리가 생략돼 있어요. 교과서에 나온 핵심 단어를 스스로 점검하고 확실히 이해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  “생각하면서 문제 푸는 연습 해야”
 “현재의 수학 점수에 연연하지 말 것”을 강조할 예정이다. “수학은 오랜 시간 노력을 해야 조금씩 점수가 오르는 과목입니다. 열심히 3개월 이상을 하면 어느 순간 30점대에서 50점대로 뛰어오릅니다. 하지만 50점대에서 70점대가 되려면 또 수개월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계단식으로 천천히 오르기 때문에 수학 점수가 나오지 않는다고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그는 일명 수포자(수학 포기자)를 위한 학습법도 준비했다. “수학 점수가 안 나오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단순하게 문제를 풀고 맞히는 데 중점을 둡니다. 이렇게 하면 절대 성적이 오르지 않습니다. 수능에서 수학문제는 단순계산이 아니라 사고력, 이해 능력, 추론 능력, 문제해결 능력을 총체적으로 물어보기 때문이지요. 한 문제를 풀더라도 ‘왜 이렇게 풀어야 하지?’ ‘어떤 개념을 적용하는 것이 맞는 걸까’ 등을 늘 생각해야 합니다.”

“수능을 대비해 맞춤형으로 공부해야”

“많은 학생이 외국어 영역 문제를 풀 때 시간이 부족함을 호소한다. 이는 수능 영어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단 “독해와 문법부터 전략적으로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수능에서 묻는 독해와 문법 영역은 각각 두 가지로 세부적으로 나뉩니다. 독해는 구문 해석을 위한 것과 문제를 풀기 위해 필요한 이해 능력이며, 문법은 해석할 때 필요한 문법과 문법 문제를 풀기 위한 능력입니다. 유형에 맞게 맞춤형으로 공부해야 점수를 잘 받을 수 있습니다.” 심 강사는 이번 여름방학 때 ‘어휘 학습’을 할 것을 강조했다. “수능 영어 만점의 기본은 단어 공부지요. 독해를 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어휘 공부를 해야 합니다. 이번 콘서트에서 어원, 이미지화로 영단어를 이해하고 암기할 수 있도록 돕는 저만의 독특한 영어 학습 비결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배경 지식을 탓하지 마라”

언어 영역 학습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아줄 계획이다. 많은 수험생이 자신은 배경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언어 영역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고 오해한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이는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언어 영역 지문은 수능 시험의 목적인 수험생의 대학 수학능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대학 전공 교수들이 직접 집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이 해당 지문의 배경 지식을 잘 알지 못한 것을 대비해 고등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의 수준에 맞춰 부연 설명과 예시를 제시하지요. 즉,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보다는 주어진 글을 정확하게 독해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따라서 어릴 때 책을 많이 읽지 않았거나 배경 지식이 없어도 충분히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그는 ‘작가의 의도를 생각하면서 읽는 연습’을 추천했다.

“비문학이든 문학이든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면서 정독해야 언어 영역 문제를 잘 풀 수 있습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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