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수능시험이 치러지면, 본격적인 입시철이 시작된다. 내년 고3이 되는 예비수험생들도 ‘수험생모드’에 돌입해야 할 때다.
날로 심해지고 있는 취업경쟁률을 고려할 때, 국내 대학교 대신 해외 명문대학교 진학을 염두에 두는 중고등학생들도 많다. 국제적으로 인정 받는 해외 명문대 졸업이라는 스펙을 가질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기회와 사고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이점이 강하게 작용한 것이다.
하지만 이미 한국식 교육제도에 익숙해진 상태로 국내에서 해외 명문대학교 진학을 준비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일찌감치 목표를 설정하고 미리부터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2011년 9월 제주영어교육도시에 개교한 국제학교 NLCS Jeju의 경우, 올해 처음 배출한 졸업생들이 해외 명문대학교 진학 성과를 올리며 대내외적인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NLCS Jeju에 따르면 지난 6월 졸업한 54명의 졸업생 중 국내 대학 희망자를 제외한 학생 대부분이 미국과 영국 유수 대학교에 합격하는 쾌거를 거뒀다.
영국계 학교라는 점 때문에 북미 대학이나 국내대학 진학률이 저조할 수 있다는 학부모들의 우려가 있었지만, NLCS Jeju 학생들은 옥스퍼드, 임페리얼 칼리지,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등 영국계 대학을 비롯해 예일, 스탠퍼드, 노스웨스턴, 뉴욕대 등 미국 내 명문 대학교에도 합격자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새로 부임한 폴 프렌드 총 교장은 “NLCS Jeju는 164년 전통의 영국 명문 사립학교인 본교 NLCS에서 선발된 교사진이 본교 커리큘럼에 따라 학생들을 교육한다. 경험이 풍부한 우수 교사진,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토론 위주의 수업방식, 다양한 교과활동을 통한 전인교육을 강조해 온 것이 개교 3년 만에 명문 학교로 자리잡게 된 비결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NLCS Jeju는 진학관련 전문 카운슬러 교사와 지원 교사를 두고 1명의 교사가 6~8명의 학생을 전담관리하고 있다. 학생들이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원 속에서 국내, 해외 대학 진학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조치다.
또한 국어, 사회, 역사 등을 필수로 이수해야 하는 과목으로 정해두고 있어 타 국제학교, 외국인학교와 달리 검정고시를 보지 않아도 한국 학교 학력을 인정 받을 수 있다. 국내 대학교 입학을 원하는 학생들이 한국의 교육제도 아래서 배제되지 않도록 배려한 것이다.
한편, 제주 국제학교 NLCS Jeju는 다음달인 11월 중 두 차례의 입학설명회를 통해 NLCS Jeju의 교육 성과에 대한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덜어줄 계획이다. 11월 1일(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주니어, 시니어클래스를 위한 입시설명회를 진행한 뒤 7일(금)에는 NLCS Jeju 캠퍼스에서 캠퍼스 투어 및 수업참관 등 상세한 교과과정 안내를 시행한다.
2015-16학년도 신입생 모집 전형에는 해외 체류 경험이 없는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지원할 수 있다. 모집 학년은 유치원~10학년, 12학년이며 11학년, 13학년은 이번 모집전형에서 제외된다. 입학전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나 학교 공식 카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화로도 상담이 가능하다.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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