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26일 일요일

물리Ⅰ, 공식 구조 이해해야 변형 문제도 풀려

수능 물리Ⅰ 문항은 크게 두 유형으로 나뉜다. 주어진 수치를 가지고 결론을 끌어내는 문항과 〈보기〉에서 참과 거짓을 판단하는 합답형 문항이다. 결론을 도출하는 문항은 20문항 중 2~3개이며, 나머지 대부분은 합답형이다. 합답형 문항은 〈보기〉 ㄱ, ㄴ, ㄷ 중 하나만 잘못 알고 있더라도 오답으로 처리된다. 학생 대부분이 이 경우 착각이나 실수라고 여기지만, 실제로는 출제자의 의도에 그대로 걸려든 것이다. 출제자들은 학생들이 갖고 있는 비과학적 개념을 잘 알고 있으며, 어느 부분에서 혼란을 겪는지 또한 잘 알고 있다. 따라서 〈보기〉의 합답형 문항은 ㄱ, ㄴ, ㄷ의 정확한 과학적 개념이 무엇인지를 확인해 두어야 한다.

물리Ⅰ 문항은 또 ①정량적 계산 ②정성적 개념 ③지식형 문항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정량적 계산 문항은 지문에 제공된 수치화된 정보를 이용하여 값을 구하는 것으로 3~4문항이 출제된다. 정량적 계산 문항은 상위 등급을 결정하는 난도 높은 문항이 출제된다.

정성적 문항은 단순 지식을 묻는 것이 아니라 공식을 알아야 풀 수 있는 문항이다. 공식을 단순 암기하기보다 의미를 이해하고 있어야 변형된 문항을 풀 수 있다. 단순 지식형 문항도 종종 출제된다. 기본 입자와 표준 모형, 소리의 특징, 파장에 따른 전자기파의 종류와 특성, 색채 인식 등 단순한 지식을 묻는 문항이 자주 나온다.

이제 수능까지 4주 남았다. 지금부터는 6월, 9월의 모의 평가 성적을 중심으로 자신의 위치에 맞는 학습 방법을 운영해야 한다. 상위권 학생들은 난도가 높은 문항에 집중하자. 즉 19번과 20번 고난도 문항으로 출제될 만한 개념과 문항들을 연습해야 한다.

중위권 학생들은 개념 학습은 잘 되어 있지만, 주어진 상황에 어떤 개념을 사용해야 하는지, 혹은 어떻게 문항에 접근해야 하는지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이다. 중위권 학생들은 단편적으로 기억하고 있는 개념들을 유기적으로 통합할 필요가 있다.

하위권 학생들은 개념 학습부터 철저히 하자. 기본에 충실한 것이 등급 향상에 효과적이다. 2점 문항도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3점 문항이라 해서 모두가 고난도 문항만은 아니다. 연계 교재인 '수능 특강'과 '수능 완성' 중 한 강좌를 택해서 개념을 확실하게 익혀야 한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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