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3일 수요일

'최악의 수학’ 물수능, 국어·과학탐구가 당락 가를 듯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달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박종민기자올 수학 능력 시험이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인문계열은 국어, 자연계열은 과학탐구 영역이 당락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일 발표한 채점결과를 보면 올 수학능력시험은 그 어느 때보다 과목 간 난이도 편차가 컸다. 무엇보다 주의 깊게 봐야할 대목은 인문계열은 국어B, 자연계열은 수학B와 과학탐구영역이다.

먼저 인문계열의 국어는 1등급 기준이 91점으로 매우 어렵게 출제된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2011년의 1등급 기준 90점 이후 가장 어려웠다는 평가이다.

따라서 국어 시험을 잘 본 학생들은 소신을 갖고 상향 지원을, 시험을 잘 보지 못한 학생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자연계열에서는 전통적으로 어렵게 출제돼 당락을 가르던 수학B가 너무 쉽게 나와 적어도 이번입시에는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됐다.

수학에서 만점을 받아야만 1등급에 든다는 것은 이번 수능이 처음이다. 상위권 학생들에게 아무런 변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얘기이다.

반면 과학탐구는 매우 어려웠다. 특히 과학탐구 중 생명과학 투는 1등급에 드는 학생들이 0.21%밖에 되지 않는다. 1등급 커트라인이 50점 만점에 42점까지 내려갔다.

결국 자연계에서는 수학이 아니라 과학 탐구 영역의 성적이 좋은 경우 자신감을 소신지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늘교육 임성호 대표는 “생명과학2는 복수정답 인정으로 표준점수가 하락해, 상위권 학생들로서는 손해를 본 측면이 있다”며 “전반적으로 이과는 과학탐구영역, 문과는 국어영역에서 시험을 잘 본 사람들이 입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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