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14일 월요일

예비 고 1이 알아야 할 입시 지식 〈上〉학교생활기록부

희망 진로 관련 활동 꾸준히… 주요 과목 성적은 '특별 관리'해야

 
 

대학 입시(이하 '대입')에 필요한 요소는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대학수학능력시험·논술 등 매우 다양하다. 예비 고 1(현재 중 3)이라면 슬슬 이 같은 대입 요소와 준비법을 고민해야 한다. 지금부터 철저하게 대비하면 3년 후 자신이 원하는 대학이나 학과에 합격할 수 있다. 오늘부터 2주에 걸쳐 예비 고 1이 지금부터 알아두면 좋을 대입 주요 요소에 대해 짚어본다. 첫 회는 내신 성적과 교외 활동 등이 기재되는 학생부다.
고교 학생부는 크게 교과 영역과 비교과 영역으로 나뉜다. 교과 영역은 교과목 내신 성적을 의미한다. 비교과 영역엔 △수상 실적 △동아리 활동 △봉사 활동 △출결 현황 등이 기록된다(단, 교내 활동에 한함).

고교 내신은 총 3개년 6학기로 구성되며 학기별 중간·기말고사와 수행평가 성적을 합산해 산출한다. 수시모집 땐 3학년 1학기까지의 5학기 성적이, 정시모집 땐 6학기 성적이 각각 반영된다. 대학마다 학기별 반영 비율을 달리 적용하고 있으나 대체로 3학년 성적의 가중치가 높은 편이다.

고교에선 과목별 성적을 따로 산출한다. 성적표엔 과목당 원점수와 표준편차, 석차 등급 등이 기재된다. [표1]은 실제 고교 1년생 A군의 성적표를 옮겨 적은 것이다. A군의 국어 성적 84점은 1학년 1학기 중간고사, 기말고사와 수행평가 점수가 각각 40·40·20의 비율로 합산된 수치다. 시험 성적 합산 비율은 학교마다 다르다.
과목별 석차백분율은 학생들의 성적을 총 9등급으로 나누는 데 활용한다.〈[표3] 참조〉 예를 들어 한 학년 전교생이 200명인 학교의 1등급은 8등까지만 받을 수 있다. A군은 국어 성적으로 4등급을 받았다. 이는 그가 전교생 458명 중 상위 24%에서 40% 이내(전교 109등 이상 183등 이하)에 들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만약 중간고사 때 부진한 과목이 있다면 기말고사 때 만회해 보다 높은 등급을 받도록 노력해야 한다. 특히 많은 대학이 신입생 선발에 활용하는 주요 과목 성적은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인문계열은 국어·영어·수학·사회, 자연계열은 국어·영어·수학·과학 성적을 각각 반영한다.

비교과 영역은 수시모집 내 입학사정관 전형이나 특기자 전형에서 주요 요소로 활용된다. 이들 전형에 지원하고자 한다면 비교과 영역도 신경 써서 준비해야 한다. 무조건 많은 사항을 기재하기보다는 희망 진로와 연관된 활동 내역을 꾸준히 쌓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평범한 학생이 몰리는 건 교과 영역 비중이 높은 수시 모집 일반전형이나 정시 모집인 경우가 많다. 해당 전형은 비교과 영역이 아예 반영되지 않거나 비교과 영역 중 출결 현황과 봉사활동 내역만 매우 낮은 비율로 합산된다. 따라서 비교과 영역 비중이 크지 않은 전형 지원을 결심했다면 무리하게 많은 활동을 벌일 필요가 없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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