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15일 금요일

국제화 시대 속 글로벌 인재 양성과 국제학교

국제화 시대에서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목표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 국가들의 공통적인 모토가 될 만큼 중요한 이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해 가수 싸이의 전세계적인 활약상은 세계 속에서 한국의 위상이 점점 높아짐을 실감하게 할 뿐만 아니라 국제화시대가 요구하는 글로벌 인재의 의미를 좀 더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글로벌 인재의 필수 요건이 어학능력이라는 것은 그 누구도 쉽게 부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사실 우리나라만큼 전국민이 ‘영어’에 시간과 비용을 아낌없이 투자하는 나라도 드물다. 문제는 투자대비 결과가 그리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점이다. 부모세대들에게 영어는 여전히 콤플렉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를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 자녀들의 영어교육에 열성적으로 나서는 부모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이 그 증거라 할 수 있다.

수많은 영어교육이론과 학습방법론에 따르면, 영어구사능력을 키우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공통점을 뽑아낼 수 있다.

첫째, 자연스러운 언어습득이 가능한 어린 나이에 영어공부를 시작해야 한다. 나이가 어릴수록 더욱 효과적이다. 둘째, 영어만 사용할 수 있는 ‘영어몰입환경’이 마련되어야 한다. 즉 영어로만 이야기하고 글을 쓸 수 있는 환경, 영어로 의사표현을 해야만하는 환경이 제공되어야 한다. 셋째, 일정기간 이상의 ‘영어노출시간’이 확보되어야 한다.

이 세가지 조건은 영어권 나라로의 이민, 유학 등의 환경이 제공된다면 쉽게 충족될 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영어능력이 필요한 모든 사람들이 유학과 이민을 갈 수는 없다.

가족들이 모두 나가는 이민의 경우와는 다르게, 어린 나이에 영어교육을 위하여 조기유학을 떠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확산된 적이 있었다. 특히 유아, 초등저학년 어린이의 조기유학의 경우 부모 중 한 사람, 주로 어머니가 어린 자녀를 돌보기 위한 동반유학의 형태를 띠면서 ‘기러기 아빠’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고 가족의 해체와 같은 사회적 이슈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런 점에서 최근 인천 송도나 제주에 설립되고 있는 국제학교의 출현은 앞서 말한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국내에서도 외국학교 못지 않은 질 높은 영어교육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훌륭한 대안이 되고 있다.

이들 국제학교의 장점은 내국인학생들도 입학이 가능하고 학교에서의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된다는 점, 국내에서도 해외본교의 우수한 커리큘럼에 따른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국제학교는 유아, 유치원 과정부터도 입학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어린 나이에 영어노출환경을 마련해주고자 하는 부모들의 욕구도 자연스럽게 충족할 수 있다.
안윤정(국제학교입학가이드 저자)

실제로 이러한 장점들 때문에 캐나다, 미국 현지 커리큘럼을 가지고 운영되는 국제학교들이 많은 제주도내 국제학교의 경우 동반유학 계획을 수정해 국제학교 진학을 선택한 학생들이 많다. 영국에 본교를 두고 있는 NLCS Jeju는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보딩스쿨(Boarding School)이지만, 초등5학년부터 기숙사 입소가 허용된다. 유치원생을 비롯한 저학년 학생은 부모나 부모 중 한 명과 생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제주영어교육도시에는 오는 2015년 미국 명문사립학교 1곳이 추가로 설립될 예정으로 다양한 학교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도 제주 국제학교 진학을 준비하는 부모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 국제학교라는 것이 생기기 시작한 것은 최근 2, 3년에 불과하고 유학의 완벽한 대안이라고 진단하기에는 시기상조다. 세계화 시대에 걸맞은 글로벌 인재의 육성이라는 차원으로 본다면, 국제학교의 출현은 영어를 제대로 사용하게 하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중의 하나로 충분히 기대를 가져 볼 수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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