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26일 목요일

2017 서울대 정시, 일반고 합격생 늘고 자사고 줄어… ‘불수능’에도 재학생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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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대학교 정시모집에서 일반고 출신 합격생의 비율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율형사립고(이하 ‘자사고’) 합격생의 비율은 하락했다.

서울대는 2017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총 971명을 선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로 뽑은 일반전형은 963명, 특수교육대상자와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한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Ⅱ로 8명을 뽑았다.

이번 정시모집 일반전형 합격자는 일반고 출신이 48.6%(468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사고(26.9%·285명) ▲외국어고(9.7%·93명) ▲자율형공립고(6.1%·59명) ▲국제고(3.5%·34명) ▲과학고(0.5%·5명) ▲영재고(0.3%·3명) 순이었다. 작년과 비교하면, 일반고 합격생의 비율은 1.1%포인트 올랐지만, 자사고 합격생의 비율은 3.3%포인트 줄었다.

당초 올해 수능이 어렵게 출제돼 재수생이 유리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실상은 '불수능'에도 불구하고 수능을 처음 쳐본 재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시모집 합격자 가운데 재학생은 52.5%(510명)였고 재수생은 37.9%(368명), 세 번 이상 수능을 본 장수생은 8.5%(83명)이었다. 검정고시를 보고 정시모집에 합격한 사람은 전체의 1%(10명)였다. 재학생의 비율은 작년보다 1.5%포인트 올랐지만, 재수생과 삼수생 이상의 비율은 각각 0.9%포인트와 1.1%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정시모집에서 서울대 신입생을 배출한 고등학교도 전년보다 감소했다. 올해는 총 311개 고교로, 지난 학년도보다 7곳 줄었다. 정시∙수시 모집을 합쳐 서울대에 합격자가 있는 고등학교는 총 858곳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총합격자를 나누면, 서울이 37.2%(1256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시(36.7%·1237명) ▲광역시(20.7%·697명) ▲군(5.4%·182명)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합격자 성비는 남성이 58.2%, 여성이 41.8%였다.

2017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합격자는 내달 3일부터 6일 사이 등록해야 하며, 미등록인원에 대해서는 내달 7일과 10일, 15일에 충원합격자를 발표한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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