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관리, 자기주도학습 토대… 거창하고 무계획적 공부 금물
작아도 실천 가능한 계획 세우고 실행 후 평가 시간 가져야
중학교 3학년 정 모양은 겨울방학을 앞두고 고민이 많다. 몇 개월만 지나면 고등학생이 되기 때문이다. 겨울방학 동안 다가올 고등학교 생활을 미리 준비하고 싶은데 무엇부터 해야 할지 난감하기만 하다. 부족한 과목 위주로 공부는 하고 있지만, 뭔가 석연치 않다.
흔히 고교생활을 미리 준비한다고 할 때, 상당수의 예비 고 1 학생들은 '공부'에만 초점을 둔다. 하지만 성적 향상은 결국 공부를 대하는 태도와 자기관리능력 등의 인성영역을 소홀히 해서는 이뤄지지 않는다. 특히 꾸준히 집중하며 공부하도록 이끄는 '성실성'은 무엇보다 중요한 인성이다. 실제로 대학의 입학사정관들은 인재가 갖춰야 할 주요 인성 영역으로 성실성, 스트레스 대처능력, 친화력, 자기주장성, 창의성 등을 꼽는다. 학생들의 성공적인 진학을 돕는 교육기관인 진학사 청소년교육연구소와 함께 겨울방학 동안 청소년들이 성실성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아봤다.
◇학업능력을 높이려면? 성실성부터 올려라
성실성이란 단순히 어른 말씀을 잘 따르고 바지런한 것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사소하더라도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공부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하루하루를 책임감 있게 보낼 수 있는 자기조절능력에 가깝다. 더욱이 학업 능률을 올리기 위해 성실성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학업생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간관리능력'과 깊은 상관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진학사 청소년교육연구소가 진로진학예측검사에 참여한 일반계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 2만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는, 성실성이 높을수록 시간관리능력 또한 일관되게 높았다. 시간관리능력은 공부는 물론 자신의 생활 전반을 계획하고 실천해 관리해 나간다는 측면에서 중요시되는 자기주도학습의 기본 토대라 볼 수 있다. 문제는 전체 학생 중 절반이 넘는 53%가 성실성 하위그룹에 속했으며, 이들은 그렇지 않은 상위그룹에 비해 시간관리능력은 물론 스트레스 대처능력과 학습 동기, 학업자신감까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선 학교들을 각각 살펴봐도 동일한 패턴을 보인다. 실제로 경기도에 있는 A 여고와 인천 지역 B고의 경우, 전체 고 1 학생 중 59%에 달하는 수가 성실성 최하위 그룹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이처럼 고 1 때부터 전반적인 인성 및 학습성향이 낮을 경우 학업부담이 커지는 고 3에 이르러 물리적·심리적 어려움에 부닥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윤동수 진학사 청소년교육연구소 이사는 "이는 심한 경우 시험 불안과 결과 불만족, 이로 인한 학습 동기의 상실 및 특정 과목에 대한 포기 등 이른바 학업포기자 양산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형별로 연습하라
그렇다면, 방학기간 동안 성실성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공부 유형별로 제시해본다.
①닥치고 공부형, 달성 가능한 계획을 세워라
무조건 공부만 파는 유형일 경우, 무계획적으로 공부하거나 계획을 너무 느슨하게 혹은 빡빡하게 세우기 때문에 결국 달성 가능한 계획을 세우는 데 실패하기 쉽다. 자기에게 맞는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런 유형의 학생들은 대개 계획은 세우나 자신의 현재 위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실현 가능한 형태로 수립하는 데 서툰 경우가 많음을 명심해야 한다.
②큰소리 뻥뻥형, 일단 실천해 성취경험을 쌓아라
목표를 처음부터 거창하게 세웠다가 결국 감당하지 못하고 흐지부지 끝나는 경우와, 자신이 하지 않아서 그렇지 '하기만 하면 잘할 수 있다'고 믿는 유형이다. 이들은 실천 후의 성취 경험을 제대로 느껴보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 때문에 아주 작은 계획이라도 우선 실천하겠다고 마음먹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일례로, '매일 수학 문제집 3쪽 풀기' '영어단어 20개 외우기' 등의 계획을 실천으로 옮겨본다.
③무조건 직진형, 제대로 평가하고 다음 계획에 반영하라
계획도, 실천도 무리 없이 잘하는데 실천 이후를 돌아보는 과정이 생략됐거나 부족한 학생들에게 주로 나타난다. 실행한 결과를 직접 평가하는 단계는 자기주도학습 과정의 핵심으로, 계획과 실행 단계에서 잘된 점과 부족한 점을 객관적으로 살피고 나서 바로잡을 기회이다. 그 때문에 제대로 된 평가 없이 무조건적인 직진형 공부를 이어갈 경우, 공부 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노력한 만큼의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 따라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평가 시간을 마련해본다.
겨울방학 성공진학캠프
진학사 청소년교육연구소는 겨울방학을 맞아 공부의 기본 체력인 ‘학습인성’이 바로잡히지 않아 고민하는 중고생을 대상으로 ‘2014 겨울방학 성공진학캠프’를 진행한다. 학생 개개인의 미래와 공부에 대한 태도를 다잡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선일보
흔히 고교생활을 미리 준비한다고 할 때, 상당수의 예비 고 1 학생들은 '공부'에만 초점을 둔다. 하지만 성적 향상은 결국 공부를 대하는 태도와 자기관리능력 등의 인성영역을 소홀히 해서는 이뤄지지 않는다. 특히 꾸준히 집중하며 공부하도록 이끄는 '성실성'은 무엇보다 중요한 인성이다. 실제로 대학의 입학사정관들은 인재가 갖춰야 할 주요 인성 영역으로 성실성, 스트레스 대처능력, 친화력, 자기주장성, 창의성 등을 꼽는다. 학생들의 성공적인 진학을 돕는 교육기관인 진학사 청소년교육연구소와 함께 겨울방학 동안 청소년들이 성실성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아봤다.
◇학업능력을 높이려면? 성실성부터 올려라
성실성이란 단순히 어른 말씀을 잘 따르고 바지런한 것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사소하더라도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공부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하루하루를 책임감 있게 보낼 수 있는 자기조절능력에 가깝다. 더욱이 학업 능률을 올리기 위해 성실성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학업생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간관리능력'과 깊은 상관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진학사 청소년교육연구소가 진로진학예측검사에 참여한 일반계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 2만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는, 성실성이 높을수록 시간관리능력 또한 일관되게 높았다. 시간관리능력은 공부는 물론 자신의 생활 전반을 계획하고 실천해 관리해 나간다는 측면에서 중요시되는 자기주도학습의 기본 토대라 볼 수 있다. 문제는 전체 학생 중 절반이 넘는 53%가 성실성 하위그룹에 속했으며, 이들은 그렇지 않은 상위그룹에 비해 시간관리능력은 물론 스트레스 대처능력과 학습 동기, 학업자신감까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선 학교들을 각각 살펴봐도 동일한 패턴을 보인다. 실제로 경기도에 있는 A 여고와 인천 지역 B고의 경우, 전체 고 1 학생 중 59%에 달하는 수가 성실성 최하위 그룹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이처럼 고 1 때부터 전반적인 인성 및 학습성향이 낮을 경우 학업부담이 커지는 고 3에 이르러 물리적·심리적 어려움에 부닥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윤동수 진학사 청소년교육연구소 이사는 "이는 심한 경우 시험 불안과 결과 불만족, 이로 인한 학습 동기의 상실 및 특정 과목에 대한 포기 등 이른바 학업포기자 양산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형별로 연습하라
그렇다면, 방학기간 동안 성실성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공부 유형별로 제시해본다.
①닥치고 공부형, 달성 가능한 계획을 세워라
무조건 공부만 파는 유형일 경우, 무계획적으로 공부하거나 계획을 너무 느슨하게 혹은 빡빡하게 세우기 때문에 결국 달성 가능한 계획을 세우는 데 실패하기 쉽다. 자기에게 맞는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런 유형의 학생들은 대개 계획은 세우나 자신의 현재 위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실현 가능한 형태로 수립하는 데 서툰 경우가 많음을 명심해야 한다.
②큰소리 뻥뻥형, 일단 실천해 성취경험을 쌓아라
목표를 처음부터 거창하게 세웠다가 결국 감당하지 못하고 흐지부지 끝나는 경우와, 자신이 하지 않아서 그렇지 '하기만 하면 잘할 수 있다'고 믿는 유형이다. 이들은 실천 후의 성취 경험을 제대로 느껴보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 때문에 아주 작은 계획이라도 우선 실천하겠다고 마음먹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일례로, '매일 수학 문제집 3쪽 풀기' '영어단어 20개 외우기' 등의 계획을 실천으로 옮겨본다.
③무조건 직진형, 제대로 평가하고 다음 계획에 반영하라
계획도, 실천도 무리 없이 잘하는데 실천 이후를 돌아보는 과정이 생략됐거나 부족한 학생들에게 주로 나타난다. 실행한 결과를 직접 평가하는 단계는 자기주도학습 과정의 핵심으로, 계획과 실행 단계에서 잘된 점과 부족한 점을 객관적으로 살피고 나서 바로잡을 기회이다. 그 때문에 제대로 된 평가 없이 무조건적인 직진형 공부를 이어갈 경우, 공부 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노력한 만큼의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 따라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평가 시간을 마련해본다.
겨울방학 성공진학캠프
진학사 청소년교육연구소는 겨울방학을 맞아 공부의 기본 체력인 ‘학습인성’이 바로잡히지 않아 고민하는 중고생을 대상으로 ‘2014 겨울방학 성공진학캠프’를 진행한다. 학생 개개인의 미래와 공부에 대한 태도를 다잡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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