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입시 개선방안 분석
며칠 전 교육부가 '2015학년도 외국어고·국제고·자사고 입학전형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외고와 국제고의 경우 그간 시행해온 성취평가제(절대평가)로 입시를 치르지 않는다는 점이 크게 달라졌다. 올해 중 3이 되는 학생들이 치르는 2015학년도 외국어고·국제고 입시부터 영어 내신 성적을 상대평가와 절대평가를 혼용한 방식으로 산출한다. 1, 2학년은 입학 때부터 시행해온 성취평가제(절대평가)로 성적이 정리되지만, 중 3 때는 석차 9등급제(상대평가)로 영어 성적이 관리되기 때문에 외고와 국제고에 진학하려면 중 3 영어성적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2학년은 A를, 3학년 때는 1등급(4%), 또는 2등급(11%) 이내의 성적을 거둬야 합격에 다가갈 수 있다. 영어 A는 전국 상위 24% 정도에 해당하며, 수도권의 경우 이보다 수치가 조금 높아진다. 2학년 내신은 A를 받은 학생이 지원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3학년 영어 내신으로 지원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나, 점수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자사고의 경우 2, 3학년 내신을 모두 성취평가제로 반영한다. 용인외고, 상산고, 한일고의 경우 자체적으로 선발 방식을 개발한다는 입장이나 교육부의 지침을 무시하지는 않는 선에서 3월 31일까지 확정한다고 밝혔다. 교육부 발표가 적용된 안이 기본이 돼 내신 방식을 개발하면 내신의 차이는 자사고도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학생부와 면접이 합격의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부각됐다. 부풀리기가 심하다는 지적이 이어진 자기소개서는 2300자에서 1500자로 축소됐다. 추천서 역시 1300자에서 500자로 줄였다. 이번에 입시를 치른 학생들의 경우, 입시설명회에서 외고, 자사고 관계자들이 모두 학생부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자기소개서의 축소로 학생부가 서류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 것이다. 또한 이제 내신 변별력이 더욱 없어졌기에 해당 학교는 면접을 통해 배경지식과 콘텐츠가 있는 학생을 선발하려 할 것이다.
올해 입시를 분석해보면 면접에서 공통문항을 출제하는 경우 배경지식을 요구하는 문항들이 출제돼 상당히 까다로워졌다. 그중 상산고는 올해 영역별로 한 문항씩 모두 3문항을 공통문항으로 출제해 합격의 당락을 결정했다. 그 문항을 살펴보면 '사회가 사람을 만드는가? 라는 말이 있다. 반대로 사람이 사회를 만드는가? 라는 견해가 있다. 학생의 생각은 어느 쪽인가. 그 주장의 근거는 무엇인지, 자신이 읽은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두 가지 이상 말해보라'가 출제됐다. 용인외고의 경우도 4문항의 공통문항이 출제됐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배경지식을 요구하는 것들이었다. 개별면접에서도 단순히 자기소개서의 내용을 확인하는 차원을 넘어 학생의 배경지식과 콘텐츠를 묻는 문항이 출제됐다. 인문사회 과정의 경우 '자신의 정체성을 가장 잘 표현하는 네 자(○○○○)를 말하고 그 이유를 말하라' '지원자가 국제기구의 연구원이 돼 나라별 행복지수를 측정한다고 했을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측정기준 세 가지를 순서대로 제시하고 그 이유를 말해보라'가 출제됐다. 자연과학 과정의 경우 '의대 진학과 이공계 진학 중 어느 쪽이 사회 공헌 및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 필요한지 비교해 말해보라' 등이 나왔다.
이렇듯 각 학교의 공통문항과 개별 문항을 살펴보면 절대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면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면접 준비를 한두 달 전에만 하면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부터 바꿔야 한다. 일찍부터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단순히 책만 읽는 것에서 멈추지 말고 배경지식까지 갖추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와 자신의 생각을 담아내는 훈련이 필요하겠다.
마지막으로 인증시험 점수 및 경시대회 입상실적 등 '스펙'을 기재하면 0점 처리가 되기 때문에 자기소개서에 반영하면 안 된다. 따라서 학생부에 기록된 교내활동으로 자신의 우수성을 나타낼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조선일보
자사고의 경우 2, 3학년 내신을 모두 성취평가제로 반영한다. 용인외고, 상산고, 한일고의 경우 자체적으로 선발 방식을 개발한다는 입장이나 교육부의 지침을 무시하지는 않는 선에서 3월 31일까지 확정한다고 밝혔다. 교육부 발표가 적용된 안이 기본이 돼 내신 방식을 개발하면 내신의 차이는 자사고도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학생부와 면접이 합격의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부각됐다. 부풀리기가 심하다는 지적이 이어진 자기소개서는 2300자에서 1500자로 축소됐다. 추천서 역시 1300자에서 500자로 줄였다. 이번에 입시를 치른 학생들의 경우, 입시설명회에서 외고, 자사고 관계자들이 모두 학생부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자기소개서의 축소로 학생부가 서류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 것이다. 또한 이제 내신 변별력이 더욱 없어졌기에 해당 학교는 면접을 통해 배경지식과 콘텐츠가 있는 학생을 선발하려 할 것이다.
올해 입시를 분석해보면 면접에서 공통문항을 출제하는 경우 배경지식을 요구하는 문항들이 출제돼 상당히 까다로워졌다. 그중 상산고는 올해 영역별로 한 문항씩 모두 3문항을 공통문항으로 출제해 합격의 당락을 결정했다. 그 문항을 살펴보면 '사회가 사람을 만드는가? 라는 말이 있다. 반대로 사람이 사회를 만드는가? 라는 견해가 있다. 학생의 생각은 어느 쪽인가. 그 주장의 근거는 무엇인지, 자신이 읽은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두 가지 이상 말해보라'가 출제됐다. 용인외고의 경우도 4문항의 공통문항이 출제됐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배경지식을 요구하는 것들이었다. 개별면접에서도 단순히 자기소개서의 내용을 확인하는 차원을 넘어 학생의 배경지식과 콘텐츠를 묻는 문항이 출제됐다. 인문사회 과정의 경우 '자신의 정체성을 가장 잘 표현하는 네 자(○○○○)를 말하고 그 이유를 말하라' '지원자가 국제기구의 연구원이 돼 나라별 행복지수를 측정한다고 했을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측정기준 세 가지를 순서대로 제시하고 그 이유를 말해보라'가 출제됐다. 자연과학 과정의 경우 '의대 진학과 이공계 진학 중 어느 쪽이 사회 공헌 및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 필요한지 비교해 말해보라' 등이 나왔다.
이렇듯 각 학교의 공통문항과 개별 문항을 살펴보면 절대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면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면접 준비를 한두 달 전에만 하면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부터 바꿔야 한다. 일찍부터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단순히 책만 읽는 것에서 멈추지 말고 배경지식까지 갖추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와 자신의 생각을 담아내는 훈련이 필요하겠다.
마지막으로 인증시험 점수 및 경시대회 입상실적 등 '스펙'을 기재하면 0점 처리가 되기 때문에 자기소개서에 반영하면 안 된다. 따라서 학생부에 기록된 교내활동으로 자신의 우수성을 나타낼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조선일보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