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8일 일요일

女학생이 더 성적 높은건 세계적 현상

이코노미스트 "男, 게임할때 여학생들은 책 읽고 공부"
남학생들이 인터넷 게임에 빠져 있는 동안 여학생들은 재미 삼아 책을 뒤적인다. 이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공통된 풍경이다. 이 때문에 남학생들의 학업 성적이 여학생보다 뒤지면서 각국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64개국의 성별 학업 성취도를 분석한 결과 15세 기준으로 여학생은 전체적으로 남학생보다 학업 진도가 1년 정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과목 중 남학생들은 수학에서만 여학생보다 학습 진도가 3개월 빨랐다. 과학 부문은 남녀 간 격차가 거의 없었고, 읽기에선 여학생이 남학생을 상당히 앞질렀다. 전체적으로 낙제 가능성도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5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학생의 성적이 더 좋은 건 그만큼 공부를 더 많이 하기 때문이다. 여학생의 1주일간 평균 학습 시간은 5시간 30분으로 남학생보다 한 시간 길었다. 반면 남학생은 인터넷 게임 등에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한가한 시간에 책을 읽는다고 대답한 여학생의 비율은 4분의 3이지만, 남학생은 절반이 채 안 됐다.

또 남학생들은 학업 성적에 무관심한 척하는 것이 친구들 사이에서 더 멋있다고 생각하는 경향도 있었다. 이는 익명으로 시험을 치렀을 때 남학생의 성적이 향상되는 것에서 알 수 있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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