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13일 월요일

카이스트 석사 진학생 5명 중 1명 의-치대-로스쿨로





서울대 이공계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학업포기자 가운데 14.5%가 의·약대에 재입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이스트의 석사 진학생 중 19%도 의?치대 혹은 로스쿨에 진학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홍의락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서울대와 카이스트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살펴본 결과,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학사 기준 서울대 공대?자연대와 카이스트의 학업 중도포기자 496명 중 72명(14.5%)이 의학전문대학원과 의대·약대에 재입학했다"고 1일 밝혔다.



또, 2012~2014년 카이스트 학사졸업생 2566명 중 석사진학자는 1698명이었는데, 석사진학자중 327명(19.3%)이 의?치학계와 로스쿨로 진학했다. 같은 자료를 서울대(공대?자연대)에도 요청했지만, 서울대는 이공계 졸업생의 구체적인 진로현황을 파악하고 있지 않았다.

고교 과학영재들의 이공계 기피현상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 홍 의원실이 미래창조과학부와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2~2014년) 과학고와 영재학교 졸업생 5737명 중 233명(4.1%)이 의대 등 의학계로 진학했다. 최근 3년간 과학올림피아드 참가자 119명(대학 미진학자 제외) 중 24명(20.2%)도 의대 및 약대에 입학했다.

홍 의원은 “이공계 인재 일부가 의대나 로스쿨로 이탈하는 것은 국가적 손해다”면서 “이공계 이탈자를 줄이기 위해, 학생 및 연구인력의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공대혁신위원회가 발족했는데, 현재까지 성과가 무엇인지 불명확하다”며 “혁신위는 백화점식 대책 나열이 아니라, 이공계 대학에 인재가 넘쳐나도록 이공계생과 공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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