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29일 수요일

수학 B형, 쉬운 문제부터 골라서 먼저 풀어라

수학 B형을 마무리하면서 꼭 살펴봐야 할 내용을 살펴보자.

첫째, 개념 정리를 확실히 해야 한다. 개념의 정도나 한계는 학생마다 다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모의고사에서 3점 혹은 쉬운 4점 문제를 가볍게 풀 수 있을 정도는 되어야 한다. 작년 수능 문제 16번에서 확률밀도함수의 정의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학생들이 헷갈려서 많은 시간을 허비한 경우가 있었다.

둘째, 수학 B형 네 과목을 골고루 정리해야 한다. 많은 학생이 수학 I부터 시작한 후 끝까지 다 보지 못해 앞부분만을 반복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즉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의 쉬운 문제를 놓치는 것이다. 작년 수능 6번 문제는 공간에서 직선과 직선이 수직일 때의 조건을 구하는 문제로서 예제 수준의 문제다. 그러나 벡터의 내적을 한 번도 공부하지 못한 학생은 맞힐 수 없을 것이다.

셋째, 문제 푸는 순서도 중요하다. 수능의 문제 구성은 어느 정도 알려져 있다. 21번, 29번, 30번 문제는 보통 어려운 문제가 출제된다. 그래서 시간 조절을 위해 쉬운 문제를 먼저 공략하는 것은 중요하다. 풀 수 있는 문제도 시간에 쫓기면 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작년 수능 25번은 로그의 실생활 문제로서 항상 나오는 문제이다. 그런데 문제를 순서대로 푼 학생들이 이 문제를 못 푼 경우가 있다. 만약 25번 문제를 어려운 문제보다 먼저 풀었다면 풀 수 있었을 것이다. 시험 볼 때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풀 수 있는 문제를 먼저 푸는 것이다.

넷째, 연계교재 혹은 자신이 한 번 이상 공부한 책을 복습하자. 특히 중위권 학생들에게 연계교재 반복은 매우 중요하다. 핵심유형문제 연습을 통해 복합적인 문제의 일부분을 해결하면서 4점짜리 문제를 공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

다섯째, 수학도 자주 봐야 한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라도 자주 접해서 감각을 유지해야 한다. 수학은 작은 실수로 인해 큰 우를 범할 수 있다. 특히 문제를 정확히 읽지 않아 점수가 떨어진 경우도 많다. 9월에 시행된 모의평가 13번, 14번 세트형 문제에서 삼각형의 넓이를 부채꼴의 넓이로 생각하고 풀어 문제가 풀리지 않아 한참 헤맸다는 수험생의 말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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