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3, 고교 진학 전 ‘성적 반전’ 노려볼까
겨울방학, 변화 적응 훈련 최적기
학습 플래너에 구체적 목표 설정
응용력 요하는 문제 많이 접해야
중 3년생에게 겨울방학은 '성적 반전'의
적기(適期)다. 지난해 이 시기를 발판 삼아 우수한 결과를 낸 고 1년생 3인을 만나 각자의 겨울방학 공부 전략을
물었다.
tip1ㅣ놓쳤던 공부 목표 삼아 계획 세워라
고등학교와 중학교 시험은 학습 범위, 난이도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 조은원양에 따르면 고교 내신 시험에선 응용력을 요구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유형 문제가 종종 출제된다. 과목 수가 증가해 시험 범위 역시 중학교보다 많아진다. 이를테면 과학은 세부 과목 4개 모두 시험을 치르는 식이다. 방과후 자습 시간이 늘어 학원에 의존할 수 없는 것도 큰 변화다. 진성민군은 "고등학교 성적은 자기주도학습능력이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한 시간 수업을 들었을 때 이를 완전히 내 것으로 익히기 위해선 강의 시간 2배 가량의 복습이 필요합니다. 이 정도의 자습량을 확보하면서 야간 자율학습에도 참여하려면 학원을 포기해야죠. 즉, 고교생은 자기주도학습을 요구하는 환경에 맞춰 자신을 바꿔야 합니다."
변화에 적응하려면 겨울방학 공부 계획 수립은 필수다. 진군은 "우선 학교 공부에 치여 하지 못했던 것부터 차례로 떠올려보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그는 '독서' '영어·수학 실력 보완' 등을 목표 삼아 공부했다. 조양은 지난해 이맘때쯤 난생 처음으로 스터디 플래너를 구입해 자신이 달성하고픈 바를 기록했다. △고등(상) 수학 개념 문제집 한 권 끝내기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대비 △수능 국어 인터넷 강의 듣기 등 큰 목표를 세운 뒤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함께 적었다.
tip2ㅣ수학, 최소 1학기 분량 예습… 영어, 기본기 다져놔야
공부법은 과목별로 다르게 수립해야 한다. 국어는 최대한 많은 지문을 접하기 위해 문제집이나 책, 강의 등 다양한 매체를 참조하는 게 좋다. 정환우군은 모의고사 문제집으로 실력을 향상시킨 경우. 고전시가나 현대시 등 특정 종류의 지문만 나오는 교재를 독파해 아는 지문 수를 차근차근 늘렸다. 조양은 노원평생학습관 도서관에서 수능 지문에 등장하는 글의 원문을 읽고 독서 기록을 작성했다. 윤혜정 EBS강사의 '개념의 나비효과' 등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고교 과정 지문을 훑기도 했다.
진군에 따르면 수학은 최소 1학기, 최대 2학기 정도의 넓은 범위를 예습해야 한다. 워낙 양이 방대하므로 이를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도 함께 고안해야 한다. 조양은 "푼 문제를 복습하며 오답노트를 만드는 것도 도움된다"고 귀띔했다. 단, 이때 오답노트에 옮길 문제는 중요한 개념이 포함되거나 시험에 나올 정도로 까다로운 것만 기입하면 된다. 그는 "자세한 내용은 오히려 학기가 시작된 후 수업시간에 보충하는 편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세 학생 모두 영어 공부에 있어 기본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양은 "입학이 예정된 학교에서 선정한 교과서가 무엇인지 알 수 없으므로 방학 땐 문법과 단어 학습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어휘는 단어장으로, 문법은 김기훈 메가스터디 강사의 인터넷 강의로 공부했다. 진군은 각종 원서로 영어 실력을 다진 경우다. "영어 점수를 좌우하는 건 독해력입니다. 실제 수능에서도 독해 문제 비중이 가장 높고요. 전 다양한 영어 챕터북을 읽으며 글의 구조와 중심내용을 파악했어요. 덕분에 학원 한번 다니지 않고도 영어를 재밌게 공부했죠."
올해 예비 고 1년생이 수능 때 필수로 치를 한국사 역시 미리 공부해두는 게 좋다. 조양은 친오빠가 쓰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대비 문제집으로 한국사 전 시대를 훑었다. 정환우군은 "연도별로 내용을 정리해 한국의 역사를 한 편의 이야기로 재구성해보라"고 조언했다.
조선일보
tip1ㅣ놓쳤던 공부 목표 삼아 계획 세워라
고등학교와 중학교 시험은 학습 범위, 난이도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 조은원양에 따르면 고교 내신 시험에선 응용력을 요구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유형 문제가 종종 출제된다. 과목 수가 증가해 시험 범위 역시 중학교보다 많아진다. 이를테면 과학은 세부 과목 4개 모두 시험을 치르는 식이다. 방과후 자습 시간이 늘어 학원에 의존할 수 없는 것도 큰 변화다. 진성민군은 "고등학교 성적은 자기주도학습능력이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한 시간 수업을 들었을 때 이를 완전히 내 것으로 익히기 위해선 강의 시간 2배 가량의 복습이 필요합니다. 이 정도의 자습량을 확보하면서 야간 자율학습에도 참여하려면 학원을 포기해야죠. 즉, 고교생은 자기주도학습을 요구하는 환경에 맞춰 자신을 바꿔야 합니다."
변화에 적응하려면 겨울방학 공부 계획 수립은 필수다. 진군은 "우선 학교 공부에 치여 하지 못했던 것부터 차례로 떠올려보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그는 '독서' '영어·수학 실력 보완' 등을 목표 삼아 공부했다. 조양은 지난해 이맘때쯤 난생 처음으로 스터디 플래너를 구입해 자신이 달성하고픈 바를 기록했다. △고등(상) 수학 개념 문제집 한 권 끝내기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대비 △수능 국어 인터넷 강의 듣기 등 큰 목표를 세운 뒤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함께 적었다.
tip2ㅣ수학, 최소 1학기 분량 예습… 영어, 기본기 다져놔야
공부법은 과목별로 다르게 수립해야 한다. 국어는 최대한 많은 지문을 접하기 위해 문제집이나 책, 강의 등 다양한 매체를 참조하는 게 좋다. 정환우군은 모의고사 문제집으로 실력을 향상시킨 경우. 고전시가나 현대시 등 특정 종류의 지문만 나오는 교재를 독파해 아는 지문 수를 차근차근 늘렸다. 조양은 노원평생학습관 도서관에서 수능 지문에 등장하는 글의 원문을 읽고 독서 기록을 작성했다. 윤혜정 EBS강사의 '개념의 나비효과' 등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고교 과정 지문을 훑기도 했다.
진군에 따르면 수학은 최소 1학기, 최대 2학기 정도의 넓은 범위를 예습해야 한다. 워낙 양이 방대하므로 이를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도 함께 고안해야 한다. 조양은 "푼 문제를 복습하며 오답노트를 만드는 것도 도움된다"고 귀띔했다. 단, 이때 오답노트에 옮길 문제는 중요한 개념이 포함되거나 시험에 나올 정도로 까다로운 것만 기입하면 된다. 그는 "자세한 내용은 오히려 학기가 시작된 후 수업시간에 보충하는 편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세 학생 모두 영어 공부에 있어 기본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양은 "입학이 예정된 학교에서 선정한 교과서가 무엇인지 알 수 없으므로 방학 땐 문법과 단어 학습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어휘는 단어장으로, 문법은 김기훈 메가스터디 강사의 인터넷 강의로 공부했다. 진군은 각종 원서로 영어 실력을 다진 경우다. "영어 점수를 좌우하는 건 독해력입니다. 실제 수능에서도 독해 문제 비중이 가장 높고요. 전 다양한 영어 챕터북을 읽으며 글의 구조와 중심내용을 파악했어요. 덕분에 학원 한번 다니지 않고도 영어를 재밌게 공부했죠."
올해 예비 고 1년생이 수능 때 필수로 치를 한국사 역시 미리 공부해두는 게 좋다. 조양은 친오빠가 쓰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대비 문제집으로 한국사 전 시대를 훑었다. 정환우군은 "연도별로 내용을 정리해 한국의 역사를 한 편의 이야기로 재구성해보라"고 조언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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